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30.


어? 허니의 입에서 조금은 멍청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오스틴의 반응에 오히려 당황한 것은 허니였다. 이건 전혀 허니가 예상한 그의 반응이 아니었다. 허니가 예상했던 그의 반응들은, 그가 허니의 모습을 보고 싫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런...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허니의 계산에 없었단 말이다.

그래, 이건 허니의 계산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오스틴의 반응이었다. 사실 허니는 이런 오스틴의 반응조차 무어라 설명해야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귀끝까지 빨개지며 조금은 수줍은 듯한 오스틴의 얼굴.

마치 사랑에라도 빠진 듯한 그의 모습은 허니가 머릿속으로 몇 번이고 그렸던 오늘 쇼핑에서의 그의 반응이 아니었단 말이다.

어어? 그리고 그 순간 허니의 눈이 확 커졌다. 뭐라고? 사랑에 빠졌다고?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한 허니는 제 목에서부터 열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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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해주시게, 제군."


월요일 아침이 되어 오스틴의 얼굴을 보자마자 칼럼이 달려와 장난스럽게 질문했다. 그런 칼럼의 반응에 오스틴은 칼럼에게 있어 요즘 최고 관심사가 자신이 게이로 오해받은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칼럼도 마냥 즐겁게 지켜보지만은 못 할 것일텐데... 어찌 됐든 오스틴의 '남자친구'로 오해를 받는 것 역시 칼럼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내 오스틴은 그런 의심을 마음 속에서 지워내며 칼럼의 질문에 대답했다.


"모르겠다 나도..."
"엥? 왜? 또 무슨 오해라도 받은 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그래, 그건 아니었다. 하지만 오스틴은 여전히 주말 동안의 쇼핑이 어떻게 흘러간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나빴냐고? 그럴리가. 그럼 좋았냐고? 오스틴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어찌 되었든 짝사랑하는 여자애의 드레스 차림을 몇 번이나 보았는데 안 좋을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냐는 말이다.

심지어 오스틴은 귀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워하면서도 동시에 그런 허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마음 속으로는 미아에게 감사 인사를 몇 번이나 전할 정도였다.

문제는 허니의 반응이었다. 마지막으로 입었던 드레스에 대해 오스틴에게 의견을 물었던 허니는 그의 대답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니지. '어?' 하는 의문을 표하는 말도 대답으로 칠 수 있다면 허니가 대답을 하기는 했으나 그 이후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심지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무어라 허니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오스틴은 결국 말을 고르며 입만 몇 번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다 집에 도착해버린 탓에 저번과 같이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형식적인 인사밖에 하지 못 했다.

뭔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허니의 반응이 긍정적인 반응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반응인지 오스틴은 알 길이 없었다. 심지어 허니는 적극적으로 오스틴에게 물어왔던 그 드레스마저 사지 않았다. 

그걸 또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오스틴의 머릿속에 피어올랐다. 


"허니가 생각보다 별로 안 즐거워했던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허니의 반응이 왜 그랬는지는 오스틴도 모를 일이었다.


"음..."


오스틴의 말에 칼럼이 한 손을 제 턱에 가져다대며 잠시 고민했다.

원래 칼럼의 성격상 친구의 연애사에 딱히 뛰어드는 법은 잘 없었지만, 이번 만큼은 조금 도와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심지어 자신 또한 오해의 대상이기도 했고.

그리고 순간 칼럼의 머릿속에 자신의 부모님께서 이번 주말에 집을 비우신다는 것을 기억해낸 그는 씨익 웃으며 오스틴에게 말했다.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칼럼은 믿었다.


"이번 주말에 우리 집 비는 거 알지?"
"응."
"파티 열까 하는데, 아예 허니도 데리고 오는 건 어때?"
"파티에?"


칼럼의 말에 오스틴의 미간에 힘이 들어갔다.

파티? 사실 그걸 과연 허니가 좋아할지 확실하지 않았다. 허니는 학교를 꽤나 조용히 다니는 사람이었으니까. 뭐,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기는 했지만 허니는 특히 더 조용히 다니는 사람 같았다.

오스틴이 대답을 망설이자, 칼럼이 조금 더 설명을 덧붙였다.


"좋은 기회 아니야? 파티 핑계로 주말 동안에 허니를 한 번 더 볼 수 있잖아."
"그런가."
"응, 허니가 혼자 오기 어색하다 하면 그 허니 친구도 데리고 오라고 해. 배리랑 그 여친? 상관 없어 그 정도는."


흔쾌히 허니의 친구들까지도 초대를 하는 칼럼을 보며 오스틴은 잠시 고민했다.

진짜 그럴까...?

어떻게 보면 나쁘지 않은 방법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허니와 다시 대화는 해야했으나 오스틴은 그 대화의 물고를 어떻게 터야할 지 확실하지 않았었다.

그래, 차라리 이 핑계로 허니를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알겠어, 초대해볼게."
"잘 생각했어."


