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무선 절벽에 떨어지기 전에 둘이 서로 밖에 기댕 사람 없다는 생각에 불붙어 붙어먹는데 무선이 죽고 나서 강징이 무선이 애 임신한 거 아는거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절벽에서 죽게 만든 것도 모자라 애 아비까지 죽인 어미가 되었으니 자신이 죽을 만큼 미울 거 같다 그와중에 혼외자식을 가졌다 뒷말 나올까 무선이 미워지기도해 복잡한 감정이 눈물로 터져나오겠지 그래도 어쩌겠어 자기는 금릉도 있고 연회오도 재건해야하고 종주로서 책임을 져야하니 뒷말 없도록 굳건한 척해야지 그렇게 누가 수군거려도 못 들은 척 독한 척 연화오 재건하고 출산하고 사마외도까지 잡아들이며 사니 정말 독한 삼독성수가 되어있는 거 낳은 아이는 어미가 예민한 성질인 걸 아는지 조용하고 큰 탈없이 자랐음 그렇게 금릉과 함께 야렵에 다니게 될 나이가 된 소범이임 원래 금릉과 함께 야렵에 보내고 싶었으나 갈수록 위무선을 닮은 외형이 혹시나 아이가 위험에 빠질까싶어 연화오 안에서만 지내게한 강징임

소범이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완전히 모질지 못하고 자신이 더 힘들다는 표정으로 애정을 주는 모친에게 차마 반항하지 못하고 조용히 살기로 함 어쨋든 자신은 운몽 강씨이고 제가 있을 곳은 여기니까 또 강징이 자신에게 그러는 것이 제 아비와 관련된 일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니 모친을 미워할 수 없었음

강징은 위무선 반팍이가 된 소범이를 보며 복잡하겠지 화도 나면서 애절하면서 또 사랑스러워 아이에게 친절하게 말하다가도 소리치고 또 후회하고... 하지만 소범이에 대한 애정은 진심이었음 그걸 아는 소범이니 강징을 따라주는 거

그렇게 무선이 헌사돼서 돌아오고 관음묘에서 모든 사건들이 파해쳐지고 자신은 자신의 자리로 무선은 무선에게 어울리는 자리로 또 다시 헤어지게 되는 둘이겠지 그러다 강징이 몸이 안 좋아져 병자리에 눕게 돼고 소범이는 강징 몸에 좋은 약재를 구하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밖으로 나와 고소 근처로 약초 캐기하러 가게 됨 혹시 몰라 가면쓰고 산에 오르다 망기와 함께 있는 무선을 발견하겠지

무선은 웬 처음 보는 가면 쓴 소년이 산에서 뒤적뒤적 거리고 있길래 망기보고 수상한 자같으니 잡아보자! 하고 잡았다가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소년을 보고 표정 싹 굳을 거 같다



뒤는 뭐...센세가 써줘

무선강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