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엄청 귀여운 댕댕이가 한마리 사는데..






귀여운 개주인은 이렇게 생김. 마음속으로 암만 댕주작한테 흐으으응 존나 커엽다고 엉엉 울어도..






주인놈은 시발 지네 댕댕이라고 소주질 존나 오짐. 좀만 말 붙일라고 하면 저렇게 노려봄. 보통 댕댕이 키우면 산책할때 스몰톡도 많이 하지 않나..







주인놈의 소주질에 가로막혀 속으로만 댕댕이랑 내적친목 쌓던 어느날..아니 천사같은 네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 캡같은걸 씌워놔서 댕댕이 앞에 주저앉아 나도 모르게 괜찮니 아프지마라 왜 뒤지란 놈은 안 뒤지고 너같은 천사만 아픈건지 모르겠어ㅜㅜ 하고 주절주절 늘어놓는데







주인놈이 얼어붙어서 나 내려다보고 있었음. 어색하게 일어나서 꾸벅 고개숙이고 달아남....염병 나만 댕댕이 없어...댕댕이 없는 년 서러워서 살겠냐...싯팔 좋겠다, 그래...가진 만큼 베풀지....내가 뭐 만져보겠단것도 아니고...키우겠단것도 아니고...부러워...댕주작 부러워...전생에 무슨 착한일을 해서 집에 천사가 있는더냐..


옆집 사는 개아범 가끔 댕주작 없이 혼자 있으면





오줌 지리게 무서움... 댕주작 산책할때면 눈으로 댕주작이랑 인사하는데 너무 도랏서...진짜 커여워...


"혹시 이름이 뭐에요?"


헉.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말걸어버렸음 ㅜㅜ이건 욕망이 시킨 짓입니다...






"..션 오프라이 입니다."



허억...어쩜 이름까지..


"안녕, 션. 난 허니야. 너 너무 귀엽구나 이름까지 완벽해..ㅠㅠㅠ"






"...아, 제가 션이에요. 얘는 탈룰라고요."


...아 넹....개아범 이름까지 알게됐음...


어색..





그러다가 얼마전에






개아범 길에서 목격했는데...음...반갑지는 않고....어, 개도적놈같네...이런 느낌..




"애견카페 가실래요? 제가 쏠께요.."





"...탈룰라만 필요하시고 저는 필요 없으시죠?"

"???"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