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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17:20
본인이 수인인 거 별로 안 좋아했으면 좋겠다 물론 에고킹이라서 본인이 수인 모습도 썩 훌륭하다고 생각함 얘는 성적을 조져도 지가 뽑힐 걸 의심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유가 그루밍 못해서 싫어함
고양이과 동물이면 말그대로 그루밍이라도 해보겠는데 행맨 개과라서 안 됨 물론 행맨 고양이과 수인들한테 침 발라서 털 정리하냐고 놀리는 걸 잊지도 않았음 물론 손으로 털 고르는 원숭이과 애들도 알차게 놀림 행맨 아는 애들은 견원지간이라는 걸 눈으로 보고 배움 아 저게 그거야? 근데 저건 제이크가 제이크한 거 아니야? 그러게 근데 뭐 놀리는 정도라 애들이 행맨 보고 짜증은 내도 엄청 척 지고 다니진 않음 ㅇㅇ 그게 우리 행쪽이니까요 내내 빡치게 하지만 어찌됐는 인사는 하잖아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남한테 수인화한 상태의 자신을 맡기고 싶진 않음 왁싱은 관린데 목욕 시켜주고 털 빗어주는 건 아무래도 다름 뭔가 이건 너무 친밀한 행위 같음 좀 자라고 나선 부모님이나 형제들한테 부탁하기도 그럼 그렇다고 꼬질꼬질한 상태로 있는 것도 싫고 꾸역꾸역 관리해주는 서비스 찾아서 다니긴 하는데 기분이 썩 좋진 않음 신경 쓰여서 퐁신한 거품 목욕하고 따뜻한 바람에 털 말리고 매끈하게 털도 빗었지만 노곤노곤은 얼어죽을 빨리 사람 되고 싶음 수인형으로 인간처럼 막 더러운 거 묻어서 털어내는 사람처럼 앞발로 털고 있음 깨끗해 졌는데 내 기분이 안 그렇다고 으
행맨 세이비어 이후로 루스터랑 사귀게 됐는데 자기가 수인이라고 딱히 말 안 했을 거 같음 근데 보통은 연인 관계에서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게 보통임 집에 동물털 날리고 영문 모를 수조 있고 하여간 수인들이 의도하지 않아도 개인 공간에 들어가면 티가 나게 되어 있어서 그럼 근데 행맨 하얀 호텔 침구 쓰지만 그 위에서 수인화하고 눕고 안 할거임 털 날리고 돌돌이 굴리는 거 싫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맨도 어쩔 수 없는 수인이라 그러고 싶을 떄가 있긴 한데 자기 자신과도 파이트 어글리라 안 함 스스로에게 털짐승 상태로 니가 눕겠다면 대형 강아지 쿠션을 사야한다고 스스로를 협박함 남이 자신을 반려 댕주작 취급하면 불편한 삶을 선물해줬겠지만 (지도 빻은 소리하기 때문에 감안해서 불행한 삶을 불편한 삶정도로 조율했음 어렸을 땐 ㅎㅎㅎㅎㅎ)
행맨이랑 루스터 둘 다 한창 커리어 쌓을 시기라서 전출 안하고 롱디중인데 어떻게 시간 맞추다 보니 비행기 스케줄이나 이런 게 루스터가 가는 게 더 나아서 보통 루스터가 감 그래서 행맨 사귄지 1년이 됐는데도 제대로 루스터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음 행루 1주년에 둘 다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볼 예정이었는데 운 좋게 행맨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쉬게 되서 서프라이즈로 루스터 만나러 가기로 함 가서 우리 수탉 좋아하는 거 만들어두고 기다렸다가 놀라게 해줘야지 행맨 루스터 집 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루스터가 열쇠 숨겨두는 곳은 알고있음 행맨 집에 갔을 때 루스터가 빨간 볼 긁적이면서 알려줌 그 때 생각하니까 설레고 기분 좋은 행맨임