어쩐지 결의에 찬 오스틴의 얼굴에 칼럼이 입꼬리를 끌어올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32.


"저... 허니, 주말 잘 보냈어?"


방과 후 부활동 시간, 오스틴은 부실에 있던 허니를 마주하자마자 그 말을 뱉었다. 그리고 그는 그 말을 뱉자마자 속으로 욕을 씹었다. 이보다 이 상황에 어색한 문장이 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 그래도 주말의 일이 있고 허니가 자신을 어색해 할 것이라 생각해 먼저 말을 꺼낸 것인데, 역효과만 난 것 같았다.


"음... 응. 너는?"
"나도... 잘 보냈어."


하지만 허니는 착했다. 자칫하면 상황을 더욱 어색하게 만들 오스틴의 말에도 착실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그런 허니의 배려에 오스틴은 눈에서 눈물이 찔끔 흘러나올 것 같았다. 하여튼 이렇게 착한 애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언젠가 했던 생각이 다시 오스틴의 머릿속에 피어났다.

그러니까 더더욱 포기할 수 없었다. 비록 허니가 지금 오스틴을 보며 이상한 오해를 하고 있었고 미아의 눈물나는 노력에도 별로 그 오해는 여전한 것 같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포기하면 오히려 나중에 더욱 억울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오스틴은 마음을 다시 한 번 굳게 먹고 허니에게 질문했다.


"이번 주말에... 칼럼네 집에서 파티하는데... 너도 올래?"
"칼럼?"
"응."


어쩐지 오스틴의 입에서 흘러나온 칼럼이라는 이름에서 허니의 동공이 조금 흔들린 것 같았다. 그런 허니의 입에서 거절의 대답이 나올까 두려웠던 오스틴은 빠르게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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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랑 미아도 같이 와. 재밌을거야."
"어..."
"응? 지난 주말 몇 번동안은 내가 너와 네 친구들 노는데 낀 거잖아... 이번에는 내가 초대하고 싶어서 그래." 


조금은 안쓰러운 목소리로 오스틴이 말을 했다. 그리고 그런 오스틴의 모습에 허니는 조금 망설이다가 결국 대답했다.


"시간 나면, 갈게."
"응, 꼭 와. 같이 놀자."


확답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는 충분했다. 오스틴은 그렇게 생각했다.

허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세번째 주말, 이번 주말은 절대로 망치지 않으리. 그런 다짐도 함께.


33.


역시 칼럼 터너를 죽여버려야겠다.

토요일 저녁, 칼럼의 집에서 허니와 마주한 오스틴의 머릿속에는 제 오랜 친구에 대한 살인 충동이 자꾸만 밀려왔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판단이 잘못 되었을지도 모른다. 파티에서 대화라니. 평소 파티를 많이 오가지 않았던 오스틴은 그런 게 애초에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빠르게 알아채지 못 했다.

그리고 지금, 원하던 대로 허니는 파티에 도착했지만 집 안 전체를 시끄럽게 울려대는 음악 소리 탓에 오스틴은 그와 제대로 된 대화 한 번을 나누지를 못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허니가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었다. 비록 허니는 혼자가 아니었고 배리와 미아와 함께 왔지만 구세주 미아는 오늘도 허니가 눈치채지 못 하게 배리를 끌고 파티 한 구석으로 사라졌다.

그러니 오스틴은 성모 미아님께서 주신 이 기회를 허투로 보낼 수는 없었다. 그 생각을 한 오스틴이 용기를 내 먼저 허니에게 질문했다. 


"마실 거 필요해?"
"아, 그럼 난 콤부차같은 거."
"술은 안 마셔?"
"차 끌고 왔거든, 알코올 없는 걸로 부탁해."


술, 이라는 단어에 허니가 어색하게 웃으며 한 손을 내밀어 괜찮다는 의미로 흔들었다.

차를 끌고 왔다고 술을 안 마신다니. 어쩌면 당연한 말이었지만 오스틴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사소한 행동마저도 제가 허니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데 있어 충분했다.


"알겠어 금방 다녀올게."


그렇게 대답하며 음료를 모아 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 오스틴은 허니의 음료수를 챙기면서 잠시 고민했다. 평소라면 이런 곳에 와서도 오스틴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맥주 몇 캔이면 취해버리는 제 주량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은 조금 고민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허니랑 맨 정신으로 대화할 수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알코올의 힘을 조금 빌리는 것은 나쁘지 않아보이던데.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한 오스틴은 제 몫의 음료로는 맥주를 선택했다.

이미 두어 캔을 마셨지만, 아직 오스틴의 정신은 말짱하다 못해 쌩쌩했다. 적어도 오스틴은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래, 이 정도면 괜찮겠지.


34.


허니와 오스틴은 사람 많은 곳을 피해 밖으로 나왔다.

