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머리색, 피부색, 눈색, 질병 등의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자 변이를 SNP라고 함. 과학자들은 만약 인종이 존재한다면 이 SNP 차원에서 그것이 검증가능할 것이라 여겼음.

SNP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FST란 게 있는데 쉽게 말해

a) 다른 집단과 유전자를 비교해서
b) SNP간의 차이를 0~1사이로 수치화 하는 거임

FST 값이 0에 가까울 수록 일치하는 거고 1에 가까울수록 다른 거임. 만약 값이 1이 나왔다면 이건 찐 다른 종이란 소리임ㅇㅇ

즉, 인종들끼리 비교해서 1에 근접한 수치가 나온다면 못해도 아종은 된다는 거임 정말로 유전적으로 다른 거지

그래서 비교했더니 결과는
평균 0.1~0.2

말하자면 모든 인류는 유전자가 99.9퍼센트 일치하고
흑인이고 황인이고 백인이고 폴리네시안이고 다 똑같아서
인종으로서 구분할 유의미한 근거가 없다고 함
(딴데 보니까 침팬지 끼리는 FST값이 0.7은 나왔던데...)

+) 비단 침팬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와 비교해도 인류는 유달리 서로 유전자적으로 가깝다고 함ㅇㅇ






여기서 재미있는 건 DNA의 '지리적 구분'은 가능했던 거임

분석을 위해 조사한 개체들 중 FST 값이 유달리 높은 개체들을 추려서 나눠본 결과 지리적으로 나뉘었다고 함



위 짤에는 유럽인/아프리카인/아시아인 끼리 구분된 걸 볼 수 있음. 말하자면 어디서 왔는지 지리적 출신을 추적할 수 있게 된 것
(외국에서 유행한 나의 조상 찾기도 이걸 기반했다고 함)

물론 이걸 인종 구분의 근거로 삼을 순 없는 게 앞에서 말했다시피 이미 인류의 유전자는 누굴 막론해도 99.9퍼 일치해서...다만 내 핏줄의 조상 정도는 찾을 수 있게 된 거 ㅇㅇ









그럼 왜 어떤 인종은 우유를 소화할 수 있고, 특정 질병에 취약하고 그런가 분석했더니 자연선택이 개입해 그런 거라고 함
(자연선택: 특정 환경에서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아 번식하는것)

예를 들어 유럽인의 피부색이 밝은 이유는 아프리카에서 뻗어나온 인류의 조상이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비타민 D 생성에 원활한 흰피부의 돌연변이가 자연선택으로 생존했기 때문이라함









???: 우리는 태양신과 닮았는데 흑인은 원숭이 닮음ㅋ



???: 이것 봐라 흑인들은 유인원들과 같은 종이지 ㅋ

하고 그린 삽화들.......ㅎ...


오히려 서구 쪽에서는 '인종'(race)을 백인의 지배와 인권유린적 행태를 합리화 하기 위해 만들어낸 정치적 개념으로 여기고 있으며 과학적으로는 별로 취급 안 하는 단어고 지금은 '민족'(ethnic group)이란 말로 대체하고 있다함

그러니 영어가 유창한 외국인과 대화하는데 race란 단어를 썼다? 그러면 교육을 못 받은 빡대갈이거나 인종차별주의자거나 둘 중 하나임



근데 생각해보면 종이 정말로 달랐으면 혼혈이 왜 있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이종교배의 결과물은 번식기능이 없자나욧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