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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좋을 것 같다ㅠㅠ (내가)

7살 차이에 와꾸합 개존맛인데,,,
여유있는 으른 따거랑 순딩꼬맹 조위,,,존맛인데,,,,


조위가 초딩 때 이사 간 집 옆집이 고딩따거네 집이었으면 좋겠다. 이사를 왔으니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옆집에 떡 돌리러 가야겠지? 부끄럼 많은 초딩조위 '엄마 난 안 가면 안대...?' 라고 물어봤지만 바로 거절당하고 결국 같이 가게 될듯ㅋㅋㅋ성격 좋고 친화력 좋은 부모님은 옆집 아줌마 아저씨랑 하하호호 인사 나누는데, 조위는 아빠 뒤에 숨다시피 서있겠지. 빨리 집 들어가고 십따... 생각하고 있는데, 거실을 등지고 선 옆집 아줌마 아저씨의 저 뒤로 지나가던 고딩윤발이랑 눈이 마주침. 막 씻었는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털던 윤발은, 아빠 뒤에 숨어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는 조위와 눈이 마주치자 씩 웃어보이며 손을 한번 흔들었어. 조위는 수줍은 마음에 맞인사는 커녕 아빠의 등 뒤로 고개를 쏙 넣어버리곤 아빠 허리춤에 얼굴을 묻었지. 몇 초 뒤, 조위가 다시 고개를 살짝 내밀었을 땐 이미 윤발은 방에 들어가고 없었어.


그 뒤로 이사 온지 며칠, 몇 주가 지나도 조위랑 윤발이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을듯. 초딩이랑 고딩이랑 등하교 시간이 워낙 다르기도 하고... 엄마랑 같이 탄 엘리베이터에서 어쩌다 두세번 마주쳐서, 옆집 형아의 이름이 주윤발이라는 점, 고등학생이고 키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은 알게 되었지만 그게 다였어. 마주치면 인사성 밝은 윤발이 늘 먼저 조위와 조위 엄마한테 인사하고, 엄마가 '조위도 형아한테 인사해야지~'하면 조위도 '안녕하세요오...' 하고 소심하게 인사하는 정도?


옆집 형아와 엘리베이터에서 딱 세 번째 마주치고 집에 돌아온 날, 조위는 엄마가 갈아입혀 주는 옷을 입기 위해 만세를 한 채 '엄마, 저도 옆집 형아처럼 멋지고 싶어요'라고 해서 옷을 입혀주던 조위 엄마가 빵 터졌던 적도 있을듯. 잼민조위 눈에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 고딩따거가 세상에서 제일 멋져보이겠지ㅋㅋㅋ


그리고 조위가 어느날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도어락 배터리가 다 돼서 문이 안 열리는 사태가 발생하겠지. 초딩이 방전된 도어락을 여는 방법을 알 리도 없고, 하필이면 부모님 둘 다 외출한 날이라 조위는 방법이 없었어. 결국 현관문 앞에 쭈구리고 앉았지.
그렇게 한참 기다렸을까, 띵- 하는 엘레베이터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리고, 교복 차림의 윤발이 내렸어. 가방을 한쪽 어깨에 맨 채 한 쪽 손은 주머니에 찔러넣고 있던 윤발은 이내 바닥에 쪼그리고 있는 자그마한 꼬맹이를 발견하곤 눈이 동그래졌어.



"어? 조위 너 여기서 뭐해?"

"...문이 안 열려서요..."



문이 안 열려? 하며 조위네 집 도어락을 만져본 윤발은 정말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 도어락을 보곤 '진짜네...' 읊조렸어. 여전히 쭈구린 채 윤발을 올려다보던 조위의 시선은 그럼 그렇지, 하듯 다시 바닥을 향했지.



"그럼 부모님 오실 때까지 형아 집에서 기다릴래?"



