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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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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쫌쫌따리 보고싶은거
둘이 같이 살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칼럼이 시간 날 때마다 살던 집에서 야금야금 짐 옮겨왔거든. 둘이 시간이 맞아 같이 짐 정리하는 중에 앨범이 나왔어. 그거 보고 둘이 짐 정리하다 말고 거실에 누워서 앨범 구경하기 시작했어.
![IMG_0865.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511759719/358/742/597/f82b951ec6d9b8ec9c17d2998df43734.jpg)
옆에 애는 누구야?
옆집 살던 친구. 다음에 소개해 줄게.
아직도 연락해?
응. 생각난 김에 조금 있다 전화 한 통 해봐야겠다.
![IMG_0866.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511759719/358/742/597/6ff44dc13b06dcb02c2e9e6881b7b2dd.jpg)
말 안 듣게 생겼네.
그래서 엄마가 축구를 시켰지. 엄마 혼자 나 키우기엔 넘치는 에너지가 감당이 안 되니깐
오스틴은 어린 시절 특히 가족에 대한 결핍이 심했거든. 그래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꺼내는 칼럼이 늘 신기했어. 물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부모에 받은 사랑이 달라서 그럴 수 있지만.. 칼럼은 자신의 부족함이 뭔지 알고 그걸 인정하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두려움도 결핍도 스스로 이겨내는 그런 사람. 그에 반해 오스틴은 가족들도 어린 시절도 칼럼에게는 꺼내 보이고 싶지 않았지.
![IMG_0861.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511759719/358/742/597/136be5400dd0540284c4f45b05ada4ec.jpg)
..이건 몇 살 때야?
16살? 뭐 그쯤인 거 같은데.
...(꿀꺽).
유독 어릴 때 사진에 눈을 못 떼는 오스틴이 귀여워서 칼럼은 또 못 참고 머리통에 쪽쪽쪽 여러 번 입 맞췄어.
![IMG_0862.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511759719/358/742/597/84aec52eea4af929c0cc8cddd55b8f24.jpg)
오 이건 프롬이다. 프롬 가고 싶어서 감독님한테 졸랐거든.
누구랑 갔는데?
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애랑! 우리 풋볼 치어리더!
아~ 여자친구?
뭐 비슷했..아니. 아니야.
시발 또 금발이야?
..그건 기억이 안 나네..
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치어리더였던 건 기억나고 금발은 기억이 안 난다? 사실 금발 맞음. 앨범 다음 장 넘겼는데 같이 찍은 사진이 나왔거든.
금발 맞네?
...다음꺼 보자.
![IMG_0864.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511759719/358/742/597/720348152c5d7f40f6d0e26e867d7ef7.jpg)
또 오스틴이 한참을 사진에 눈을 못 떼길래. 심지어 사진을 손가락으로 살살 쓸어도 봤어.
자기야 얘가 커서 내가 된 거야.
그러니깐.. 왜 이렇게 된 거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ㅋㅋㅋㅋㅋ 뭐?
![IMG_0863.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511759719/358/742/597/feedc8d265214252a96c99b2dbbbb455.jpg)
이건 뭐야 염색도 했어?
이런 사진도 있네.. 그냥 뭐...
칼럼은 뭐라고 이야기 해야 될지 몰라서 뒷말을 끌었어. 왜냐하면 이때 이사진은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한 브랜드에 첫 모델이 돼서 한 축하파티였거든. 그거에 맞춰서 기념으로 자신도 금발로 염색해서 기억이 안 날 수가 없었지.. 이 뒤로 무슨 사진이 나올지 몰라서 칼럼이 황급히 앨범을 닫아버렸어.
자기야.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싹 다 불태우기 전에 나 없을 때 정리해.
..네 그럴게요.
아이스크림 먹으며 생각해 보니 칼럼은 정말 인생에 모든 파트너가 금발이었음. 의도한 건 아닌데.. 진짜 다 금발이네.
너 혹시 그래서 내 머리에 자꾸 뽀뽀하는 거야?
어?
내 머리색이 금발이라서 머리통에 뽀뽀하는 거냐고
아 그런 거 아니야! 그냥 귀여워서 그런 거야!
그 말에 눈을 흘기며 아이스크림을 먹던 오스틴이 갑자기
생각해 보니깐 아까 옆에서 비디오게임하던 애도 금발 아니야?
...
시발 그래서 아직도 연락하냐?
자기야 그런 거 진짜 아니야..
시간이 꽤 지나고 오스틴 누나가 집으로 찾아온날 울고 불며 소리 지르는 와중에도 칼럼이 10살 어린애가 나타나면 사귈 거냐는 말에 .. 응이라고 대답한 오스틴은 사실 이날 앨범 속 어린 칼럼이 자꾸 생각났거든..
칼럼 뭔가 금발 파트너 거대한 키링남이 어울림. 근데 그 키링 자신이 직접 대롱대롱 달거 같음ㅋㅋㅋㅋㅋ
칼럼오틴버
칼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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