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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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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 고등학교 버전으로ㅇㅇ 애콜 짤 ㅅㅍ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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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다시 태어났는데(평행세계든, 다른 지구든 ㅇㅇ 암튼 내맘대로) 기억 다 가진 체로 환생한거면 좋겠다. 처음엔 이게 다 꿈인가? 이게 전생인가? 긴가민가 했을거임. 우습게도 기억하는 전생처럼 고급식 선생님이 되고 첫 담임을 맡은날, 교탁 맨 앞쪽에 앉아 자신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는 제키를 마주하고, 아 그게 다 진짜였구나. 확신을 했겠지. 그전까지는 긴가민가 햇음 ㅇㅇ 근데 제키는 아무래도 기억이 없는 것 같아보임 솔은 그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마지막 기억이 너무 아픈것 이었으니 제키가 부디 끝까지 기억하지 못했으면 했겠지. 제키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밝고 똑부러지고 솔에 대한 존경심이 넘치는 학생이엇으면 좋겠다 ㅋㅋ1,2학기 내내 반장을 연임하고 전교1,2등을 다투는 그런 착실한 모범생이었을거야. 병아리마냥 뺙뺙대며. 선생님! 반에 유인물 다 나눠줬어요! 또 뭐 도와드릴거 없을까요? 하고 교무실 뻔질나게 들락날락 거리는 귀엽고 착하고 똑똑한 모범생이엇을거임. 제다이 때도 애착가지고 예뻐하긴 했지만 그때는 그래도 애착금지라는 <- 별 희한한 규칙이 있었으니(지금 환생해서 보니까 웃긴거지 ㅋㅋ) 스킨쉽은 덜햇을텐데, 지금은 뭐 그런거 신경안써도 되는 상황이니 솔은 제키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몰래 서랍에서 사탕 같은거 손에 쥐어주고(고3인데요) 흐뭇하게 웃을거임. 그때도지금도 마스터,선생님 바라기인 제키 ㅋㅋㅋ

그리고 그런 솔이 제키랑 걷다가 위에서 화분이 떨어질뻔해서 다칠뻔하는데 누군가가 확 달려들어서 솔을 끌어안았겠지. 덕분에 화분 피함 ㅇㅇ 저를 끌어안은 사람의 익숙한 향에 솔이 올려다보니. 역시나 익숙한 얼굴이야. 솔은 벙진체로 쳐다볼거야. 제키가 또 뺙뺙거리며, 너 노출증잇어? 옷이나 입어. 노출증이라니. 대회가 있어서 준비한 것 뿐이야. 하고 투닥거리는 지금 모습도 그립고 익숙해서. 바로 요드였어. 맨몸으로 솔을 끌어안은 요드였지. 괜찮으세요 선생님? 묻는 목소리가. 괜찮으세요 마스터? 라고 묻던 과거와 겹쳐보여. 멍하니 있던 솔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요드의 품안에서 빠져나와 그를 위아래로 훑어볼거야. 단순히 제 기억속(전생) 그 요드가 맞는지 확인을 하는 것 뿐이었는데, 요드는 그 시선에 왠지 얼굴이랑 귀가 시뻘게져선 들고 있던 태권도 도복에 팔을 황급히 끼워넣으며 옷을 입엇을듯ㅋㅋ 그모습을 보고 제키가 못마땅하다는듯 쳐다보고 ㅋㅋ 솔의 시선이 요드가 누군지 궁금해보이는 것 처럼 보였는지, 제키가 하기 싫지만 그래도 우리 선생님이 궁금해하시니 알려드리겠다는 듯, 얘는 7반 반장 요드에요. 별로 아실필요는 없어요. 하고 말하겠지. 눈앞에서 손도 못쓰고 죽었던 제자들이, 지금은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솔은 갑자기 벅차오르는 감정에 참을 수가 없었어. 전생을 기억해도 늘 거짓이라고만 생각했었어. 아마 죄책감에 그랬을지도 몰라. 구하지 못한건 사실이니까. 솔이 숨쉬는걸 힘들어하니 요드랑 제키가 놀란 얼굴로 그를 붙들겠지. 그럼 솔은 괜찮단다, 잠시 어지러웠던것 뿐이야. 라고 말하면서 요드를 한번 토닥거리고 다정하게 웃어줄거야. 그리고 거기에 요드 반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제키랑 요드랑 재회하고, 솔은 과거 죄책감에 얽메여잇던걸 현생에서 하나하나씩 풀어갈거같음

