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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4:13
요한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골치 한번 안썩이고 어른스럽게 잘 자랐는데 이상하게 네잇보다 자기를 더 닮은 것 같아서 그런지 가끔 자기 아들인데도 멀게 느껴지는거지. 옆집 사고뭉치 티미가 오히려 네잇을 더 닮은 것 같기도 함. 요한이랑 티미가 친해서 티미도 집에 자주 놀러오는데 그때마다 원래 다정하긴 했지만 더 자상한 아빠가 돼서 간식 챙겨주고 그러니까 떨떠름한 요한이었음. 혹시 아들뻘 애한테 이상한 마음이라도 있냐고 농담했다가 처음으로 등짝에 불나도록 맞음.
그런데 우연히 티미가 자전거와 부딪혀서 좀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하는데 그때 테리케니네 아들이 아니라는게 밝혀진거지. 다들 멘붕한 그때 케니는 나 절대 바람 안피웠다고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울먹이는데 테리는 티미가 친자식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아들이라고 걱정 말라고 달래줄거야. 요한이도 티미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서 브랫네잇이 병원으로 데려다주는데 브랫은 티미가 테리케니네 아들이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 혹시? 싶었어. 요한이랑 티미는 하루 차이로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거든. 설마 싶어서 검사를 해보니까 브랫네잇네 친아들이 티미고 테리케니네 친아들이 요한이었던거야. 알고보니 병원에서 애가 바뀌었던거지. 순식간에 옆집 친근한 아저씨가 자기 아빠가 된 상황에서 요한이는 어색하게 테리한테 가서 아ㅂ..아... 아저씨.. 하겠지. 테리는 눈꼬리가 젖어서 천천히 불러도 된다고 하고. 어색하게 케니도 껴안으면 케니는 그제야 안심해서 엉엉 울거야.
아무튼 티미가 이상하게 아들같았던 브랫의 직감은 맞았지만 지금까지 키워온 요한이가 아들이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었음. 갑자기 아들이 두명이 된 브랫네잇 테리케니와 아빠가 네명이 된 요한이와 티미.. 옆집을 오가면서 아저씨라고 했다가 아빠라고 했다가 헷갈려하던 날을 지나서 나중에는 걍 다 아빠라고 부르는 요한이랑 티미겠지... 그때까지만 해도 가족이 늘어났다고 좋아했는데 나중에 티미랑 결혼할 생각을 하니까 이거 족보가 대체..?? 이래도 되나? 싶은 요한이와 해맑은 티미 보고싶다
슼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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