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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9:44
연반 칼럼오틴버 리맨물로
원래 회사 가는 것 빼고는 밖에 거의 안 나가는 찐내향인인데 퇴근하는 길에 그대로 칼럼한테 납치당한 오스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처음 보는 방 안에는 책으로 빼곡한 책장, OTT 다 있는 티비와 온갖 게임기에 알아서 먹을 수 있게 냉장고가 다 채워진 주방까지 있어서 혹시 지금 자기가 과로로 죽어서 천국에 온건가 진지하게 생각함 사실 칼럼은 오스틴이 다니는 회사의 신입(특: 자기 아빠 회사)으로 들어왔다가 친절하게 일 잘 가르쳐주고 웃는게 예쁜 자기 사수 오스틴 보고 한눈에 반해버림 심지어 칼럼이 진짜 큰 실수했는데 오스틴이 자기 실수 감싸주면서 야근까지 같이 해주는 거 보고 진짜 이 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함 그래서 재벌의 재력을 이용해 만반의 준비 끝에 고백하려고 했는데 하필 같은 회사 여직원들이 오스틴에 대해 얘기하는 거 듣고 뺏길까봐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납치한거임 물론 오스틴이 무단결근으로 잘리지 않게 회사에는 휴가 낸 걸로 알아서 잘 처리함(무작정 자기 아버지한테 가서 빌었음) 근데 납치를 한 다음 뭘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자기 소유 별장의 가장 좋은 방에 필요할만한 물건 다 넣은 상태로 오스틴만 데려다 놓음 납감한게 찔리기도 하고 혹시라도 오스틴의 원망하는 눈을 볼까봐 무서워서 별장 관리인에게 오스틴이 요구하거나 필요해보이는 것들 다 갖다주라고 얘기만 해놓음 그러다가 죄책감이 너무 커진 나머지 이제는 오스틴을 풀어주려고 별장에 가보는데 전에 본 피곤해보이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잘먹어서 약간 살이 오른 뽀둥한 오스틴이 자길 반김
칼럼 씨! 여긴 어떻게 왔어요?
저... 사실 오스틴 씨를 납치한 사람이 접니다
오... 그렇구나... (자기가 납치당했다는 걸 방금 알았음)
제가 오스틴 씨를 좋아하는 마음에 하지 말아야 하는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뇨 덕분에...
이제 다시 집으로 가셔도 됩니다 물론 회사도 휴가 처리한 상태라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정말 죄송...
그딴 헛소리 집어치우고 그냥 날 계속 여기에 감금해 (급발진)
?
납감했지만 예상 외로 납감 당한 당사자가 자유를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납치를 계속하는 칼럼
오스틴은 솔직히 회사 가기도 싫고 자기가 지금 있는 곳이 너무 천국이라 나갈 생각도 없었는데 알고보니 자기가 귀여워하던 후배가 재벌 2세에 자기를 납감한 당사자임 근데 이제와서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려고 함 갑자기 이 천국을 줬다 뺏는(?) 칼럼에 개빡쳐서 자기 납감했으니 책임지라고 협박하는 오진 내향인 오틴버 (물론 칼럼의 재력과 얼굴과 젊음부터 이미 합격임)
결국 칼럼은 (의도치않은) 납치혼을 성공하고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납치 당했지만 오히려 안 나가려고 애쓰는 오틴버가 보고 싶었는데 손이 머리를 못 따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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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틴버 칼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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