그렇게 불시에 애인 없는 애인집 방문하게 된 행맨 눈부신 얼굴로 오는 길에 저녁 재료 들고 수탉 보금자리 입성함 우리 수탉 보금자리 꾸미는 솜씨 좀 볼까? 그리고 집은 행맨이 상상하던 거랑 별로 안 다를 거 같다 정리는 잘 되어 있긴 한데 출근 전 입고 있었던 게 분명한 잠옷이 쇼파 위에 널려있고 쇼파 위가 알록달록한 쿠션이랑 크고 두둠한 담요가 두엇 개켜져 있고 조명도 따뜻한 색이고 이 집에서 새 것같고 반짝이는 건 없음 그냥 루스터같고 루스터네 브롱코임 심지어 루스터 냄새 남 행맨 수인 특성으로 발달된 후각으로 킁킁 하고 여우가 닭 물어가는 동요 부르면서 요리 시작함 우리 수탉 토실토실하게 키워서 잡아먹어야지 불순한 목적의 요리 하면서 아주 얼굴에서 광이 남 케케케 맛있겠다 하는데 음식이 맛있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렇게 음식도 얼추 끝나고 짐 정리도 대충 끝나는데 거실쪽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남 뭐야? 하는데 당연한 게 루스터는 행맨 오는지 모름 못 만난다고 찡찡대는 연하 남친이 요구한 이런 거 저런 거 영상통화로 보여주고 낡고 지쳐서 잠들고 겨우겨우 출근했음 물론 행맨은 받을 거 다 받고 즐길 거 다 즐기고 통화 끝남과 동시에 비행기 타고 날랐음 통할지 몰랐는데 개이득 루스터 오늘 출근해서 비질란테 소식 들었나? 그럴리가 없는데? 이미 입단속 다 해놨고 자기 상관은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수다 떠는 취미 없단 말임 말 나올 구석이 없는데 뭐지? 하고 창가에 갔는데 무슨 털 찐 핫도그가 서서 유리문 파고 있음 ? 뭐지? 전혀 생각도 못한 걸 보면 사람이 아예 눈 앞에 보이는 것도 못 받아들이잖아 행맨 상태가 딱 그거임 얘 뭐야
"제이키! 먼저 와서 기다렸어? 알았어. 기다려봐."
ㅅㅂ 우리 수탉이 기념일날 내가 와서 너무 기쁜 나머지 드디어 애칭으로 부르나 하고 벅차는 마음으로 어그로 끌려고 마당으로 오는 루스터 보는데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온 줄도 모르고 좋아서 꼬리 부러질 것 같이 꼬리가 회전하는 털핫도그 끌어안고 움쪽쪽하면서 쓰다듬고 있음 제이키가 내가 아냐? 심지어 나 너 쳐다보고 있는데???
행맨 오늘은 꼭 상냥하고 근사한 애인처럼 굴어야지 어그로 안 끌고 조금만 놀려야지 했는데 행쪽이 버튼 눌림 행맨 핫도그보고 문 안 열어주고 걍 보고 있었단말임 근데 버튼 눌려서 문 열고 자기야, 네 제이키는 나지 그 핫도그가 아니라 하고 쏘아붙임 루스터는 뻥짐 여기 있으면 안되는 애가 왜 여기 있지? 당황해서 사고가 돌아가길 거부함
"행맨, 너 탈영했어?"
ㅅㅂㅋㅋㅋㅋ 겠냐고 그거겠냐고 ㅋㅋㅋㅋㅋㅋ 행맨 어이없어서 할 말을 잃음 그 와중에도 이성과 달리 몸은 주인의 의사를 반영해 착실하게 루스터 품에서 케케케 하고 있던 여우가 낑낑깽깽 난리가 나던 말던 바닥에 내려놓고 루스터 끌어서 집 안으로 들어감 여우는 무슨 주인 지키는 댕주작마냥 루스터 바짓단 물고 옹알대면서 우는데 행맨이 씁 하면서 노려보니까 그제서야 물고 구석에서 몸 동그랗게 말고 억울한 표정으로 행맨 노려보고있음
"애인이 1주년을 기념해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는데 보여준 게 고작 바람현장이야, 루스터? 설명이 좀 필요한데."
"아니, 난 너 왔는지도 몰랐잖아. 행맨. 그리고 동물 좀 귀여워한 게 어떻게 바람이야."