조위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윤발은 바닥에 콩알처럼 붙어있던 조위를 번쩍 안아들었어. '학교 끝나고 계속 여기서 기다린거야? 우리 꼬맹이 배고프겠네, 형아랑 밥 먹자.' 윤발은 조위를 안지 않은 쪽 손으로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갔어.


집에 마침 아무도 없어서 윤발이 직접 밥 차려주고 밥 먹이고 다 해줬겠지. 아직 어려서 더욱 숫기 없는 조위지만, 따거는 애한테 말도 잘 붙이고 애 완전 잘 돌볼 것 같다ㅋㅋㅋ조위도 처음엔 어색했는데 형아가 계속 과자 입에 넣어주고 무릎에 앉혀 놓고 책도 읽어주고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티비도 봐주고 하니까 점점 친해지고 긴장 풀려서 헤실헤실 잘 웃고 그럴듯ㅋㅋㅋ


그렇게 둘이 재밌게 놀다가, 윤발이 조위네 부모님 오는 소리 듣고는 나가서 조위 토스해주겠지.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놀란 조위네 부모님이 윤발한테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는 와중에 애기조위는 형아랑 더 놀고 싶었는데 집 가야 해서 조금 아쉬움,,ㅠ 집 돌아가서도 엄마아빠한테 형아랑 또 놀고 싶다고 하겠지.


그리고 진짜 그 날 이후로 둘이 꽤 자주 놀게 될 것 같다...ㅋㅋㅋㅋ조위네 부모님이 저녁 늦게 들어오는 날이라거나 그러면 윤발이 조위 돌봐주고 하는거지. 이제는 둘이 짱친해져서 거의 조위가 친동생 같을듯ㅋㅋㅋ여름엔 조위 손 잡고 밖에 나가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겨울엔 조위 안아들고 붕어빵 사 먹고 그러면 윤발 친구들도 많이 마주치니까 친구들도 다 조위 알 것 같음ㅋㅋㅋ

외동인 조위는 형제가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만 했는데 드디어 자기도 멋있고 착한 형이 생긴 기분에 엄청 좋아할듯ㅠㅠ 맨날 꼬맹이라고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어주는 형아가 너무 좋은 죠위,,,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윤발은 고딩에서 학식이 되고, 조위도 드디어 초딩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되겠지. 한 명이 성인이 된 만큼 전처럼 자주 놀진 못하지만, 그래도 윤발이 조위를 워낙에 예뻐해서 시간 될때마다 조위랑 놀아주는건 여전할듯. 조위도 자기 이제 고학년이라고 꼬맹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는데 여전히 윤발의 반토막만한 꼬맹쓰 조위일듯ㅋㅋㅋㅋ그래도 동생이 하지 말라니까 진짜 안 하는 서윗한 따거겠지ㅠㅠ



"형아 담배 피지마아, 형아 죽는거 싫단 말이야아아흐엉...끅..."



조위가 TV에서 금연 다큐를 본 다음 날, 조위는 아파트 앞에서 담배를 태우던 윤발에게 냉큼 달려가 안겨 엉엉 울었어. 갑작스런 몸통박치기에 놀란 윤발이 아직 반도 안 태운 담배를 끄곤 앞을 보니, 조위와 함께 분리수거 하러 나온 듯한 조위의 엄마가 윤발을 향해 미안하다는듯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어. '조위가 어제 TV에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걸 보더니 많이 충격 받았나봐요. 하루종일 형아 이야기만 하더라구.' 윤발은 제 허리를 꼭 끌어안고 얼굴을 파묻은 채 우는 조위를 내려다보고 픽 웃었어. 내가 담배피는거 보고 저도 따라한다며 사탕 물고 다닐 땐 언제고? 조위의 양쪽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번쩍 안아 들자,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선 끅끅 대는 조위의 얼굴이 보였지.



"우리 조위, 형아 죽을까봐 무서웠어? 형아 안 죽어~ 응? 울지마. 형아가 미안해."


"흐윽...담배, 흑, 피우지 말라고오오오...조위랑 약속, 해, 흑끅..."