옆반 7반 반장 요드, 한층 위에 있는 교실이 지네 반이면서. 맨날 1반인 솔네 뻔질나게 찾아올듯 ㅋㅋㅋㅋㅋㅋㅋㅋ니네반 안가니? 하고 극혐해하는 제키. 꼭 윤리시간(솔 윤리선생님이 잘어울림) 앞뒤로 종만 치면 제키네 반에 죽치고 앉아있는 요드 ㅋㅋ 교무실도 허구헌날 들락날락 거릴듯. 그때마다 솔은 요드 반가워서 응, 요드 왔니? 하고 인사해주면. 요드 아,안녕하세요.. 도둑 인사만 남기고 튐. 솔은 여전히 귀여워라. 하고 죄많은 선생님짓 할듯 ㅋㅋㅋ 그렇게 옆반요드, 반장 제키랑 하루하루 즐겁게 대화하고 지내면서, 전생에 있었던 트라우마(제자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극복해 나가는데. 전학생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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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부장님이 전학생이라며 누군가를 교무실로 데리고 솔쪽으로 다가왔어. 다음 수업시간 자료를 준비하던 솔은, 전학생이란 말에 고개를 들었다가 그를 발견하고 잔뜩 굳었을거임. 카이미르. "전학생 카이미르라고 하네요. 솔 선생님 학생입니다. 자, 너네 담임쌤이셔. 인사드려야지?" 곱씹어본 이름과 똑같은 이름. 그리고 똑같은 얼굴. 카이미르가,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솔을 쳐다봤음에도 솔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햇을거임 그저 온몸이 석상이라도 된듯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도 참은체로 카이미르의 눈빛 표정 하나하나를 노려볼뿐이었음. 보다못한 교무부장이 "솔 선생?"하고 부르니 그제야 아, 네? 네.. 정신이 돌아온듯 카이미르에게, 그래.. 안녕? 난 네 담임선생 솔이라고 한단다.. 라고 인사를 건넨 솔이었겠지. 카이미르는 그저 순하게 고개를 끄덕일뿐이엇음. 하지만 솔은 그거조차 거슬렸을듯.

그때도 그랬잖아. 그 망할 과거. 이새끼가 내 제자 둘을 도륙낸 그 과거. 그 과거에서도 처음 놈을 마주했을때 카이미르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인것처럼 순진한 놈인것처럼 굴었어. 마치 지금 앞에 있는 이 어린애처럼. 반으로 카이미르를 데려가면서도 내내 솔은 신경이 카이미르에게 쏠려있을거같음. 얘도 요드나 제키처럼 과거에 기억이 없을까? 아님 나처럼 전생을 기억할까? 기억 한다면 어떡하지..? 죽여야 하나? 아니지.. 지금은 제다이나 시스나 그런게 전혀 없는 세상이잖아. 그건 전생의 일이고. 지금 이 아이는 아무런 죄가 없는.. 전생을 기억한다해도 지금의 이 아이는 아무도 죽이지 않은 그저 고3 아이일뿐.. 하지만 이 아이가, 전생의 내 제자들을 죽였는데.. 이대로 제키를 만나게 해도되는걸까? 싶어서 아주 혼란 가득한 얼굴로 카이미르의 등을 쳐다보는 솔이었을거임.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솔은 원리 원칙을 지키는 제다이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던건지 카이미를 일단 그냥 한 학생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음. 어차피 여기서 전생의 복수랍시고 19살짜리 아이를 죽여봤자 무슨 소용있겠어. 그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솔만 기억하는 까마득한 옛이야기고. 지금은 현재니까. 그렇게 마음먹었지만 생각만큼 조절이 잘 안되는 솔 보고싶다..

전생에도 라세 두고 맨주먹으로 카이미르 후드려패기도했고, 라세로 거의 목 날릴뻔도 했는데. 그 앙금이 사라졌을까? 마지막이 마지막까지 솔의 소중한 존재들 남김없이 없애버리고 절 괴롭힌 존잰데. 그래서 만인에게 다정한 선생님이라고 유명한 솔이, 유독 카이미르한테는 자비없이, 얄짤없이 구는거 보고싶음..

