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제 실수로..



































-엄마....











..........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분명 얼마전 자신의 아들과 결혼해 살림을 차린 매버릭의 것이었음
그런데 '엄마'라고 부르는걸 보면 배리에게 걸 전화를 실수로 제게 걸어버린듯했지
평소라면 그 사실을 바로 알려주었겠지만 들려오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 그럴 수가 없었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목소리는 잔뜩 떨리고 있었고 울음을 삼키느라 목이 매이고 있었음
슈슈는 불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지









-엄마...나 어떡하지....아이스가....












(......? 우리 주니어와 무슨 일이...?)









-아이스...옷에..립스틱 자국이 있어...













(.....!)











-....아니겠지 싶어서...다른 옷도 봤는데...여자 옷도 나오고...

























-엄마..나 이제 어떡하면 좋지...?
















.......









슈슈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지
그리고 매버릭은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했고 제 아비에겐 비밀로 하라는 말을 덧붙인 뒤 끊었음



슈슈는 믿어왔던 아들이 그런 짓을 벌였다는 것에 크게 놀랐고 배신감조차 느껴졌지
어떻게 자신이 사랑한다고한 사람까지 속여가며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하고 아무일도 없는 듯 낯짝을 들고 다니는 것인지, 슈슈는 마음속 깊히 분노를 삭히고 있었음
시니어에게 오늘은 일찍 돌아오라고 전하고 집에 온 시니어에게도 이 사실을 전했지
사돈댁에도 말해야하는 것 아닐까 싶었지만 새아가가 아버지에겐 아직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고 자신도 배리인척하고 들은 이야기이니 맘대로 이야기할 수는 없었음

시니어와 슈슈가 두사람의 신혼집에 도착했을때 매버릭은 이미 자신이 잘못 전화한 것을 알고 있었지
어떡하지, 마음을 졸이던 매버릭은 초인종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문을 열었는데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다정하게 웃어주는 슈슈를 보자 눈물이 터져나와 품에 안겼음
한참을 그렇게 울다가 아이스가 집에 오는 것을 기다렸음
매버릭은 아직도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음 자신 때문에 속상해할 것이 뻔하고 자신은 어쨌거나 아이스와 살아갈거지만 크리스와 배리가 그렇게 두지 않을 것또한 뻔했기 때문임





아이스는 집에 오자 현관에 늘어난 신발을 보고 집에 손님이, 그것도 자신의 부모가 연락 한통 없이 찾아왔단걸 알게 되었음 무슨 일이길래 갑작스레 오셨을까, 거실로 들어가는데 사뭇 진지해보이는 분위기에 시니어와 슈슈는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아이스를 바라보았고 매버릭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만 같았음


"어머니 아버지 갑자기 무슨 일로 찾아오신 거예요?"

"그건 네가 이미 알고 있을텐데"

시니어가 차갑게 대꾸하자 아이스는 침을 한번 삼키고 자세를 바로 잡았음

"그게.."

"네게 실망했다 톰 카잔스키 주니어"








어디서 모른척이지? 우릴 농락해도 정도가 있는 거다 수치스러운 줄 알거라 그저 욕정에 눈이 멀어 가족을 내팽겨치다니 난 네가 어른이 된 줄 알았것만 내가 널 잘못 봤고 잘못 키웠구나
















어머니, 잠시만요 뭐 때문에 그러는지 알아요 제 얘기를...!
















주니어


















아버지...



















실망스럽구나




















아니..오해예요..제가 다 설명할테니 제발...




















톰...나도 없던 일로 하고싶어...근데 이건..아닌것 같아..






















피트...! 아 찾았다..! 이것 좀 봐봐 잠시 이것만 봐주세요!























그만 하거라 추하구나 아들아























아니 제발요...

































......






-맵...너 너무 취했어



🐿 : 케케케 솔직하게 말 하라구



-그만해..



🐿 : 그만하긴 뭘?!! 내가 치마입고 여장까지 하고 있는데 안 꼴리냐 이 고자새끼야??!!!






































-맵..그게 아니라..





🐿 : 아님 뭔데??!!?! 뭐냐구우우우...우웅.. 커헉! 아 뭐냐고!





-너..5초 마다 졸고 있는거 알아? 그냥 자자 빨리 옷 벗어
괜히 일어나서 이 립스틱은 뭐냐 저 옷은 뭐냐 하지 말고







🐿 : 💤💤💤💤







-맵...? 자는 거야...? 진짜...?











-아오 꼴통아..찍어뒀으니까 헛소리하면 가만안둬



































자 이렇게 된거예요




















...미안하구나


















...우리가 사과하마





















미안해 아이스 근데 씨발 나 창피해서 죽고싶다 진짜


















아가 괜찮단다 나도 한 때는...























듣고 싶지 않아요 다 나가주세요 매버릭 넌 왜 나가 이리와





















그날 매버릭은 사과의 의미로 이것저것 입고 밤새도록 아이스와 이런저런 것들을 했다

아이스매브 시니어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