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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1:30
있는 돈 없는 돈 다 쥐어짜고 N잡 뛰어가며 간신히 산 시골 깡촌 낡은 집(흉가)에 유령 야니스가 붙어있는거 보고싶다
근데 허니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아서....
일단 전방에 3초 오열 발사 후 노쉬발킵고잉 정신으로 어떻게든 이 불청객(야니스 입장에선 그게 허니였지)과 살림 꾸려나가는거 보고싶음
'사실 이정도 부지에 이런 가격에 나온 매물이라면.....귀신들린 집인게 정상이지....'
일단 귀신보다 무서운건 인간이고 내 처지에 아무래도 상관 없다 싶은 마음으로 들어온게 맞긴 한데....
진짜 뭐가 붙어있을줄은 몰랐던거임ㅠㅠㅠ
압축해서 둘이 뭐 이런저런 일 겪고 서로 맘도 트고 상부상조하는 사이가 되겠지
여기까지는 평범한 간질간질 로맨스인데
스릴러 호러 한스푼 섞어서 허니가 자꾸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거나 야니스 기척이 몇주동안 사라져버리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재밌겠다
익숙해져버린 야니스 모습이 (비록 자신에게만 보인다지만) 몇주동안 사라져버리는 사건은 허니에게도 불안함을 가져다주겠지
인생은 어차피 혼자, 라는 신조로 꿋꿋이 살아온 허니도 오랜만에 고요한 집에서 기묘한 동거인의 빈자리를 느끼게 될거임
그리고 몇주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나타난 야니스가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사라져있었는지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면 좋겠다
그 후로 종종 이상한 표정을 짓거나 서늘한 목소리를 내는 야니스를 보고 허니가 저도 모르게 굳는 것도 보고싶음
다음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처럼 돌아오는 야니스의 모습에 더더욱 뱃속이 울렁거리는 허니겠지
이미 둘은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있었음...그리고 차차 그 집에 야니스가 묶여있는 사연도 밝혀지게 되면 너무 재밌겠다
하여간 이런 공포로맨스코미디물 보고싶다
여기에 뭔가 쎄한 이웃 맥카이, 이 마을 토박이 신부님 매튜, 사건 수사하려고 온 형사 벤반스, 어린 영매사 티모시까지 점점 얽혀들었으면 좋겠네 참 좋겠네
야니스너붕붕
교주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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