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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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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아이언스 교수가 무서웠던 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허니 비는 제 교수님이 좋다고 졸졸 쫓아다니는 쪽에 가까웠다. 그건 그녀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였기에, 그래서 제레미 아이언스 교수가 담당하는 심화반 강의를 들을 일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허니 본인이 그걸 깨달은 건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지난 후였지만.


'교, 교수님 글이 너무 좋아서...! 시중에 나온 건 다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필사도 했습니다, 행운의 반전은 세 번이나 따라썼어요!'

'...필사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지만, 부디 내 글이 학생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허니 비입니다. 교수님!'

'-허니 비.'

'네! 제 이름, 기억해주세요! 앞으로 자주 보실 테니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렇게 제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먼저 유난을 떨 때도 있었더랬다. 그 이후로 지겹도록 불리고 혼이 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늦게 이름을 알릴 것을 그랬지. 하긴, 그걸 알았으면 당사자한테 가서 당신 글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따라서 썼다는 둥 까마득한 옛날에 졸업했을 선배들이 이미 몇 번이나 떨었을 주접을 떨지도 않았을 테지만... 아니, 그 전에 지금처럼 자퇴를 운운할 걸 알고 입학 자체를 안 했으려나?

허니 비가 잠시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사이- 아이언스 교수는 미적지근하게 식은 홍차를 기계적으로 입가에 가져다대고는 마른 입술을 축였다. 평소와 다름없이 우린 찻물인데도 불구하고 어쩐지 금세 쓴맛이 우러나온 것만 같아 미간을 찌푸린 채였지만, 예민한 기색을 가라앉힌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물을 수 있었다.


"갑자기 자퇴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도 생겼습니까?"

"아뇨, 그렇다기 보다는... 음... 어, 제 한계를 깨달았다고나 할까... 배울수록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그런 확신이..."

"...그렇다면 더더욱 허락해줄 수 없겠군요. 허니 비 학생은 아직 배우는 입장입니다. 본인이야 나름대로 진지하게 내린 결론이겠지만, 솔직히 말해 내 눈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아이가 자긴 달리기에 소질이 없다며 자리에 주저앉은 걸로 보여요."


또래에 비해 글을 뛰어나게 잘 쓰는 것도 아니면서 근성도 없네. 이제와서 대학교를 때려치면, 어디서 뭘 해먹고 살 자신은 있고? 자네 뭐라도 되나? 라고 앞에 있는 사람이 말할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두 눈을 마주쳤다가는 그런 책망이라도 들을까봐서, 허니 비는 죄 지은 사람 마냥 더욱 고개를 깊이 숙인 채 제 손만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었다.

그게 마주 앉은 사람 입장에서는 속이 더 뒤집어지는 모양새라는 걸 모르고.


"학기말이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그런 충동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요."

"아뇨, 교수님 저는-"

"일단은 퇴고를 하면서 좀 차분히 생각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저는... 네?"

"오늘 제출한 이 과제 말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뜬금없이 제 앞으로 내밀어진 원고용지를 본 허니 비는 부끄러움에 슬쩍 볼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불과 몇 시간 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글이 왜 문제인지, 작법적으로 얼마나 한심한 글인지 낱낱이 분석했던 부검의가 자신에게 뒤늦은 사망선고라도 건네는 것만 같아서.


"이걸 왜..."

"허니 비 학생이 이번에 제출한 과제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지만, 나도 이게 학생의 본래의 실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년 심화 과정 첫 과제로 제출했던 꽁트보다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걸 보면, 최근에 다른 일들이 바빠 집필에 몰두할 시간이 없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겠지요."

"......"

"나는 당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어요. 다음 주 이 강의 전까지, 퇴고를 마친 수정고를 제출하세요. 레포트에 대한 평가는 수정고를 기준으로 다시 내리겠습니다."

"그런, 그럼 다른 학생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할 것 같은데..."

"평소에 내 강의를 가장 열심히 듣는 사람이 허니 비 학생이라는 건, 우리 과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학과장으로서 이 정도 월권은 행사할 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하기 힘든 말을 건네놓고도 정작 본인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빤히 시선만을 얽어오기에, 허니 또한 그의 눈을 마주본 채로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그러자 마치 안도의 한숨이라도 내쉬는 것마냥, 아이언스 교수가 턱을 살짝 내리고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우리 둘 모두에게 긴 일주일이 되겠군요."


아까는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지도 않고 속단하듯 말해서 미안했어요. 나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허니 비 학생에게 정말 좋은 방향이 어느 쪽인지를.

