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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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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갛다, 엄청


허니는 그날 이후로 브라보게이들 앞에서는 우리프루티루디자기여보야가뻐킹리컨마린중에최고다쪽쪽하면서 루디와 온갖 염병을 떨었지만 정작 둘만 남아있으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거리를 두었어. 슬슬 장난을 멈춰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미 너무 일이 커져버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어. 갑자기 이제와서 짜잔! 장난이었지롱~ 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어. 장난에서 끝낼 수 있는 선을 훌쩍 넘어버리고 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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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따 어뜨케 하지)(고민중)



차라리 브라보게이들한테 루디랑 그냥 헤어졌다고 말할까? 너무 예뻐서 다른 사람들이 눈독 들이는게 지친다고 하면 믿을지도 모르겠네, 하며 멍하니 밀크셰이크를 마셨어. 너무 생각에 깊게 잠긴 탓일까 허니는 제 옆에 누가 다가오는지도 몰랐어. 허니, 하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뺨을 쿡 찌르지 않았더라면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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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씨바 깜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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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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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루디···?"



허니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어. 총알이 날아왔을 때도 잠잠하던 심장이 옆에 루디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벌렁벌렁 거렸어. 브라보게이들한테 루디와 헤어졌다고 말할까, 생각하던 중이라 더욱 놀란 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았어. 허니, 밀크셰이크 쏟았다. 악! 이거 불침번 서주는 대신에 월트한테 받은건데! 내 초코셰이크! 하며 허니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 덕분에 흙냄새 위로 달콤한 냄새가 훅 풍겼지.



입안과 봉지에 담겨있던 걸쭉한 액체가 피티셔츠와 반바지를 타고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 아, 망했다. 지금 입을거 이거밖에 없는데. 허니는 그렇게 생각하며 식은땀을 흘렸어. 이 살인적인 무더위에 긴팔 긴바지인 군복으로 갈아입고는 싶지 않았어. 허니는 유독 더위에 약했거든. 하지만 이렇게 달큰한 냄새를 풍기는 옷을 계속 입고 있다가는 벌레가 꼬일게 분명했어. 전에도 말했다시피 허니는 벌레가 무척이나 싫었어. 벌레에 둘러쌓이느니 혀를 깨물고 자결하는 편을 선택할 정도로 말이야.



당황한 나머지 손으로 털어냈지만 수습하려할수록 밀크셰이크는 야속하게 번져나갔어. 당황해서 허둥지둥거리지만 않았더라면 물티슈로 닦아내면 끝날 정도였는데 이제는 축축하게 젖어서 옷을 갈아입어야할 정도였지. 허니는 곧 울상이 되었지. 우글우글 몰려오는 벌레냐 푹푹 찌는 더위냐, 그것이 문제였어. 허니는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니 차라리 총에 맞고 닥한테 잔소리를 듣는게 낫다고 생각했어.



루디는 울망울망해진 허니의 눈가를 검지손가락으로 살살 쓸어주었어. 그 다정한 손길에 허니는 왈칵, 눈물을 쏟아낼뻔 했지. 허니는 차라리 너때문이야! 책임져!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허니의 잘못이 커서 그럴수도 없었지. 안 그래도 싱숭생숭한 마음에 심란했는데 거기다 실수까지 해버리니 억울하고 속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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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스위티~ 나 봐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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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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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옷 빌려줄게, 그걸로 갈아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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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감동)"



허니는 감동 받은 나머지 루디를 껴안으려다 멈칫했어. 제 옷에 묻어있는 밀크셰이크를 한 번 군복을 입고 있는 루디를 한 번 번갈아 봤어. 이대로 포옹을 하면 용모규정에 깐깐한 식스타가 밀크셰이크로 더럽혀진 군복을 보고 난리난리를 칠게 뻔했거든. 허니는 자신때문에 루디가 그 수모를 겪는 것은 원치 않았어. 고작 몇분전까지만 해도 루디와 헤어지니 마니 고민하고 있던 것도 새까맣게 까먹고 말이야.



허니는 제가 눈이 부실까 해를 등지고 서서 그늘을 만들어준 루디를 올려봤어. 마음같아서는 꽉 안아서 찐하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진짜 고마워요, 루디. 하고 해실해실 웃으며 말했어. 그러자 돌아온 대답이 가관이었지. 그래서 안 해줄거야? 허니는 두 눈을 깜빡였어. 답을 원하고 바란 말은 아니었지만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 역광 때문에 루디의 표정이 보이지 않아 허니는 그가 장난을 치는건지, 진심으로 말하는건지 구분하지 못했어.



허니는 또 다시 간질거리는 손바닥을 긁지않고 매만지며 차라리 농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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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꼭, 그거같네


뿌직
젠킬 너붕붕
루디너붕붕
2022.01.23 23: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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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한트럭 아니 1대대불러라 존나 죄가 너무나 많다 루디...
[Code: 9801]
2022.01.23 23:30
ㅇㅇ
모바일
"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애기야 예쁜 입으로는 예쁜 말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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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23: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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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이게 농담이면 군기교육대가자 ㅠㅠㅠㅠㅠㅠ
[Code: dedb]
2022.01.23 2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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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존나 유죄.... 저거 진심이던아니던 우선 헌병 불러라 아아악
[Code: 86b6]
2022.01.23 23: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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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루디 헌병한테 잡혀가기 시르면 빨리 허니랑 결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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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23: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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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해줄 거냐니...유죄도 이런 유죄가 없다 진짜...
[Code: 8a8f]
2022.01.23 23: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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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간질거려!!! 너무너무 간지러워 아악 루디야 더 꼬셔봐
[Code: f013]
2022.01.23 23: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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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너 이 새기 더 해봐
[Code: 071a]
2022.01.23 2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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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헌병 일 안하냐고.....ㅠㅠㅠ
[Code: 3393]
2022.01.23 23: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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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딱감고 뽀뽀세번만 갈기자...
[Code: b80a]
2022.01.24 0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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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죄인간... 뽀뽀 해달라구 말하는 거 진짜... 돌았다..햐 걍 뽀뽀 갈기자
[Code: 8dc0]
2022.01.24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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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루디 진짜 유죄인간 땅땅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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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00: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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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매 설레부러 헌병 불러라!!!!!!!!!!!!!!!!!!!!!!!!!
[Code: 7306]
2022.01.24 01: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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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상관 말고 밀쉐로 적셔버리자 허니야 키갈해라!
[Code: 40fc]
2022.01.24 05: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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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 루디 이 미친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d13]
2023.04.02 00: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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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헌뱡 불러야함 존나 유죄인간 ㅠㅠㅠ
[Code: f46c]
2023.08.20 01: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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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무기징역
[Code: 77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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