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무조건 애머티인가..? 농장인재.. 피터는 돈트리스 ㅋㅋ 전투 훈련하다 맨날 프란이한테 시비털러 기차까지 타고외곽동네 원정옴 ㅋㅋ
열심히 밭갈고 송아지 여물주는 프란이 옆에 알짱대면서 야 촌놈 오늘도 이러고있냐? 이 속도로는 평생 갈아봤자 쌀한톨 나오겠냐 ㅋㅋ 어그로 쨍알쨍알 끌면서 말하는 족족 프란이가 하는일이랑 프란이 분파 비웃는데 프란이 촉촉한 강아지 눈깔로 말없이 한번 쳐다봣다가 땀 쓱 닦곤 묵묵하게 하던 일이나 하겠지.. 반응이 있어야 놀리는 재미라도 있지 피터도 쩝 입맛 다시고 잠깐 그늘밑에 앉았다 또 땡볕에 쉬지않고 일하는 프란이 근처 맴돌다 해 져버림 저녁시간 되면 프란이 따라가서 행복하세요^^(속마음: 행복은 개뿔) 건들건들 인사하고 넙죽 밥까지 얻어먹을거 같냐.. 프란이 애머티랑 섞어 앉으면 피터가 전방위로 어그로 끌어대서 동료들이랑 밥 못먹고 폭탄처리반처럼 구석 테이블에 앉아서 피터랑 둘이만 먹는데.. 이것도 몇주되니까 처음엔 맛대가리 없다고 존나 구박하던 피터도 설탕 들어간 빵이나 육고기.. 그런 특식 같은거 나오면 깨작대는 프란이 식판에 한덩이 더 얹어줄거임 눈앞에 있던 피터 먹금한채 식판에만 코박고 밥먹던 프란이가 물끄러미 올려다보면 괜히 툴툴대겠지 야 나는 너처럼 막노동 안해서 덜먹어도 되는데 너는 그거먹고 되냐 이 놈의 거지같은 동네는 애를 존나 부려먹고 밥도 제대로 안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ㅉㅉ 그세월에 다른데를 갔으면 뭐가 됐어도 될텐데 궁시렁궁시렁.. 내심 프란이 데리고 돈트리스.. 아니 어디가 됐든 덜 고생하는 곳으로 가고싶은 마음 돌려돌려 말하는 피첨지임.. 그리고 피터 진급이랑 감투 이전보다 더욱 부쩍 욕심내는데 그거 프란이 일 그만시키고 편한곳에 가둬놓고 지만 보고 갖고 놀고 싶어서 그러는거 크겠지 근데 프란이가 그걸 알까..? 약간 눈새에다 지금 삶에 만족하기도 하고 욕심없는 프란이.. 피터 속마음 알리 없음 근데 바쁘다면서도 꼬박꼬박 먼길 찾아오는 피터오면 이제 익숙하게 받아주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러겠지 물방울에 돌 패이듯 조금씩 편해지는 관계.. 피터 승급 시험 때문에 대련하다 한방 크게 얻어맞는데 입술 터진거 쪽팔려서 안갈래다 프란이 보고싶어서 결국 덜 아문채로 찾아가면 가오가 전부인 피터쉑 생각은 프란시스 그녀석 나 비웃는거 아니야? 라고 약간 심기 불편하게 찾아가는데 웬걸.. 한동안 안보이더니 멍들고 입술 터진 피터 얼굴 보자마자 놀라서 손 잡아끌고 지 방 데려가는거 아니냐.. 피터 그렇게 찾아가서 알짱대도 한번을 구경안시켜주던 방을.. 뭐 그리 세련되지 않았겠지 시커먼 돈트리스 지하실ㅎ이랑 다르게 햇빛은 들지만 흙내나는 한줌짜리 헛간같음 ㅋㅋ 구급박스 꺼내다가 연고랑 약 발라주는 프란이 손길에 얌전한척 가만히 대주면서 가까이서 프란이 얼굴 힐끔대는 피터.. 은근 그 박스 안에 별별 약들 다있는데 약 바르는 행태가 넘 익숙해보여서 애 몸에 생채기 많은게 다 이유가 있었네 생각하곤 슬쩍 짜증나겠지. 가까이서 본 속눈썹도 예쁘고 얼굴도 매끄럽고.. 농삿일 하는애가 왜이렇게 곱냐 생각하다 얌체같은 피터가 홧김에 도둑뽀뽀 갈겼음 좋겠다ㅋ 프란이 두눈 휘둥그레 커지면서 얼어붙는데 피터가 씨익 왜 놀랬-, 냐고 능청스레 놀리려는거 프란이가 휙 하고 일어나서 지나쳤음 좋겠음 프란이 다친 사람 지나치지도 못하게 온정많고 피터 존재도 안보이니 허전할만큼 조금 편하게 여기게됐지만 은근 자기 주관있고 고집도 있어서 제 기준 선넘게 무례한 짓에는 단호할거 같음.. 피터 지금까지 이래도 물렁 저래도 물렁 하던 예쁜이가 싸늘한 눈빛하고 자기 지나치는거에 살짝 충격받아서 어..어..... 하다가 쏜살같이 뒷꽁무니 따라가는거 ㅋㅋ 그날부로 어그로도 안통하고 본체만체 하는 쟈가운 프란이에게 진정성 있는 구애를 하느라 쩔쩔매는 피터가 보고싶네..
프란이는 피터가 자기한테 호감있는거 바보도 아니고 대충 알았음 다만 그 표현방식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했고 그날 뽀갈은 정말 자기 놀리려고 저지른 짓이라 생각해서 화난거.. 여튼 완전 싫어하는건 아니라 결국 프란이 얻기 성공하는 피터 보고싶당 근데 그전에 프란이한테 용서받기 위해서 볏짚 나르는것도 도와주고 그렇게 비웃던 밭갈기도 같이 하고 헛구역질 하면서 오물도 치우고... 그래야겠지 ㅎㅎㅎㅎ 업보 치르기 위해 의도찮게 호구다정탑 되는 피터 너무 좋다 ㅋㅋ 피터 등빨좋고 지능캐라 질색하면서도 농삿일 곧 잘하는데 그거 지켜보던 프란이가 의외의 성실한 면에 살짝 호감 느끼기 시작해서 언젠가 한번 피터 괴상한 농담에 베시시 웃어주면, 피터 그순간 헐 방금 뭐임 천사임? 생각하는것도.. 귀여울듯


루스터행맨 루행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