아 왜케 길어짐 ㅅㅂ  결국 제일 보고싶은건 이거임.. 전생기억없는 카이미르한테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매몰차게 행동하는 솔.. 아 그 1반 담임쌤? 윤리선생님? 너무 다정하시지. 애들 너무 사랑하시잖아. 하는데. 카이미르 입장에서보면 실수 하나도 안봐주는 호랑이 선생님인거. 교과서를 안가져왔다고 뒤에 가서 벌서게 했을땐, 제키마저 음? 싶었을거임. 착한 제키는 다음날엔 카이미르보고 책 안챙겨온거 또 있어? 하고 물어보고. 카이미르가 응.. 하나 까먹었어 하면 자기꺼 대신 빌려줄듯. 근데 제키가 교과서 안가져왔다고 솔은 전혀 혼내지 않겠지. 다음에 챙겨오렴 하고 웃어준탓에 제키는 멋쩍어지고. 카이미르는 얼굴이 굳는.. 미움받는 롤이 되어버린거야. 이러면 안된다는 걸 이성적으로 알지만, 솔은 조절이 잘 안됐음. 제가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카이미르 얼굴을 볼때마다 제키와 요드의 마지막 순간이 떠오르니까 도저히 좋게 봐줄수 없엇을듯. 하지만 자신이 미움받는 다는 걸 알고있다는 듯 굳어지는 카이미르 표정을 볼때면 양심이 매우 찔리고 마음이 아프기도 햇어. 기억 없는 쟤가 무슨 죄일까? 막말로 아무것도 안했잖아. 하지만 운동회날, 카이미르의 실수로 제키가 크게 다칠뻔하자, 그때가 겹쳐보이면서 눈이 돌아버린 솔이 카이미르 뺨을 세게 때렸음 좋겠다. 심지어 주먹을 날리려던걸, 제키가 선생님! 소리질러서 막고. 주변 선생님들이, 솔 선생 대체 왜그래요. 하고 말리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선생님 카이미르 잘못없어요. 그저 옮기다가 카이미르가 넘어지는 바람에 저도 같이 넘어진것뿐이고.. 저보단 카이미르가 더 다쳤어요.. 양호실에서 테이핑을 받고있는 제키 옆에 붙어서 다친데 없냐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는 솔에게, 제키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겠지. 제키 발목에 감기는 붕대를 보다가, 솔은 제 얼굴을 쓸어내릴거임. 카이미르의 뺨을 때렸을때. 그리고 주먹을 휘두르려고 다가갔을때. 분명 카이미르 눈에 보인건 명백한 상처였음. 그리고 외로움. 고독함..  카이미르는 제가 미움 받는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가끔 교무실로 찾아와 솔에게 꽃같은걸 가져와 두고가곤 했음. 솔이 뭐 들고 있으면, 도와드릴까요? 하고 옆에와서 말걸기도하고. 그럴때마다 필요없단다, 하고 매몰차게 지나가고. 카이미르 나름대로 사랑받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을거임. 열심히 공부도하고. 뒷정리도 잘하고. 미움받는다는 걸 알면서도 솔한테 꼬박꼬박 인사하고. 생각해보면 어린아이 상대로 병신같은 짓을 한건 저잖아. 그것도 아무 기억도 없는 애를 두고.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를 전생의 일을 들먹여 혼자서 미워하고 싫어하고 그걸 티냇던 자신이 너무 우스운거지. 상처받은 듯한 표정으로, 돌아간 고개를 다시 돌리지도 않고. 우두커니 서있던 카이미르가 생각났어. 그 뺨이 얼마나 새빨게졌는지 그리고 금세 붓기 시작했는지도. 

"카이미르는 선생님이 인사만이라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제키가 낮게 읊조렸지. 그말에 냉수를 맞은듯 정신을 차린 솔이었음. 황급히 양호실을 뛰쳐나가, 이미 운동회가 끝나서 텅빈 운동장과 텅빈 교실을 돌며 카이미르를 찾아댔을거임.

