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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02:33
옛날 일인데 존나어이없음 ㅅㅂ 만년필/샤프/딥펜 동호회였는데 가입한지 얼마 안 됐어도 그 당시에 한가했어서 활동 엄청 열심히 했었음... 그러다가 주기적으로 지역 정모를 하나보던데, 처음에는 온라인 사람들과의 오프라인 모임에는 절대 안 나간다는 주의였는데 나이 지긋하신 노신사(진짜 이렇게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젠틀하신 회원분이었음)분도 나오시고 어떤 아주머님도 급식 자녀 데리고 나오시는 분위기라 괜찮아 보이길래 참여현황 지켜보다가 나도 나간다고 함. 암튼 주말이었나 나는 나가서 볼일보고 점심먹고 오후에 약속장소인 카페 갔는데 남창조주가 무리 한가운데에 앉아있었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어엌...!!!! 하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필사적으로 초면인 척 함 ㅋㅋㅋㅋㅋㅋㅋ 자기소개할 때 닉네임 들어보니까 존나 열혈회원이었어서 나도 가끔 멋글로 대화했던사람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어이없었음 ㅠ 심지어 그 동호회 가입한 계기도 남창조주가 선물한 만년필/샤프/딥펜때문에 알아보려고 가입한거였는데 ㅠㅠㅠㅠ 암튼 둘 다 오늘 처음 본 척 반가운 척 존나 했는데 자리 파하고 집 갈 때 아무생각없이 남창조주 팔 잡아당겨서 결국 남남인 척 실패함 ㅅㅂ ㅠ 연필꽂이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