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거 사랑 아니야. 미안해서 그러는거야




뒤늦게 횟대에서 내려와서 행맨에게 매달리는데 행맨이 저렇게 말하는거 보고싶다. 본인은 이미 다 털어내버렸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미련이 있어서 못 털어냈는데, 스스로는 세이비어로 모든걸 털어냈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래서 자꾸 루스터 밀어내려고 누가 봐도 루스터가 사랑하는건데 지 혼자 모름 예전에 루스터랑 둘이 사귀었었는데 행맨이 계속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을의 연애 했었고....견디다못한 행맨이 먼저 헤어지자고 그랬겠지
그 뒤로도 사실 행맨은 루스터 못 잊었을거 같다 그런데 이제 루스터 구해주고 나니까 비로소 후련해진거지
그리고 루스터는 지금 행맨 놓치면 자기가 죽을거 같아서 매달리는거고...
타이밍 엇갈려서 망사되는거 존맛이다 루스터가 계속 매달리니까 행맨이 저런 얼굴로, 울것처럼 눈가 발개져서는 너 왜 그러냐고, 난 다 잊었다고, 너 지금 옛날에 나한테 한거 미안해서 그러는거라고, 아니면 구해준거 고마워서 그러는거라 착각이라고 계속 밀어내다가 결국 루스터 품에서 안겨서 울었음 좋겠어 행맨이 하도 루스터 어깨 내려처서 벌겋게 멍 들었는데 루스터는 묵묵히 그냥 그거 견디고 있었을거 같지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