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서 하트 찍을거같음 밥은 스느스 계정없으니까 태그도 못하고 그냥 군인이니까 해시태그도 없는데 행맨한테는 무슨 레이더가 달린건지 젤 먼저 달려와서 하트찍고 댓글에 밥 소주 갈기고 갈듯 그게 하도 지독해서 다들 이것도 백맨이 찾아내는지 보자하면서 밥 저기 구석에 쥐콩만큼 나온 사진 10장중에 8,9번째쯤에 끼워넣어서 업로드하는데 어김없이 행벌아저씨 달려와서 좋아요 누르고 사진이 좀 맘에 들면 댓글에 고화질 원본 보내라 한줄띡 적을거같음 근데 막상 행맨 자기가 태그된 글에는 딱히 반응도 안함 


그렇다고 행맨계정이 럽스타그램으로 도배되고 그런건 아님 오히려 담백하게 쓰는 편이라 자기 셀피도 몇개없고 공식행사 사진이나 대자연 찍은 풍경사진, 가끔씩 동물사진, 음식사진 이런거만 올라와있음 밥 얼굴 정면으로 나온 사진은 하나도 없을거같음







그러다 이런게 하나 올라올거같다 두 사람 다 얼굴도 안 나왔는데 묘한 분위기 풍겨서 누가봐도 커플사진인 그런거.. 캡션도 없고 해시태그도 없는데 걍 지독한 럽스타의 냄새가 날듯 



그리고 알고보면 행맨이 아닌척 올린 사진들도 공식행사때 군중들 사이 밥 뒷모습에 포커스가게 찍은거, 밥 농장 따라가서 찍은 대자연 풍경, 밥 본가에서 찍은 강아지 사진, 프로틴셰이크 옆에 놓여져 있던 밀크셰이크, 원래 햄버거였는데 패티빼고 번빼서 다들 샐러드인줄만 알았던 무언가, 밥이랑 닮은 토끼사진 뭐 이런거 였을듯 행맨 지혼자만 알아보게 기록하는 럽스타였던거지






행맨밥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