"알았어 알았어, 약속. 형아 이제 담배 안 피울게. 우리 조위가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지. 이제 그만 울어, 우리 꼬맹이 우니까 못난이다 못난이."



하하 웃으면서 말하는 윤발이 원망스러운지 안 그래도 우느라 삐죽 나온 조위의 입이 앞으로 더 나왔어. 와중에 꼬맹이라고 하지 말라는 눈물 젖은 컴플레인까지 잊지 않는 조위에게 윤발은 눈을 휘어접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조위 덕에 제가 담배를 끊겠네요."


"미안해요 정말. 얘가 어제부터 어찌나 형아 걱정을 하던지... 애 아빠도 담배를 안 태우니까, 조위가 아는 흡연자는 형아 뿐이거든. 하필이면 조위랑 나왔을 때 아파트 앞에서 윤발학생을 만나버렸네요."



조위 엄마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말했어. 그새 윤발의 어깨에서 잠든 조위는 좀전까지의 눈물 소동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쌕쌕 대며 옅은 딸꾹질 같은 소리를 내고 있었지.



"하하, 아니에요. 끊으면 좋죠 저도. 이 녀석 은근 고집 세서 저 끊을 때까지 감시할걸요?"


"그러게 말이야, 우리 아들 때문에 당분간 귀찮아지겠어요. 그래도 다음 주까지만 좀 귀찮으면 되겠네요."


"다음 주요?"


"우리집 다음 주에 이사 가거든요."






대충 이런 식으로 으른미 넘치는 주윤발x삐약이 양조위 조합 존좋 아니냐...윤발조위 해라 붕붕이들아...
2021.10.16 03: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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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윤발조위 너무 좋잖아.. 나이차 많이 나는 윤발조위 너무 커엽고 따숩다 형아 죽으면 안 된다고 금연시키는 조위랑 조위하는 말대로 해주는 윤발 너무 좋아.. 근데 둘이 이별이라니?? 설마 다시 못 보는 건 아니겠지ㅠ 둘이 재회해서 연애하는 어나더를 주리라 믿을게 센세 제발
[Code: b94c]
2021.10.16 0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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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에서 둘이 다시 만나지? 센세 또 올거지? ㅠㅠ
[Code: 8550]
2021.10.16 04: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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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이게맞다 둘이 만나줘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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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4: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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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존나 좋다ㅠㅠㅠㅠㅠ 뽀짝한 조위랑 다정한 옆집형 윤발이라니 개좋아ㅠㅠㅠ 그나저나 이사를 간다니 둘이 다시 만나는거죠ㅠㅠㅠ???? 센세 제발 둘이 다시 재회하는 것까지 오조오억나더로 함께하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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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5: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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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귀여워서 읽는 내내 웃다가 막줄에 눈물 찔끔 했다…센세 조위 다 커서 윤발따거랑 꼭 다시 만나게 해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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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7: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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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윤발조위도 개맛있네;;;;;; 센세 억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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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8: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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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ㅏ아아앙아ㅏ 센세 미미친 개존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따거 성인인데 조위 고학년이옄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졸커ㅜㅠㅠㅠㅠㅠ우는 조위 졸커 얼른 커서 찐 몸통박치기하는 조위도 넘 보고싶고요ㅠㅠㅠㅠ따거 넘 스윗하다 으른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ㅠㅠㅠ넘조와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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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8: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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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뭐야미친존맛........ 따거랑삐약이 조합이 이렇게 맛있다니 ㅌㅌㅌㅌㅌ 존좋존맛 귀엽고 애틋하고 스윗하고 다하네ㅠㅠㅠㅠㅠㅠ
[Code: d860]
2021.10.16 09: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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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ㅏㅏㅏ 존나 커엽고 따숩고 설렌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63eb]
2021.10.16 10: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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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ㅁㅊㅁㅊ개귀엽고존맛이네센세더줭ㅠㅜㅠ
[Code: d611]
2021.10.16 12:13
ㅇㅇ
다정한 옆집 형 완전 판타지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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