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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23:38
기꺼이 제 무릎을 내어주기로 했어.
그깟 무릎이 뭐가 대수겠냐마는, 매버릭은 아이스맨에게 제 무릎이 얼마나 특별한 지 잘 알지. 뭐해? 눕지 않고.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는 아이스맨을 향해 매버릭은 당당하게 무릎을 팡팡 두드렸지. 그러더니 아이스맨의 손을 잡아 끌어 제 무릎을 기어이 베개로 내어 준 거야.
큰 영광으로 알아. 이거 아무에게나 안 해주는 거야.
그럴 것 같긴 했어.
어때? 편하지? 잠이 솔솔 오지?
매버릭이 조잘거리자 아이스맨은 픽 웃었어. 창가 너머 바람이 산들산들하고, 오후의 햇살이 나른하니 그 말도 틀리지 않기는 해. 매버릭의 무릎, 목소리, 눈빛…. 매버릭이 말하지.
늘 전력으로 뛸 순 없어. 가끔은 쉬엄쉬엄해.
네 사고 수습 중인데?
아. 그건 좀… 미안하다. 부탁할게.
자신만만한 눈빛이더니 곧 멋쩍게 뺨을 긁지. 아이스맨은 가만히 매버릭을 바라보다가 짓궂게 물었어.
맨입으로?
매버릭의 귓가가 빨개졌어. 매버릭은 잠시 머뭇거리다 두 눈을 감고 쪽, 하고 입을 맞추었지. 이제 됐냐며 빨개진 두 뺨으로 묻는 매버릭은, 정말이지 숨이 막힐 만큼 예뻤어. 이제 됐냐. 뾰로통하게 묻는 얼굴을 바라보던 아이스맨은 커다란 손을 뻗어 매버릭의 뺨을 감싸쥐었어.
한 번 더 숨결과 숨결이 농밀하게 맞닿았어.
평온한 어느 오후의 일이야.
… 같은 연애 초의 아맵이 ㅂㄱㅅㄷ
#아이스매브
그깟 무릎이 뭐가 대수겠냐마는, 매버릭은 아이스맨에게 제 무릎이 얼마나 특별한 지 잘 알지. 뭐해? 눕지 않고.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는 아이스맨을 향해 매버릭은 당당하게 무릎을 팡팡 두드렸지. 그러더니 아이스맨의 손을 잡아 끌어 제 무릎을 기어이 베개로 내어 준 거야.
큰 영광으로 알아. 이거 아무에게나 안 해주는 거야.
그럴 것 같긴 했어.
어때? 편하지? 잠이 솔솔 오지?
매버릭이 조잘거리자 아이스맨은 픽 웃었어. 창가 너머 바람이 산들산들하고, 오후의 햇살이 나른하니 그 말도 틀리지 않기는 해. 매버릭의 무릎, 목소리, 눈빛…. 매버릭이 말하지.
늘 전력으로 뛸 순 없어. 가끔은 쉬엄쉬엄해.
네 사고 수습 중인데?
아. 그건 좀… 미안하다. 부탁할게.
자신만만한 눈빛이더니 곧 멋쩍게 뺨을 긁지. 아이스맨은 가만히 매버릭을 바라보다가 짓궂게 물었어.
맨입으로?
매버릭의 귓가가 빨개졌어. 매버릭은 잠시 머뭇거리다 두 눈을 감고 쪽, 하고 입을 맞추었지. 이제 됐냐며 빨개진 두 뺨으로 묻는 매버릭은, 정말이지 숨이 막힐 만큼 예뻤어. 이제 됐냐. 뾰로통하게 묻는 얼굴을 바라보던 아이스맨은 커다란 손을 뻗어 매버릭의 뺨을 감싸쥐었어.
한 번 더 숨결과 숨결이 농밀하게 맞닿았어.
평온한 어느 오후의 일이야.
… 같은 연애 초의 아맵이 ㅂㄱ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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