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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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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라고 하는 친구
안그래보이지만 이래뵈도 가지 친척임

여름에 시골길 걷다보면 뭔 풍선같이 생긴 빨간 풀때기 보일텐데 그게 바로 꽈리
색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많이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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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면 이파리 속에 열매는 그대로고 겉에 섬유질은 남아 묘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드라이플라워로도 많이 쓰임

본 열매가 이파리 속에 숨어있다는 점때문에 꽃말은 수줍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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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끝으로 갈 수록 새 열매가 나오고 처음엔 초록색을 띄기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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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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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방울토마토처럼 생겼는데 뒈지고 싶으면 먹는것도 괜찮음
보통 줄기와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보통 진정제로 많이 쓰고 있음
근데 이 꽈리 뿌리에는 히스토닌이 포함되어있어 자궁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유산의 위험이 있어 임산부에겐
절대 쓰면 안될 약재임

아이러니하게도 에도시대 유곽의 매춘부들은 이 점을 이용해서 낙태제로도 썼다고함
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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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얇은 이파리로 열매를 감쌌다는 특성탓에 저렇게 조명을 넣어 장식으로 쓰기도함
옛날엔 저 잎에 구멍을 내서 피리처럼 쓰기도 했는데 소리는 좀 괴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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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국에 놀러가면 종종 시장에서 저렇게 가지째로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쪽본 영화나 애니보면 곶감도 아니고 뭘 주렁주렁 빨간걸 잔뜩 지붕 끝에 매달아 놓은걸 볼 수 있는데
그게 꽈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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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으로는 풍선덩굴이 있는데 얘는 좀 더 동그란 모양에 끝이 뭉툭하고 세갈래로 나눠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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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랑 다르게 색이 빨간색으로 화려하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관상용으로 널리 퍼지진 못했음
그래도 모양이 이쁜지라 잘 쓰이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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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꽈리랑 달리 세 막으로 구분되어있음
열매도 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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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이래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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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이라 딱히 약재나 식재료로 쓰이진 않지만 얇은 막을 형성해 햇빛으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어
선블록에도 쓰이고 비슷하게 머리카락을 코팅해 윤기나고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효과도 있어서 샴푸에도 종종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