"자기야, 나는 행맨이고 쟤는 제이키라며"
루스터는 억울함 그냥 동네 귀여운 여우와 행복한 시간을 좀 보내고 씻고 나서 행맨이랑 통화해야지 하고 있었단 말임 근데 그 남친 지금 삐져서 바람이라고 자길 몰아세우고 있음 아니 이게 이렇게 삐질 일이야? 너 저 쬐그만한 애랑도 파이트 어글리 할거야? 근데 그 멀리서 날아왔다고 생각하니까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으르렁거리는 행맨 폭삭 안아줌
"서프라이즈로 와 줘서 고마워, 제이크."
"느려터진 주제에 빠져나가는 건 빠르네, 브래들리."
"웅웅."
어후 기 빨려 이렇게 투닥거리다가 같이 여우 밥도 주고 본인들도 행맨이 한 요리 먹으면서 쟤가 왜 제이키냐 하는 대화 하다가 행맨이 자기 수인인 거 말해주게 되고 루스터가 싫다는 행맨한테 어제 나는... 하고 영상통화로 서비스 해준 거 말 꺼내서 행맨 하는 수 없이 수인형 보여주게 됨 근데 이제 얘도 여우여야됨 근데 행맨 근무지는 따뜻하잖아 얘는 날씬 여우라서 루스터가 어우우 너 왜 이렇게 작고 말랐어 하면서 끌어안는데 행맨 쟤가 털핫도근거고 내가 정상이거든 수탉 하면서 꿍얼꿍얼 하는데 루스터가 끌어안고 쓰다듬는 걸 진짜 마약탄 거처럼 잘해서 녹아내리고 처음으로 행맨이 수인형으로 남 손 타는 거에 참맛을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 노곤노곤 재우는 거까지 성공해서는 루스터가 평소에도 이러면(순하게 군다고) 좀 좋아 좀 좋아하고 앞발 젤리 쭈물쭈물하는데 행맨이 금방 깨서 눈 뜨고 너 이런 거 좋아해? 하면서 반 수인화 상태로 수탉 물어갈 듯 그리고 다음날 아 수인 케어 서비스 받으러 가야된다고 진짜 싫다고 하면서 아침 먹는데 루스터가 듣더니 그건 뭔데? 하고 듣더니 그거 내가 해줘둬 돼? 하고 설레는 표정으로 물어봐서 행맨 터질 듯
자기한테 불만이었던 부분인 아무래도 연상 남친 취향이었나 본데 싶어서 기대로 반짝이는 루스터 눈이 너무 좋아서
"수탉 지금 이거 프러포즌 아닌데, 나랑 결혼할래? 아기 여우 좋아해?"
고양이과 동물이면 말그대로 그루밍이라도 해보겠는데 행맨 개과라서 안 됨 물론 행맨 고양이과 수인들한테 침 발라서 털 정리하냐고 놀리는 걸 잊지도 않았음 물론 손으로 털 고르는 원숭이과 애들도 알차게 놀림 행맨 아는 애들은 견원지간이라는 걸 눈으로 보고 배움 아 저게 그거야? 근데 저건 제이크가 제이크한 거 아니야? 그러게 근데 뭐 놀리는 정도라 애들이 행맨 보고 짜증은 내도 엄청 척 지고 다니진 않음 ㅇㅇ 그게 우리 행쪽이니까요 내내 빡치게 하지만 어찌됐는 인사는 하잖아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남한테 수인화한 상태의 자신을 맡기고 싶진 않음 왁싱은 관린데 목욕 시켜주고 털 빗어주는 건 아무래도 다름 뭔가 이건 너무 친밀한 행위 같음 좀 자라고 나선 부모님이나 형제들한테 부탁하기도 그럼 그렇다고 꼬질꼬질한 상태로 있는 것도 싫고 꾸역꾸역 관리해주는 서비스 찾아서 다니긴 하는데 기분이 썩 좋진 않음 신경 쓰여서 퐁신한 거품 목욕하고 따뜻한 바람에 털 말리고 매끈하게 털도 빗었지만 노곤노곤은 얼어죽을 빨리 사람 되고 싶음 수인형으로 인간처럼 막 더러운 거 묻어서 털어내는 사람처럼 앞발로 털고 있음 깨끗해 졌는데 내 기분이 안 그렇다고 으
행맨 세이비어 이후로 루스터랑 사귀게 됐는데 자기가 수인이라고 딱히 말 안 했을 거 같음 근데 보통은 연인 관계에서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게 보통임 집에 동물털 날리고 영문 모를 수조 있고 하여간 수인들이 의도하지 않아도 개인 공간에 들어가면 티가 나게 되어 있어서 그럼 근데 행맨 하얀 호텔 침구 쓰지만 그 위에서 수인화하고 눕고 안 할거임 털 날리고 돌돌이 굴리는 거 싫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맨도 어쩔 수 없는 수인이라 그러고 싶을 떄가 있긴 한데 자기 자신과도 파이트 어글리라 안 함 스스로에게 털짐승 상태로 니가 눕겠다면 대형 강아지 쿠션을 사야한다고 스스로를 협박함 남이 자신을 반려 댕주작 취급하면 불편한 삶을 선물해줬겠지만 (지도 빻은 소리하기 때문에 감안해서 불행한 삶을 불편한 삶정도로 조율했음 어렸을 땐 ㅎㅎㅎㅎㅎ)
