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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4:20
(어디 팔려가는거 아니고 8계급 특진중)
메이저는 이름이 메이저메이저메이저라는 이유만으로 바라지도 않던 소령이 된건데 마크입장에서는 군비리의 끝판왕, 무능력한데 줄만 잘 선 놈으로 밖에 안 보여서 텃세 부렸을거 같음
자기랑 같은 소령이라고 앉혀놨는데 영 어리버리하고 자기가 지금 여기서 무슨 일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것 같고(진짜로 모름).. 저 멍청이의 연줄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도 그렇다고 뒤치닥거리나 할 생각은 절대 없으니까 그냥 대놓고 꼽줘버리는 마크일듯
일개 사병이 무슨 빽인지 초특급 진급하니까 기분이 날아갈거 같은가봐요? 내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만들어줘? 소령이 맡은 업무가 얼마나 많은데-
진짜요?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아무도 일을 알려주시지 않아서.. 어떤 업무부터 시작할까요?
???
그런데 그래봤자 아방수 메이저한테 타격을 줄 수 있나? 어림도 없지 오히려 다들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던 자기한테 처음으로 먼저 말 걸어주고 업무지시도 해준 마크를 고마워함 그리고 마크는 이걸 보고 메이저가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착각해서 속이 더 부글부글 끓을거같다 저런 약아빠진 사회생활 스킬로 이 자리까지 온건가 싶은거임
그렇지만 고마운건 고마운거고 일을 잘한다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새로운 일에 치여서 허덕거리는 메이저일거고 그 모습이 마크 눈에 또 거슬림 그래서 베베꼬인 꽈배기처럼 비꼬기 발사하겠지
누가 보면 여기서 메이저 소령이 제일 바쁜줄 알겠어 정신 좀 챙기면서 일합시다 네?
네 어휴 진짜 바빴어요 오늘 레이놀즈 소령님덕분에 한숨 돌리고 정신도 챙기네요 감사해요
??? (아앗 말리면 안돼)
뭐 일 많아서 피곤하다고 티를 내는건가? 중령님한테 휴가라도 달라고 말해야겠네 우리 신입 장교가 아주 정신 못차리게 힘들다고
와 진짜요? 그게 돼요? 먼저 말 꺼낼 생각도 못했는데 대신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어? (이게 아닌데...)
무슨 공격을 해도 다 무력화시켜버리고 매번 꼬박꼬박 고맙다고 하는게 더 열받아서 진짜 환장할 노릇이겠지 쓸데없이 실행력은 좋은 메이저가 지나가는 중령 대뜸 불러세워가지고 마크는 눈물을 머금고 메이저 연차까지 쓰게 도와줌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야...! 메이저한테 당한게 분해서 씩씩거리는 마크인데 그때 메이저가 슬쩍 다가오더니
근데 저 휴가쓰고 그냥 어디 안가고 여기 나와서 모형배 조립해도 되죠? 일만 안하면 되는데.. 어디 갈 곳도 없고.. 친구도 없고...
레, 레이놀즈 소령님도 보고싶고...
이래버려서 마크 심장이 별안간 두근거리면 좋겠다 아니 이 투명한 플러팅은 뭐지? 항상 권모술수가 판치던 세계에서 살아오던 마크한테 이렇게 순수하게 다가오는 사람은 메이저가 처음이었던거임 그리고 그동안 고맙다고 했던 말이 자기를 엿먹이려는게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라는걸 뒤늦게 깨달을거같음
뭐.. 그러든가 맘대로 해요
그래서 말투는 여전히 퉁명스러워도 슬쩍 새어나오는 미소는 숨길수가 없었고, 마크의 눈치만 살피던 메이저도 그 웃음을 보고 따라서 베시시 웃었으면 좋겠다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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