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9190541
view 3218
2024.03.28 19:27
와 나 미치겠네 게일이 갑자기 사랑고백 왜 했나 했더니 죽을까봐 그런거였냐......
기차타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강제이송 되면서 동료들 얼어죽는거 지켜보고 주변에서는 우리 다 죽을거라고 그러지 불안에 떨면서 좁은 감옥같은 기차 짐칸에 갇혀 있는데 거기에 존이 있었잖아. 바로 눈 앞에.
게일은 죽을까봐 두려워하는 동료한테는 괜찮을거라고 위로해줬지만 사실 자기도 죽을거라고 생각했던거면 어떡하냐. 그래서 이게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존한테 고백한거면 어떡하냐고!!!!
진짜 뜬금없이 게일이 만약 B-17이 두 대 남으면 그건 너와 내가 함께 날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길래 이거 혹시 게일 사망플래그인가? 하고 긴장탔단 말이야ㅠㅠㅠㅠㅠ
그러더니 갑자기 존한테 지난 몇 달(포로수용소생활)도 아니고 몇 년(전쟁 내내)은 너 없이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하길래 진짜 게일 죽는줄 알았다고ㅜㅜㅜㅜㅜㅜㅜ
게일도 정말 자기가 여기서 죽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긴함.
포로생활 내내 집으로 돌아가는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정작 여기서 자기가 할 수 있는건 얼어죽은 동료들은 길바닥에 버려둔채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동료들을 말로만 위로하는게 전부였으니까.
결국 죽음이 코 앞까지 다가오고 나서야 게일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존한테 고백한게 아닐까 싶다.... 그럼 게일이 왜 그렇게 모든걸 포기한 것 같은 얼굴이었는지 좀 이해가 됌.
포로수용소에서조차 이랬던 소령님이었는데...
전쟁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어........
마옵에 존게일 칼럼오틴버
https://hygall.com/589190541
[Code: 2d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