행맨이랑 루스터 둘 다 한창 커리어 쌓을 시기라서 전출 안하고 롱디중인데 어떻게 시간 맞추다 보니 비행기 스케줄이나 이런 게 루스터가 가는 게 더 나아서 보통 루스터가 감 그래서 행맨 사귄지 1년이 됐는데도 제대로 루스터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음 행루 1주년에 둘 다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볼 예정이었는데 운 좋게 행맨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쉬게 되서 서프라이즈로 루스터 만나러 가기로 함 가서 우리 수탉 좋아하는 거 만들어두고 기다렸다가 놀라게 해줘야지 행맨 루스터 집 안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루스터가 열쇠 숨겨두는 곳은 알고있음 행맨 집에 갔을 때 루스터가 빨간 볼 긁적이면서 알려줌 그 때 생각하니까 설레고 기분 좋은 행맨임
그렇게 불시에 애인 없는 애인집 방문하게 된 행맨 눈부신 얼굴로 오는 길에 저녁 재료 들고 수탉 보금자리 입성함 우리 수탉 보금자리 꾸미는 솜씨 좀 볼까? 그리고 집은 행맨이 상상하던 거랑 별로 안 다를 거 같다 정리는 잘 되어 있긴 한데 출근 전 입고 있었던 게 분명한 잠옷이 쇼파 위에 널려있고 쇼파 위가 알록달록한 쿠션이랑 크고 두둠한 담요가 두엇 개켜져 있고 조명도 따뜻한 색이고 이 집에서 새 것같고 반짝이는 건 없음 그냥 루스터같고 루스터네 브롱코임 심지어 루스터 냄새 남 행맨 수인 특성으로 발달된 후각으로 킁킁 하고 여우가 닭 물어가는 동요 부르면서 요리 시작함 우리 수탉 토실토실하게 키워서 잡아먹어야지 불순한 목적의 요리 하면서 아주 얼굴에서 광이 남 케케케 맛있겠다 하는데 음식이 맛있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렇게 음식도 얼추 끝나고 짐 정리도 대충 끝나는데 거실쪽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남 뭐야? 하는데 당연한 게 루스터는 행맨 오는지 모름 못 만난다고 찡찡대는 연하 남친이 요구한 이런 거 저런 거 영상통화로 보여주고 낡고 지쳐서 잠들고 겨우겨우 출근했음 물론 행맨은 받을 거 다 받고 즐길 거 다 즐기고 통화 끝남과 동시에 비행기 타고 날랐음 통할지 몰랐는데 개이득 루스터 오늘 출근해서 비질란테 소식 들었나? 그럴리가 없는데? 이미 입단속 다 해놨고 자기 상관은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수다 떠는 취미 없단 말임 말 나올 구석이 없는데 뭐지? 하고 창가에 갔는데 무슨 털 찐 핫도그가 서서 유리문 파고 있음 ? 뭐지? 전혀 생각도 못한 걸 보면 사람이 아예 눈 앞에 보이는 것도 못 받아들이잖아 행맨 상태가 딱 그거임 얘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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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우리 수탉이 기념일날 내가 와서 너무 기쁜 나머지 드디어 애칭으로 부르나 하고 벅차는 마음으로 어그로 끌려고 마당으로 오는 루스터 보는데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온 줄도 모르고 좋아서 꼬리 부러질 것 같이 꼬리가 회전하는 털핫도그 끌어안고 움쪽쪽하면서 쓰다듬고 있음 제이키가 내가 아냐? 심지어 나 너 쳐다보고 있는데???
