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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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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꺼져 안 꺼져? 왜 자꾸 거지같은 고양이 얼굴 들이밀고 바라보냐고 망할 놈아 지맘대로 이 구석탱이 저택에 나 가둬놓은 것도 빡치는데 가지가지하네 뭔 꿍꿍이인지는 모르겠는데 니가 뭐라하든 조국을 향한 나의 충절과 절개는 절대 변하지 않을테니 쓸데없는 수작부릴 생각 말고 꺼져라 진짜



-저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님 그렇게 흥분하지 마시구...... 절대 제가 대령님을 멋대로 억류하는 게 아니라 수뇌부에서 대령님을 저희 집에 모시는 걸로 결정내린 거구 대령님 잘 지내고 계시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여쭤보러 온 거니깐 접시는 그만 던지시구 조금만 진정하시는 게....그리구 저는 고양이가 아니구 서벌............웅냥💦








이 서벌댕댕짤 갓 카잔스키 저택에 도착해서 한창 예민하던 시절의 슈슈와 어떻게든 슈슈 안심시키고 싶어 쩔쩔매는 시니어같음ㅋㅋㅋㅋㅋ
당시엔 카잔스키 소령이었던 시니어는 네모수염 암살을 시도했던 나름 입지전적 인물인 슈타우펜베르크를 심지어 본인 자택에 모시게 돼서 두근두근하고 뿌듯하고 적군 출신이지만 남몰래 선망하는 마음도 있었을텐데 정작 슈슈는 암살 실패하고 쌀국으로 도피하는 과정에서 워낙 험한 꼴을 많이 당한 터라 한껏 예민해져 있어서.... 거기다 둘이 수인형도 서벌이랑 도베르만이라 고양잇과와 갯과의 시그널이 완전 다른 탓에 소통이 더욱 힘들었겠지. 시니어가 기분좋게 반겨주려고 꼬리 바짝 세우고 인사하는데 슈슈가 보기엔 대놓고 싸우자는 신호라 화가 절로 난다든가, 슈슈가 오지 말라고 으르렁대는데 그걸 골골송으로 잘못 이해한 시니어가 살랑살랑 다가갔다가 위협적인 컹 소리 듣고 깜짝 놀라 혼비백산 도망간다든가 하는 사건들이 자주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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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동안 삐걱대는 동거를 하던 둘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그때부턴 또 묘하게 잘 어울려 지낼듯.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덕분도 있고, 시니어가 필사적으로 댕댕이 언어를 공부해 슈슈를 이해하려고 애를 쓴 덕택도 있겠지. 물론 슈슈도 마찬가지였고 말야.
이젠 카잔스키 저택에도 많이 익숙해진 슈슈가 거실 쇼파에 나른하게 누워있으면 서벌시니어는 얼른 따라올라와 슈슈의 콧잔등을 정성껏 핥으며 열심히 그루밍을 해주겠다. 고릉고릉.... 처음엔 순전히 시비거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시니어가 엄청 기분 좋을 때 저런 소리가 나온다는 걸 아는 슈슈는 눈을 사르르 감고 서벌의 골골송을 자장가 삼아 느긋한 오침을 취할 거야. 더는 오해하거나 싸울 일 없이 평화롭고 행복한 서벌과 도베르만 커플이 ㅂㄱㅅㄷ








아이스매브크오
시니어슈슈
2024.05.15 01: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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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넘나 강력하잖아욬ㅋㅋ
[Code: edd4]
2024.05.15 04: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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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닼ㅋㅋㅋㅋㅋㅋ 슈슈 컹하니까 도망가는 시니어 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있는거 진짜 귀여울듯 ㅋㅋㅋㅋ
[Code: b68c]
2024.05.15 07: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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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익숙해지는거자 ㅋㅋㅋ
[Code: b545]
2024.05.15 12: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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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첫짤 진짜 시슈 찰떡이다...
[Code: a350]
2024.05.15 17: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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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 지옥의 조동아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9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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