그렇게 말하는 아이언스 교수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믿음직스럽고 단단했지만, 허니 비는 이상하게도 그 말이 축객령처럼 느껴졌다. 네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제 다 들어줬으니 그만 나가달라, 하는 것만 같아서. 허니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몇 번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는 도망치듯이 학과장실을 나오고 말았다. 서둘러 일어나다가 쏟을 뻔한 커피잔이 제법 차갑게 식어 있어서 더욱 쫓겨나는 듯한 기분을 느꼈나. 아니, 차가웠던 건 뒤통수에 꽂혔던 교수님의 시선이었나.


좀처럼 떨어지질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허니 비는 갑자기 주어진 추가 과제에 울상을 지었다.

퇴고라니. 일주일의 유예기간이라니?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한들. 이제와서 다시 써보라고 한들. 한 번 가망이 없다고 낙인이 찍힌 쓰레기를 주워다가 어떻게든 고쳐 써보려고 용을 쓰는 건, 어지간한 정신머리로 할 짓이 아니지 않나. 비단 한심하고 성의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본 뿐만이 아니라, 연극을 전공하고 싶다던 허니 비라는 인간 자체가.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붙들고 있는 건 희망고문일 뿐이잖아요. 허니 비는 그럴 배짱도 없으면서 할 수만 있다면 아이언스 교수에게 그렇게 따지고 싶었다. 그럴 수는 없으니 그저 울지 않으려 애쓰며 간간히 코를 먹는 수밖에 없었고.



*



학기말의 시간은 겨울바람만큼이나 쏜살같이 흘렀고, 허니 비의 일주일은 남들보다도 더 정신없이 흘러갔다. 그녀의 욕심많은 연출가가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이유로 다른 팀보다 몇 배로 많은 수정 작업을 시켜댄 탓이었다.

 

- 허니비어디야
 

< 선배 양심이 있으면 앞으로 세 시간만 나 찾지 마라 진짜


- 아직1막다안고쳤는데어디갔는데
- 야
- 왜문자안보는데
- ?


< 나 동생 교통사고 나서 병원 감


- 진짜?



진짜겠냐... 물론 마지막 말은 굳이 답장에 포함해주지 않은 채로, 허니 비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걸음을 서둘렀다.

나흘 동안 연습실에 갇혀 글만 써대느라 제대로 씻지도, 자지도, 먹지도 못했던 허니가 존재하지도 않는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거짓말로 겨우 그 지옥굴을 빠져나온 건 오로지 아이언스 교수의 강의에 들어가야 한다는 일념 하나 때문이었다. 미친듯이 피곤하고 배고팠지만, 강의실에 적어도 사람 몰골로는 출몰하고 싶었던 그녀는 그 모든 욕망을 포기한 채 꿋꿋이 뜨거운 물 아래로 들어가 제 몸을 박박 씻었다. 안타까운 건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언스 교수가 그녀에게 주었던 과제가 저절로 완성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 사실을 인지하면 정수리를 뜨끈하게 데우고 있는 온수가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소름이 끼쳤지만- 그렇다고 강의에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바로 며칠 전에 자퇴를 하겠다며 학과장실에 쳐들어가놓고서는 그 다음 주에 강의까지 빠져 버린다면 아이언스 교수가 그녀를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실망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습이 가능한, 그러니까 사정을 설명할 수 있는 선에서의 실망을 시키는 학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허니 비의 결론이었다. 정말 자퇴할 사람이라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는 마음의 소리는 뭐, 언제나 그랬듯 애써 안 들리는 척 해야했지만서도.


머리를 다 말리고 가는 것조차 사치스러워 긴 머리 끝 때문에 옷이 축축하게 젖어들어가는 찝찝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허니는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익숙한 강의실의 풍경이 가까워질 수록 차오르는 긴장에 심장이 빠르게 뛰어오고, 머릿 속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들이 -아이언스 교수 앞에 서면 다 무용지물이 될 것들- 마구 생겨나며 절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꿋꿋이 걸음을 옮기는 이유는,


'이게 허니 비 학생이 최선을 다해 쓴 글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어요.'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허니 비 학생에게 정말 좋은 방향이 어느 쪽인지를.'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그 아이언스 교수가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주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재능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한 사람도 그였지만, 글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한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준다면 지금의 이 막막함도 언젠가는 슬럼프였다는 넉살 좋은 핑계로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허니는 부디 아이언스 교수가 기회를 놓친 자신을 한 번만 더 너그럽게 받아주기만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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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쾅. 하는 꽤 큰 소리와 함께 강의실 문이 열린 뒤- 평소보다 조금 늦게 들어온 아이언스 교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기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고.