그리고 통..통.. 공 튀기는 소리와 함께 체육관쪽에서 인기척이 나서 들어가보겠지. 거기에 카이미르가 농구공을 튀기면서 슛을 하고있었음. 막상 카이미르를 보니. 면대면으로 대하기가 어려워진 솔이었을거임. 혼자서 마냥 밀어내고 싫어하고.. 그러다가 다시 사과하려하니 , 카이미르 입장에선 얼마나 웃길까.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사과해야겠지. 싶어져서 솔은 카이미르 이름을 부르겟지. 그러자 카이미르가 뒤를 돌아봐. 역시나 한쪽 얼굴이 부어있었을거임. 입술도 터졌고. 그래서 더 죄책감쌓이는 솔. 솔은 카이미르에게 다가가서, 아까일은.. 미안하다. 라고 사과를 건네는데. 카이미르가 무심하게 쳐다만 보고는 체육관 창고쪽으로 들어갈거야. 공을 놔두려고. 그러면 솔이 황급히 뒤따라 가겠지. 카이미르..? 하고 같이 창고안으로 들어가면. 매트 위에 살짝 등을 기대선 카이미르가 제 터진 입술을 만지작 거리고 잇을거임. 카이미르. 정말 미안하구나. 널 때린것에 대한 면목이 없다.. 선생이 되서 못할짓을 했어. 하니깐 카이미르가 피식 웃겟지. 첨보는 낯선 얼굴이었어. 낯설면서도 익숙한 얼굴.. 괜찮아요. 뭐 누가 죽은것도 아닌데요. 뭘. 익숙한 비꼼. 솔은 갑자기 팔에 소름이 돋는것인 느껴졋어. 창고안이 이렇게나 추웠나 싶었지. 솔은 그동안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과 하고자했어. 본의 아니게 대놓고 미워했던 점들에 대해서. 변명할 거리가 없어서 우스워졌지만. 그저 앞으로 이런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말은 진심이었지. 잠자코 솔의 변명과 사과를 듣고있던 카이미르가. 항상 짓고잇던 슬픈 표정이나 아련하고 앳된 19살의 표정이 아닌. 첨보는 얼굴로 얼굴을 일그러뜨려 가며 박장대소를 하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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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좀 재밌어지려 하는데, 이렇게 사과를 하시네. 선생님.












그 순간 솔은 기시감이 느껴져서 뒤로 주춤했어. 현재에 알고있던 소심하고 조용한 카이미르가 아니라. 그때, 그 카이미르가 바로 코앞에 서있다는게 느껴졌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도륙한 그 놈. 그 존재. 이성이 얼른 도망가라고. 이 공간에서 뛰어나가라고 외치고 있엇지만. 발걸음이 꿈쩍도 하지 못하고 굳어있을뿐이었지. 지금의 저는 그때 제다이가 아니라 아무 능력 하나 없는 일반인이었으니까. 하지만 어차피 상대방도 아무 능력없는 일반이긴 마찬가지야. 놈은 19살 남자고딩의 몸을 하고 있는, 어린 학생이엇을뿐. 주먹을 꽉 쥔 솔이. 네놈이냐..? 라고 묻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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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지 누구겠어. 기억 다 하는 주제에, 모른척 하고 날 미워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선생님










그때 그놈이 확실히 맞다는걸 깨달은 솔이, 차오르는 살심을 숨기지도 않고 옆에 있던 야구배트를 들고 그걸 카이미르에게 휘둘렀어. 그놈이면 어떡할거야. 죽여야지. 제다이 강령이고 뭐고. 어차피 지금은 지금이야. 어린 19살짜리 하나 죽였다고 만인에게 지탄을 받고 평생을 감옥에서 썩겠지만 그게 다 무슨 상관이야. 이놈은 요드와 제키를 죽인놈이엇음. 그때는 멈춰야만 했지만 지금은 멈출 이유가 없었고. 솔은 배트를 크게 휘둘렀어.


하지만. 배트는 카이미르의 코앞에서 멈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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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이놈은 전생을 기억하는 것일뿐. 아직 아무도 해치지 않은 민간인이잖아. 망할 제다이로서의 본능이 남아있는건지 뭔지.. 그 끝의 순간이 다가왔음에도 솔은 그때처럼 끝까지 들고있던 무기를 휘두르지 못햇어. 배트를 거두고. 또 돌아서는 솔을 보며. 카이미르는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지. 아 상상이상으로 즐겁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당신은 여전하구나. 결국엔 휘두르지못해. 미련하게도. 카이미르의 비웃음을 들으며 솔은 창고 밖을 나가려고 걸어가겠지. 카이미르가 요드나 제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면된다. 어차피 그는 학생. 그것도 제 반의 학생이니 제 손안에 잇는 존재나 마찬가지였지. 알아서 처신잘해. 내 손에 죽기 싫으면. 죽일 수나 있고? .... 대답없이 창고안을 벗어나려는 순간. 탁 하고, 창고의 문이 닫히겟지. 바람이 불었나? 하지만 그것도 아냐 철문이 강하게 닫히려면 거센 바람이라도 불어야하는데 솔의 긴 머리카락은 요동도 없어.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예민해졌음. 이상하다고 느낄 찰나에, 목을 조이는 힘이 느껴지고 몸이 저절로 돌아갔어. 발은 공중에 떠있는체였지. 솔의 눈이 커지고 입이 벌어졌어. 이건. 많이 겪어본 힘과 기운이엇어. 지금은 감지할 수 없고 사용도 못하는 힘이지만. 분명 내가 상대해본적이 있는, 느껴본 기운. '포스'
카이미르의 손짓에 솔은 금방 그의 앞으로 끌려와 바닥에 널브러졌지. 어떻게. 어떻게 이런...? 아니. 네가 어떻게 그 힘을 쓸 수 있는거지..? 분명 이세계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포스의 힘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이었어. 저도 어렸을적엔 무던히도 그 힘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시도를 해봤지만 절대 그 무엇도 일어나지않았지. 근데 방금 카이미르가 쓴건 분명 포스였어. 당황한 솔을 내려다보며 카이미르는 낮게 속삭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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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갔으니 벌을 받아야지. 안그래, 마스터 솔? 너무 보고싶었거든, 내가. 당신이.