집 앞의 작은 정원에는 사람이 훨씬 적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말소리가 들려오긴 했지만 아까처럼 허니와 오스틴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자리를 옮기기는 했지만, 막상 또 자리를 잡으니 말을 꺼내기는 조금 어색했다. 

허니는 그래서 조용히 제 손에 쥐여진 음료수를 한 번 마셨다. 좀 어색한 탓에 입 안이 자꾸만 바짝바짝 마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오스틴도 허니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 또한 손에 쥔 맥주캔을 연신 들이켰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말소리가 아까보다 조금 더 멀어졌다. 그리고 풀벌레 소리가 말소리보다 조금 더 커질 때 쯤, 오스틴이 먼저 입을 열어 정적을 갈랐다.


"허니."


오스틴의 목소리가 낮았다. 안 그래도 낮은 목소리를 갖고 있었는데, 어쩐지 평소보다 더 낮은 듯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허니는 그런 오스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오스틴을 마주한 허니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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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왜 내 말 안 믿어줘...?"


자신보다 키도 덩치도 한참 더 큰 오스틴이 제 몸을 잘게 떨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허니는 그야말로 당황했다. 이 상황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왜 갑자기 오스틴은 이렇게 서럽게 울고있는 것이며, 왜 자신의 말을 안 믿어주냐는 그의 말 또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언제...?"


그래서 허니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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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안 믿어주잖아..."


그렇게 대답을 하는 오스틴의 목소리에 설움이 가득했다. 어찌나 서러운지, 눈물도 아까보다도 더 많이 흘리는 것 같았다.

아니... 허니의 입에서 부정의 말이 흘러나오다가 이내 그만 두었다. 오스틴이 말을 할 때마다 조금씩 알코올 향이 섞인 것이, 어쩐지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설마 저 맥주 마시고 얘 지금 취한건가? 합리적인 의심이 허니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한 허니는 아무리 봐도 오스틴이 취한 것 같아, 일단 그를 달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봐도 주정이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해도 그와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었다.


"그... 일단 내가 미안해."
"..."
"네 말 다 믿어 오스틴."


허니가 주정뱅이를 많이 마주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것은 알았다. 괜히 취한 사람이 틀렸다고 주장해봤자 좋을 것 하나 없다.

그러니 허니가 택한 방법은 무조건적으로 오스틴의 말에 긍정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래, 네가 맞고 내가 틀리다. 그런 마인드로 대충 오스틴의 말이 맞다고 맞장구를 쳐주려고 했다.


"내가, 내가 몇 번이고 말해도 안 믿고."
"응, 내가 미안해. 내가 못됐네."
"...아니야 그건 아니야. 못되진 않았어."


허니가 대충 제 입에서 흘러나오는대로 말을 했는데, 오스틴이 다급하게 허니가 못됐다는 말에 부정했다.

정말... 취한 사람의 말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구나... 허니는 그런 생각을 하며 오스틴의 말에 다시 긍정해주었다.


"그래. 네가 맞아..."
"그럼 이제 내 말 믿어줄거야?"
"뭘?"


허니는 오스틴에게 그 질문을 되묻고나서야 아차 싶었다. 어차피 취한 사람인데 뭘 또 대화를 이어가려고 되물었는지, 거의 무의식이나 다름없게 흘러나온 제 질문 탓에 이 별로 통하지 않을 대화가 더 길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오스틴이 한 번 숨을 골랐다.


"내가..."


이번에는 혀로 제 입술을 한 번 훑으며 허니에게 조금 더 몸을 붙여왔다.


"내가 널 진짜 많이 좋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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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니가 오스틴을 막아내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허니의 입술에 겹쳐졌다.









오틴버너붕붕 칼럼
2024.05.14 22: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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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센세랑 동접이라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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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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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때로는 술의 힘도 필요한거야!!!!! 후회하긴하겠지만 잘했다 오스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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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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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키스했다 대박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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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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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덕분이긴 하네 파티니까 저렇게도 해보겠지..
진짜 하이틴 드라마 보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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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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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가 성실수인이라니 ㅜㅜㅜㅜㅠ 드디어 키스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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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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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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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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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아악 마참내!!!!!! 그래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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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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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예 씨몬 마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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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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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미아님 그리고 칼럼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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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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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참내!!!!!!!!!!!!!!!!!!!!!!!!!!!
틴버야 해냈구나!!!!!!!!!!!!!!!!!! 근데…. 또 오해쌓이는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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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39
ㅇㅇ
헉헉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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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39
ㅇㅇ
센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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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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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ㅠㅠㅠㅠㅠㅠ 이게 하이틴이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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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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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좋아한다고 고백하는거 진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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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0: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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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울어라울어 존나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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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7: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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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최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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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7: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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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울면서 고백 너무좋네 ദ്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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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9: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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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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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3: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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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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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22: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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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텼다아 ㅠㅠㅠ허엉 ㅠㅜㅜㅜㅜ행보카게 살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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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0: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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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 ㅜ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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