"늦어서 미안합니다."


머플러를 빼다가 아무렇게나 교탁에 내려놓은 그가 강의를 진행하는 내내, 허니 비는 어떻게든 그의 눈을 마주치려 애쓰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으나.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세 시간의 강의가 끝날 때까지도 아이언스 교수는 허니 비 쪽을 바라보는 법이 없었다.


그가 조금의 시선조차 내어주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완전히 배제된 상태로 강의를 듣는 건... 처음이었다. 다른 학생이라면 기분 탓이라고 넘길 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허니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게 명백히 의도된 행동이라는 것을. 그는 허니 비에게 어떠한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을 셈이었다.

문득 그가 과제의 제출 기한을 넘기는 걸 매우 싫어한다던 조교의 말이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그런 사람에게 받았던 특별한 기회 한 번은,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와도 같았던 건 아닐까? 허니 비가 다른 일과의 우선순위를 헷갈린 나머지 그걸 어이없이 놓친 건 아닐까?

하지만 그건 결코 내 탓만은 아니었어요. 망할 공연 준비 때문에 정말 작업을 할 시간이 없었다고요! 허니는 억울한 마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이언스 교수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이미 그는 머플러를 손에 쥔 채 강의실을 나서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학생들이 모두 강의실을 벗어날 때까지, 질문이 있을 학생들을 위해 기다려주던 그가 할 법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런 기묘한 우연이 겹치면 겹칠 수록 허니의 머릿 속에서는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혹시 나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건 아닐까? 아냐, 설마. 내가 뭐라고. 교수님 신변에 무슨 우환이라도 생기신 건 아니고?

치열하게 싸우던 허니 비의 이성과 감성이 잠시 휴전을 선언한 것은, 문이 꽉 닫힌 학과장실 앞에 발걸음이 멈춰섰을 때였다. 직전에 아이언스 교수가 이 안으로 들어간 걸 봐놓고서도 좀처럼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허니는 침만 꿀꺽 삼키고는 애꿎은 문이나 노려보고 서 있었다. 어쩐지 지금 이 너머에 있을 사람은 일주일 전 자기에게 과자를 내어주던 그 친절한 사람과는 동일 인물이 아닐 것만 같아서.


"그래도..."


그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는 들어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눈길 한 번 안 주는 건 너무 매정한 처사잖아요...! 복도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자니 왠지 점점 억울한 기분이 들어 울상이 된 허니 비가 문고리를 잡았을 때였다.


"쉿...!"


어디서 보고 있기라도 했던 건지, 불쑥 튀어나온 조교가 검지 손가락을 제 입술 위에 갖다대고는 허니를 잡아 끌었다.





철옹너붕붕


 

2022.12.05 23: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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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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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2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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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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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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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왔다 센세왔어 붕키 좆 터진다 센세!!!!! 🍆💥💥💥💥💥 호 해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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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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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너무 좋아요 센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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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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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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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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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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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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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 내가 정말 너무 보고싶다했는데 ( o̴̶̷̥᷅⌓o̴̶̷᷄ )진짜 주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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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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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ㅠㅠㅠㅠㅠㅠ무슨일인데ㅜㅠㅠㅠㅠㅠㅠ교수님 왜 시선도 안주시는데ㅜ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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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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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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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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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서 끊으면 아니 왜 나 죽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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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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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뒷이야기너무궁금해미치겠어요센세나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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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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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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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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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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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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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기가막힌곳에서 끊는구나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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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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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서 끊으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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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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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무슨일이야 헉헉 너무 재밌어요 센세 빨리와조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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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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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센세~~~~기다렷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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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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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애어아애아애아 센세다 센세 마이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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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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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오ㅑ!!!!무슨 일인데!!!!장미칼수인이야 센세??? 여기서 이렇게 끊어버리다니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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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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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너무!!!!!! 재밌다고요!!!!!!!!!!!!!!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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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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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정말 장미칼 수인이시군요 소리지를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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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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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센세의 글하나하나가 내심장에 박힌다 너무좋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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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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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삼나더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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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03: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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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뭔 사정이지 설마 오해인거겟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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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14: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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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모지모지 교수님 혹시 허니 동생 교통사고났다는 소식이라도 전해들으셨나...그래서 매몰차게 군게 미안해서 그러신다든가....아니 뭐가 문제건 눈은 맞춰주세요ㅠㅜ 내가 다 억울...이거 빨리 삼나더가 있어야돼 센세!!!! ⎝( ᑒ )⎠
[Code: 73d7]
2022.12.07 22: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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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장감 뭐냐고 철옹너붕붕이라니 단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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