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48775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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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19:46
아침에 보통 아이스가 먼저 일어나서 씻고 아침식사 준비하는데 매버릭이 깰 때가 됐는지 침실에서 부스럭 소리나면 들고 있던 뒤집개 내려놓고 방으로 가겠지. 두툼한 이불 아래로 꼬물거리는 매버릭이 보일거임. 머리 끝까지 이불 덮인 채로 스르륵 일어나면 아이스가 이불 옆으로 걷어주고는 눈도 못 뜬 매버릭 양 손 잡고 끙차 일으켜줌. 말랑따끈한 매버릭 안고 뽀뽀 한 번 해준 다음 아직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살짝 비틀거리는 애 손잡고 조심조심 식탁까지 데려와서 의자에 앉힐거임. 머그컵에 따뜻한 물 따라서 주고 매버릭이 마시는 동안 잠깐 껐던 가스불 다시 켜서 오믈렛 마무리 하고 있으면 뒤에서 매버릭이 허리 꽉 껴안고 등에 뺨 부비고는 욕실로 세수하러 가겠지. 잠시 후에 세수를 어떻게 했는지 앞머리까지 축축하게 젖은 매버릭이 또랑또랑한 눈으로 헤헤 웃으면 큰 손으로 뺨 쓸어주고는 "아침 먹자." 하는 아이스 보고싶다. 아이스가 이렇게까지 하는 건, 그냥 두면 막 일어나서 잠이 덜 깬 매버릭이 눈 반쯤 감긴 채로 이리 쿵 저리 쿵 부닺히면서 나와서 그럼.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팔뚝이나 허벅지에 푸르스름하게 멍든 곳이 여러군데인데, 매버릭 통증에 좀 둔한 편이라 아픈지도 몰라서 나중에 아이스가 "미첼, 이거 어쩌다 그랬어?" 하고 발견하는게 대부분이겠지. 물어보면 저도 모르겠다길래 며칠 지켜보니까 졸려서 눈 비비면서 벽에 쿵 가구 모서리에 쿵 이러고 있었을거임. 본인은 아프지도 않고 괜찮다고 하는데 보는 사람이 더 속상해서, 아침마다 매버릭 데리러 가는 아이스 보고싶다. 출장이나 파병때문에 며칠 떨어져있게 되면 아침마다 모닝콜해서 깨우고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잠 다 깰 때까지 기다려." 라고 하겠지. 그리곤 매버릭 다 일어날 때까지 조곤조곤 말 걸어주고, 목소리 듣고 잠 깬 것 같을 때에야 전화 끊으면서 "좋은 하루 보내." 하는 아이스겠지. 나중에 둘이 스마트폰 사고 나면 영상통화로 모닝콜 하는거 보고싶다. 비몽사몽에 전화 받아서 머리 까치집 된 매버릭 보고 아이스가 "눈도 못뜨네, 미첼." 하고 다정하게 놀리면 푸스스 웃는 매버릭 보고싶다
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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