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3291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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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23:48
아빠 대니는 코코넛 케이쿠 조아
어느날 불쑥 그런 메시지가 떴어. 아이스는 그 메시지를 보면서 말없이 웃었어. 부관이 기분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이스가 답했지. 우리 애가 코코넛 케이크가 먹고 싶다 하네. 그 말에 부관은 언젠가 보았던 동글찐빵처럼 생겼던 귀여운 캐피를 떠올렸어.
대령님과 꼭 닮더니 식성도 비슷한가 봅니다.
캐피는 정말 매버릭을 많이 닮았지. 부관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아이스는 잠깐 말이 없다가 빙그레 웃었어.
아니. 코코넛 케이크는 피트만 좋아해.
네? 하지만 방금….
그리고 우리 애는, 아직 글을 못 쓰고.
문득 메시지가 다시 울렸어. 맞춤법은 좀 틀렸어도 또박또박한 방금 전의 메시지와는 달리 요란한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지.
@ㅏㅐ아2ㅏ#$
$!$((%2)10489*
~ㄴ@?"0ㅅ3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메시지의 향연이 누구의 작품인지는 불보듯 뻔했어. 부관은 비로소 카잔스키 중장의 말뜻을 이해했어. 아, 케이크를 먹고 싶었던 건 대령님이었구나 하고 말야ㅋㅋㅋㅋㅋ
…
가끔씩 아직 글도 못 쓰는 캐피를 흉내내 아이스에게 코코넛 케이크 사오라고 문자 보내는 맵이 ㅂㄱㅅㄷ
#아이스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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