라는 말을 끝으로 카이미르에게 포스로 결박당해서 거칠게 따먹히는 솔 보고싶다.. 


설정 존나 중구난방인데. 사실 솔 카이미르한테 납치감금되어 살다가 라세로 자살한거엿으면 좋겠음. ㅇㅇ 그런 솔의 죽음을 맞이한 카이미르. 생각외로 전혀 괜찮지 못했겠지. 그저 놀이감으로 생각한 제다이인데. 죽어버리고 말았으니. 재미가 없어져서 그런가? 라기엔 그의 죽음 이후로 점차 망가진듯 어긋나는 감정들이 낯설었을거임. 그리고 카이미르도 결국엔 모종의 사건에 휘말려 죽는데. 다시 태어나서도 솔을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게 지금 19살 카이미르가 아니라, 다른 카이미르였을거임. 카이미르는 그렇게 솔을 찾아 수백번도 넘는 환생을 했을거야. 죽어서 도망간 솔 찾으려고. 환생하고나면 이잡듯 그 세계를 다 돌아다니고 없으면 인생을 마감하는 그런 미친 광기의 삶을 살았겠지. 내 설정맘대로. 그런 지독함이 맞물려 시스 강령에 따라 포스로 인해 진정한 자유를 맞이한 카이미르는, 다시 태어나도 포스의 힘을 잃지 않고 태어나겟지. 

그리고 지금. 카이미르는 교무부장을 따라 교실에 들어선 순간부터. 발끝에서부터 올라온 전율에 몸을 꽉 끌어안고 한동안 숨을 멈췃을거임 저와 눈이 마주치가 굳어지고, 당혹스러운 얼굴을 하고, 이내 죽여버리고 싶다는 눈빛으로 쏘아보는 그 얼굴이. 제가 수백번의 인생을 버리고 찾은 끝에 만난, 그 "솔"이라, 숨쉬는 방법도 까먹고 빤히 바라봤을거임. 그리웠다고, 보고싶었다고 말하면 저 표정이 어떤식으로 망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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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았네. 근데 당신도 날 기억하는구나.
















이런 미친 광기 또라이 순애보 보고싶다.. 솔 찾으려고 수백번 환생한 카이미르. 환생을 거듭할수록 집착과 그리움은 더해져만 가고, 솔이 모르는 어둡고 진득한 감정들이 쌓여서. 순애가 되어버린 ㅋㅋㅋㅋ 근데 순애라고 해서 다정하거나 착하게 굴진 않을듯. 씹스는 씹스죠? 제가 가지면 그게 순애의 끝이라 생각하겠지. 





애콜라이트 카이미르솔 약요드솔
 
2024.06.28 04: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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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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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4: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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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쓰리스타 오성급호텔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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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5: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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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지...센세 당장 내 지하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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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5: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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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거 어나더 시급해아맛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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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7: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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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센세 맛있어요....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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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7: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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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진짜 말도 안되게 쩔어...센세가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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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8: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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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제발 토지만큼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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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8: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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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가 없으면.... 아무나 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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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9: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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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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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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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쳣다 집착광공인데 순애라고??? 와씨...대박....선생님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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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4: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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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만큼 어나더 센세가 생각하는 그거 다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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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5: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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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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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7: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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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 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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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0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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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런 솔 가지는 엔딩까지 제발 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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