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6775190



벌레 잡아준 남자랑 존나 친해졌거든... 나 퇴근하고 그 사람 퇴근하고 같이 저녁도 자주 먹고 저녁 먹고 산책도 존나 자주하고 ㅋㅋㅋㅋ 심심하면 불러서 같이 영화도 보고 그럼; 근데 내가 이사람 눈빛 뭐 달라진 것 같다 어쩌고 했잖아 근데 뭐 그냥 사람 자체가 좀 다정?해보여서.. 걍 나한테 경계심을 다 풀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짐 ㅋ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내가 이 얘기를 내 친구한테 해주니까 그정도면 썸남 아니냐고 하는거 ㅅㅂ 아니 내가 연애 안 한지 좀 오래된 했거든? 뭐 굳이 필요로 하는 성격도 아니긴 함 근데 그래도 그렇지 내가 썸도 구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더니 친구가 그 사람을 어떻게 믿냐는거임... 난 좀 과민반응인 것 같은데 함 상황을 봐봐ㅇㅇ




같이 뭐 먹다가 내 입에 묻으면 그냥 자기 손으로 막 닦아줘 근데 이건 나도 내 친구한테 해줌; 만약에 닦은거 지 입으로 가져갔으면 나라도 시발 이건 아니지 했을텐데 이정도면 ㄱㅊ은 거 아님? 글고 심심하면 부른다고 했잖음 우리집 보다 남자 집이 좀 더 넓고 우리집 소파는 ㄹㅇ 1인용인데 남자집은 좀 큰 거라 남자 집 가서 영화 본단 말임? 소파에 둘이 앉아있는데 자연스럽게 좀 붙어?앉았음 ㅇㅇ 근데 집까지 놀러와서 떨어져 앉아있는게 더 의식하고 그러는 거 아냐...? 그리고 남자가 내 머리를 되게 자주 만지는데 난 그냥 남들이 내 머리 만지는거 좋아해서 ㅈㄴ 별 상관도 없는데 이게 그렇게 유난 떨 일인가 싶기도 하고... 글고 전에 남자가 한 일주일? 남자 일에서 어디 갈 데 있어서 동네에 없었는데 페탐을 진짜 자주 했거든 그냥 뭐 서로의 브이로그 수준 (물론 일 할 땐 안 함ㅋㅋㅋㅋ)이었는데 니넨 친구랑 이유없이 통화 안하냐? 난 이 남자 말고도 이유없이 전화 걸어서 하루종일 붙잡고 있을 때 많은디 왜 난리인지 참.... 하 뭐 시바 하나하나 나열하려니까 그냥 내 일거수일투족 다 적게되네 아니 그냥 존나 일상인데 왜 이게 썸이라는거임? 그럼 난 시바 카사노바다 아주



근데 한편으로 마음 걸리는게 그 남자를 어케 믿냐는 건데 내가 좀 모르는 남자가 온다는데 겁도 없이 덥썩 집 비번까지 알려주긴했음;;ㅋ 근데 어떡하냐 시바 벌레 나오는데ㅠㅠ.... 그러고 연락처 교환까지 해버려서 나도 첨엔 쫌 그랬는데 세상이 흉흉해서 그냥 ㅈㄴ 호의도 의심하게 되는게 좀 미안해서 생각 거뒀거든...; 그래도 이만큼 친해졌는데 이상한 짓은 안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이따가 남자랑 술 마시기로 했는데 친구가 벌써부터 난리임 ㅋㅋㅋㅋ 여기서 담판 짓는거래 근데 솔직히 이거 너무 호들갑 아니냐... 나 술 잘 못마시긴 하는데 뭐 부어라마셔라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집에서 와인 간술하기로 함 뭐 자기 존나 맛있는 술안주 선물받았다고 같이 먹재 ㅋㅋㅋㅋㅋ 이걸 어캐 거절함?ㅎ 어쨌든 니네같아도 이 남자 안 믿을거임?













내가 이걸 어제 초저녁에 쓰고 임시저장만 하고 안 올린 글인데... 지금 일어나자마자 다시 쓰는 중이거든




근데....







자꾸...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한데.... 기억하면 안될 것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데.... 이거 뭐지?....








그 남자.... 믿어도 되는거 맞겠지?











조쉬오코너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