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들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붉국사랑 섴굴암은 한 세트임. 피자와 콜라같은. 이걸 설계한 사람은 누구냐,







1연센세의 3국유sa에 따르면 김大성 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전생 부모님을 위해 섴굴암을, 현생 부모님을 위해 붉국사를 지었다고 하는데 존나 유교의 효가 여기 있다. 




이 책의 건축가 말에 따르면 건축은 정말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뉨. 하나는 벽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덮어서 공간을 만드는 방법. 하나는 땅이나 바위 같은 덩어리를 파내 공간을 만드는 방법임. 근데 붉국사는 전자 섴굴암은 후자임! 게다가 섴굴암을 다 만들고 난 뒤에는 심지어 흙으로 다시 덮기까지 해서 더 동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함. 같은 사람이 설계했는데 완벽하게 다른 방식인 거지. 







이게 누가 봐도 반딱반딱 지어놓은 양의 공간 붉국사고 






어둡고 깊은 동굴 속 미지의 세계 같은, 음의 공간인 섴굴암임. 일케 붙여놓으니 진짜 대비된다. 



이거의 근거로 하나 더 들 수 있는 게 붉국사 안 두 개의 탑임. 이 역시 김센세의 작품. 다들 알다시피 붉국사 에는 다bo탑과 석ga탑이 있음. 


다bo탑을 보자면




(화려)

화려함. 계단 있고 기둥있고 주춧돌도 동글 동글 예쁘게 빚어놨고 그 위 또 있고 또 있고 여튼 화려함. 






10원짜리의 주인공 이기도 함. 역시 예쁜 게 장땡이다 이건가




그에 비해 석ga탑은 







오잉 상당히 다른 느낌임. 안예쁘단 게 아님!!! 미니멀하고 깔끔하고 선이 깨끗한 탑이지만, 여튼 같은 건물에 나란히 있는 탑이라기엔 느낌이 너무 다르지 않음? 기둥도 계단도 주춧돌도 없이 그저 "올린다 탑" "세운다 벽" 이런 느낌임. 












이걸 근거로 이 건축가는 김센세가 반대되는 것의 병치, 즉 음양의 조화라는 도교 이론을 상당히 신봉한 걸로 해석하더라. 물론 불교 신자였고 불성이 엄청나게 깊었기에 이런 건축물까지 지은 거기야 하겠지만. 서로 완벽히 반대되는 것들이 맞닿아 있을 때 완벽해지는 거라는 도교의 말이 불교 입장에서도, 아니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겠음? 




특히 당시 시대=통일신라는 알다시피 국제 무역이 굉장히 활발했음. 그 당시에 페르시아랑도 교역을 할 정도였으니 ㅇㅇ 그래서 다양한 문화나 종교에 대해 거리낌이 적었고 (1200년 후 같은 땅덩어리에는 척화비가 세워진다), 불교 건축물에 도교 사상이 깃들어 있어도 햐 아름답네~ 했을 거라고 해석하더라. 



그치 이해되기는 함. 원래 매운 거 먹고 단 거 먹으면 졸라 극락 가고, 공포 영화 보고 난 다음에는 로맨스 코미디 봐줘야 그 날 밤 창조주 없이도 잠 잘 잘 수 있는 거 아니겄냐. 어제 고소하고 니글거리는 크림파스타 먹어줬으면 오늘은 뜨끈한 김치찜 먹어줘야 하는 거고. 특히 덕질로 예를 들어보면 가장 케미가 터지는 커플은 뭐니뭐니 해도









금발 과 흑발 의 조화가 아닐까...?





개쩌는 미모의 금발 흑발 여신님들이 나와서 활약하시는, 남들은 우정이라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게 우정이면 나는 개똥벌레가 되는 찐한 우정을 나누시는, 








아무리 봐도 이 짤을 1시간 30분으로 늘린 걸로밖에 볼 수 없는!!!!!!!!!!! (재미없단 뜻 아님!!!!!! 영화는 존나 재밌습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이번주 토요일 9시 올나한다!!!!!





곥 


(아 책 이름은 <gong간이 만든 gong간>임! 팡고 아님. 팡고일시 내 교주 내한해서 첫 인터뷰에서 입 열자마자 갑자기 전쟁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