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정장 하나 해주는거... 보고싶다... 상원의원이나 되니까 당연히 브래들리가 입는 정장은 모두 맞춤 정장이겠지? 브래들리은 항상 가는 테일러샵에 매버릭을 데려갔을거야 나이가 지긋한 테일러가 브래들리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해오겠지 오늘도 한 벌 맞추시려고요?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테일러에 브래들리는 고개를 끄덕였어 거기 앉아있어요. 샵의 구석에 놓여있는 푹신한 의자를 턱짓하며 브래들리는 테일러의 손길을 따라 익숙하게 수치를 재기 시작했어

저번보다 몸이 더 좋아지셨네요. 우리 의원님, 올림픽에 나가보시는건 어떠하십니까? 농담을 주고 받으며 브래들리의 신체 사이즈를 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던 매버릭도 새삼 느꼈을거야 지금의 브래들리는 자신이 알던 키드 브래들리와 다르게 엄청 커졌다는 걸... 이쪽으로는 문외한인 매버릭이 봐도 브래들리는 몸이 정말 좋았어 어깨도 넓고, 현역 군인보다도 더 두툼한 팔에 길게 뻗은 두 다리... 잠시 과거의 브래들리를 떠올리던 매버릭의 상념은 어느새 매버릭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테일러에 의해 깨어졌지

저, 대령님. 의원님이 대령님 수트도 한 벌 맞추라고 하시네요. 이쪽으로 와서 수치를 재시겠습니까? 매버릭은 의아한 얼굴로 브래들리를 쳐다봤어 맞춤정장은 한두푼이 하는 가격이 아닌데... 이 비싼걸 왜 내게...? 매버릭의 시선에서 그러한 의아함을 읽기라도 했는지 브래들리가 건조하게 덧붙였어 명색이 상원의원인데, 옆에 그렇게 싸구려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기자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아... 브래들리의 말에 매버릭은 고개를 떨구고 잠깐 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보았어 대충 혼도가 주문해준 흰색 반팔 면티에 얼마나 오래된건지 기억도 안나는 청바지, 그리고 항공자켓... 확실히 상원의원 옆에 서있기엔 어울리지 않았지 그리고 이 공간과도 어울리지 않았고. 매버릭은 자신의 옷차림을 자각하자 이상하게 수치스러움이 올라오는 듯 했을거야

테일러의 안내를 받아 매버릭도 수치를 재기 시작했어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설프게 쭈뼛거리며 팔을 뻗는 매버릭에 테일러는 긴장을 풀어주려는듯, 편하게 계세요 대령님. 대령님께서도 아주 훌륭한 어깨를 가지고 계시네요. 말했지 테일러가 매버리의 허리 둘레를 재기 위해 줄자를 조절하고 있을 때 가만히 이 광경을 지켜보던 브래들리가 입을 열었어 좀 더 타이트하게.

테일러가 반문했지 지금 이것보다 더 작게 하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상관 없어요. 좀 더 타이트하게 재요. 브래들리의 단호한 말에 테일러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어 브래들리의 입은 엉덩이 둘레를 잴 때도, 허벅지 둘레와 종아리 둘레를 잴 때도 열렸어 내뱉어진 말은 모두 동일했어 더 타이트하게 재라고.

브래들리의 주문대로 매버릭의 몸 치수에 아주 딱 맞는 맞춤 정장이 나왔고 허리와 엉덩이 윤곽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날정도로 몸에 꼭 맞는 수트는 시각적으로 엄청 자극적이었을 거야 그리고 매버릭은 그 수트를 한 번도 남들 앞에서 입어보지 못하겠지









의원님이 손수 선물해준 몸에 딱 붙는 고자극 수트 입은채 의원실에서 브래들리의 눈요깃거리가 되는 매버릭...보고십따...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몸에 딱맞는 셔츠와 탱탱한 엉덩이가 그대로 보이는 바지에 꼴려서 가끔 저 옷을 그대로 입은채 자기 무릎에 엎드리게 해서 스팽킹 하는... 브래들리도 보고싶다...... 시발 수트 미쳤냐고


루버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