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294439876
view 4692
2020.05.25 20:59
D7570F72-C14A-47AA-BC29-419D1CE8C6FA.jpeg


0973B801-19EA-411F-AB26-05A1213B2DE9.jpeg


사실 물수리였으면 좋겠다...


다들 강징 사람일 때나 성격만 보고선 블랙맘바였던 우자연 똑닮은줄 알았을거임. 그래서 처음에 새 수인이 많은 운몽에 뱀 수인이라니... 심지어 독뱀.... 수군수군... 이랬겠지. 거의 천적이나 다름 없는데 운몽을 책임진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떠들썩 했음. 직계와 가까운 방계들은 대부분 새 중에서도 수리과가 많았어서 더 못할 말들이 오고갔겠지.


그래도 그냥 뱀도 아니고 블랙맘바인데다가 거의 멸문 직전까지 가서 어떻게 종주자리에 올랐음. 자전을 휘두르는 삼독성수의 이미지는 운몽의 재건에 큰 도움이 됐을 거임. 악독하긴 해도 그만큼 강렬하니까 ㅇㅇ 운몽엔 원래 자유로운 새 수인이 많았지만 뱀 수인 강종주 덕분에 더 다양한 수인 수사들이 찾아오게 됨. 뭐 수달이라던가 거북, 뱀 기타 등등 많아서 운몽에 활기를 불어넣어줌.


근데 다들 강 종주가 수인이 된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느 날부턴가 너무 커서 함부로 변하지 못하는 거라고 소문이 도는거야. 강징이 진짜 블랙맘바인가 미심쩍어 하던 사람들도 슬슬 납득하기 시작함. 뱀이 아니면 저런 정치력을 가지지 못했을 거고, 애초에 혓바닥도 독사 같으니 뱀 수인이 틀림 없다고. 운몽 수사들은 자기네 종주님이 거대 뱀수인이라니까 충성심이 치솟아 오름.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강징은 도저히 자기 수인형을 밝힐 수가 없는 거임...



그리고 어느 날 고소와 운몽이 함께 야렵을 나갔다가 고소에서 뒷풀이를 하게 됨. 개노잼 고소지만 매번 운몽으로 놀러만 갈 순 없으니까 초대하긴 했겠지. 물론 노잼은 변하지 않아서 빨리 끝남. 빨리 끝난 데는 블랙맘바 강종주랑 설표 선독이 불편한 기색을 숨시지 않은 것도 한몫하겠지. 뱀이랑 고양이 아니랄까봐 둘이 개싫어함. 만나면 싸우는 둘이 한 자리에 있으니까 사람들은 눈치만 설설 보다가 결국 끝났겠지.


남망기는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자리에 있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음. 냉천에서 쉬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냉천으로 갔겠지. 물론 냉천엔 먼저 온 손님이 있었음.




FAC2F999-61ED-48FE-8A33-947188652582.jpeg


눈을 동그랗게 뜬 물수리였겠지. 남망기는 수인인가 싶어 빤히 쳐다보는데 물수리는 고개만 갸웃갸웃함. 하는 짓을 보니 그냥 새 인 것 같아서 훌렁훌렁 옷 벗고 물 속으로 들어감. 물수리는 남망기가 옷을 벗을 때부터 깜짝 놀라서 냉천 건너편 나무로 도망갔을 거야.

"너도 쉬러 왔을테니 그냥 있거라."

남망기는 충동적으로 말했겠지. 자기가 물수리의 휴식시간을 방해한 거 같아서... 근데 꼭 물수리는 남망기의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조심스럽게 다가왔을거임.



뭐 암튼 그렇게 이어지는 물수리와 남망기의 비밀친구 관계와 블랙맘바인 척 하는 강종주와 설표 선독의 불편한 관계가 보고싶다... 강징은 차마 자기라고 밝히지도 못하고 이중 생활을 지속하게 됨.



그러다 수인형 걸리고 소문 뒤집어져서 자존감 바닥 찍는 물수리 강징하고 자꾸 뱀한테 눈길이 가서 힘든 남망기의 우당탕탕 연애가 보고싶다..



망기강징
2020.05.25 21:01
ㅇㅇ
모바일
캬 존맛
[Code: 3acd]
2020.05.25 21:08
ㅇㅇ
모바일
물수리 졸커 ㅋㅋㅋㅋ
[Code: 7d19]
2020.05.25 21:10
ㅇㅇ
모바일
캬 강징 이목구비 강렬해서 물수리도 잘 어울린다
[Code: aa06]
2020.05.25 21:33
ㅇㅇ
모바일
키야 존맛이다 둘다 귀여워
[Code: d21d]
2020.05.26 00:04
ㅇㅇ
모바일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물수리 너무 커엽자너 나울어 센세ㅠㅠ
[Code: 65fb]
2020.05.26 02:43
ㅇㅇ
모바일
물수리 강징 냉천에서 처음에 도망간거 졸귀ㅋㅋㅋㅋ
[Code: 0eff]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