행맨 오늘은 꼭 상냥하고 근사한 애인처럼 굴어야지 어그로 안 끌고 조금만 놀려야지 했는데 행쪽이 버튼 눌림 행맨 핫도그보고 문 안 열어주고 걍 보고 있었단말임 근데 버튼 눌려서 문 열고 자기야, 네 제이키는 나지 그 핫도그가 아니라 하고 쏘아붙임 루스터는 뻥짐 여기 있으면 안되는 애가 왜 여기 있지? 당황해서 사고가 돌아가길 거부함
"행맨, 너 탈영했어?"
ㅅㅂㅋㅋㅋㅋ 겠냐고 그거겠냐고 ㅋㅋㅋㅋㅋㅋ 행맨 어이없어서 할 말을 잃음 그 와중에도 이성과 달리 몸은 주인의 의사를 반영해 착실하게 루스터 품에서 케케케 하고 있던 여우가 낑낑깽깽 난리가 나던 말던 바닥에 내려놓고 루스터 끌어서 집 안으로 들어감 여우는 무슨 주인 지키는 댕주작마냥 루스터 바짓단 물고 옹알대면서 우는데 행맨이 씁 하면서 노려보니까 그제서야 물고 구석에서 몸 동그랗게 말고 억울한 표정으로 행맨 노려보고있음
"애인이 1주년을 기념해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는데 보여준 게 고작 바람현장이야, 루스터? 설명이 좀 필요한데."
"아니, 난 너 왔는지도 몰랐잖아. 행맨. 그리고 동물 좀 귀여워한 게 어떻게 바람이야."
"자기야, 나는 행맨이고 쟤는 제이키라며"
루스터는 억울함 그냥 동네 귀여운 여우와 행복한 시간을 좀 보내고 씻고 나서 행맨이랑 통화해야지 하고 있었단 말임 근데 그 남친 지금 삐져서 바람이라고 자길 몰아세우고 있음 아니 이게 이렇게 삐질 일이야? 너 저 쬐그만한 애랑도 파이트 어글리 할거야? 근데 그 멀리서 날아왔다고 생각하니까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으르렁거리는 행맨 폭삭 안아줌
"서프라이즈로 와 줘서 고마워, 제이크."
"느려터진 주제에 빠져나가는 건 빠르네, 브래들리."
"웅웅."
어후 기 빨려 이렇게 투닥거리다가 같이 여우 밥도 주고 본인들도 행맨이 한 요리 먹으면서 쟤가 왜 제이키냐 하는 대화 하다가 행맨이 자기 수인인 거 말해주게 되고 루스터가 싫다는 행맨한테 어제 나는... 하고 영상통화로 서비스 해준 거 말 꺼내서 행맨 하는 수 없이 수인형 보여주게 됨 근데 이제 얘도 여우여야됨 근데 행맨 근무지는 따뜻하잖아 얘는 날씬 여우라서 루스터가 어우우 너 왜 이렇게 작고 말랐어 하면서 끌어안는데 행맨 쟤가 털핫도근거고 내가 정상이거든 수탉 하면서 꿍얼꿍얼 하는데 루스터가 끌어안고 쓰다듬는 걸 진짜 마약탄 거처럼 잘해서 녹아내리고 처음으로 행맨이 수인형으로 남 손 타는 거에 참맛을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 노곤노곤 재우는 거까지 성공해서는 루스터가 평소에도 이러면(순하게 군다고) 좀 좋아 좀 좋아하고 앞발 젤리 쭈물쭈물하는데 행맨이 금방 깨서 눈 뜨고 너 이런 거 좋아해? 하면서 반 수인화 상태로 수탉 물어갈 듯 그리고 다음날 아 수인 케어 서비스 받으러 가야된다고 진짜 싫다고 하면서 아침 먹는데 루스터가 듣더니 그건 뭔데? 하고 듣더니 그거 내가 해줘둬 돼? 하고 설레는 표정으로 물어봐서 행맨 터질 듯
자기한테 불만이었던 부분인 아무래도 연상 남친 취향이었나 본데 싶어서 기대로 반짝이는 루스터 눈이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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