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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22:57
다 알고 있으면 웃길 것 같다...나름 숨긴다고 숨기지만, 티가 팍팍 나서 모른 척할 수가 없는 상황이 좋음.
행맨은 태도에서 딱히 티가 안 날 것 같다. 변함없이 루스터한테 어그로 끌고 시비 털면서 빈정대기나 하고...누가 봐도 그냥 행맨이 행맨짓 하는 느낌임. 루스터랑 데이트할 때에도 선글라스 끼고 모자 푹 눌러쓴 채로 늦은 시간에 만남. 루스터가 "누가 보면 네가 연예인이라도 되는 줄 알겠다. 파파라치와 마주칠까 봐 그래?"라고 웃으면서 농담 삼아 말한 적도 있겠지.
행맨 이런 쪽으로는 철저해서 호텔 예약도 기지 근처에 절대 안 잡음. 일부러 차 타고 가야 하는 거리의 도시 외곽 같은 곳으로 잡아둘 것 같다. 당연히 루스터 전화번호도 그냥 '루스터'라고 저장해 둠. 루스터가 서운해 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거 이해함. 루스터는 행맨 전화번호 '행이'로 저장해 뒀다가 하도 뭐라고 해서 '행맨'으로 바꿈.
이렇게만 보면 당연히 들킬 일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루스터임. 얘는 숨길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행맨 매번 눈으로 벗겨먹고 있음. 끈적하다 못해 딱 달라붙는 듯한 시선으로 행맨 보고 있어서 남들이 보고 '어우...'하고 눈 돌릴 정도임.
물론 그건 주관적인 판단이니까 오해이고 착각일 수 있음. 비록 루스터가 "행맨"하고 부를 때마다 목소리 그윽해지고, 행맨 어깨에 손 얹을 때마다 엄지손가락으로 슬쩍 쓸어내리는 것도 전부 지나친 생각일 수 있단 말이지.
다른 동료 파일럿들이 바라는 것은 그다지 대단한 것도 아니야. 둘이 항공모함 복도 끝에 있는 창고에서 뭘 하든 루스터는 행맨 비행복을 작작 망가뜨렸으면 좋겠음. 종종 행맨 교육장에 항공 점퍼 입고 오거나 비질란테 로고 있는 셔츠 입고 있는 거 보면 '아...' 하고 할 말이 없어짐. 그루밍에 혼을 쏟아붓는 놈이 저러고 왔다는 거 말이 안 되어서 걍 뭔 일 있었는지 싫어도 알 수밖에 없음.
그리고 행맨도 손톱을 좀 더 짧게 깎던지 다른걸 꽉 붙잡든지 해서 루스터 등에 난장판을 만들어 놓지 않았으면 좋겠음. 루스터 아무렇지도 않게 훌렁훌렁 셔츠 잘 벗는 탓에 보고 싶지 않아도 등짝 난리난 거 다 보임. 탈의실이든 샤워장이든 볼 때마다 깜짝 놀람. 그냥 다들 모른 척해주는데 행맨이 그거 발견하고 얼굴 새빨갛게 익어서 루스터 끌고 가는 모습은 그래도 좀 웃겼음.
이쯤 되면 둘 사이 다 눈치챘지만, 루스터는 둘째치고 행맨이 연애하는 거 숨기려고 애쓰는 게 재밌어서 다들 내버려 둘 것 같다. 행맨 평소 행실의 나비 효과가 이렇게 돌아옴.
그러다가 도중에 비밀연애 못 견딘 루스터가 파일럿들 앞에서 냅다 행맨에게 키스 갈기는 바람에 강제 공개연애 되는 것도 좋음. 행맨 놀라서 상황 수습하려고 재빨리 주위 둘러보는데, 파일럿 동료들 표정 지나치게 평온해서 혼자 당황이나 해라...
루스터행맨
행맨은 태도에서 딱히 티가 안 날 것 같다. 변함없이 루스터한테 어그로 끌고 시비 털면서 빈정대기나 하고...누가 봐도 그냥 행맨이 행맨짓 하는 느낌임. 루스터랑 데이트할 때에도 선글라스 끼고 모자 푹 눌러쓴 채로 늦은 시간에 만남. 루스터가 "누가 보면 네가 연예인이라도 되는 줄 알겠다. 파파라치와 마주칠까 봐 그래?"라고 웃으면서 농담 삼아 말한 적도 있겠지.
행맨 이런 쪽으로는 철저해서 호텔 예약도 기지 근처에 절대 안 잡음. 일부러 차 타고 가야 하는 거리의 도시 외곽 같은 곳으로 잡아둘 것 같다. 당연히 루스터 전화번호도 그냥 '루스터'라고 저장해 둠. 루스터가 서운해 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거 이해함. 루스터는 행맨 전화번호 '행이'로 저장해 뒀다가 하도 뭐라고 해서 '행맨'으로 바꿈.
이렇게만 보면 당연히 들킬 일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루스터임. 얘는 숨길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행맨 매번 눈으로 벗겨먹고 있음. 끈적하다 못해 딱 달라붙는 듯한 시선으로 행맨 보고 있어서 남들이 보고 '어우...'하고 눈 돌릴 정도임.
물론 그건 주관적인 판단이니까 오해이고 착각일 수 있음. 비록 루스터가 "행맨"하고 부를 때마다 목소리 그윽해지고, 행맨 어깨에 손 얹을 때마다 엄지손가락으로 슬쩍 쓸어내리는 것도 전부 지나친 생각일 수 있단 말이지.
다른 동료 파일럿들이 바라는 것은 그다지 대단한 것도 아니야. 둘이 항공모함 복도 끝에 있는 창고에서 뭘 하든 루스터는 행맨 비행복을 작작 망가뜨렸으면 좋겠음. 종종 행맨 교육장에 항공 점퍼 입고 오거나 비질란테 로고 있는 셔츠 입고 있는 거 보면 '아...' 하고 할 말이 없어짐. 그루밍에 혼을 쏟아붓는 놈이 저러고 왔다는 거 말이 안 되어서 걍 뭔 일 있었는지 싫어도 알 수밖에 없음.
그리고 행맨도 손톱을 좀 더 짧게 깎던지 다른걸 꽉 붙잡든지 해서 루스터 등에 난장판을 만들어 놓지 않았으면 좋겠음. 루스터 아무렇지도 않게 훌렁훌렁 셔츠 잘 벗는 탓에 보고 싶지 않아도 등짝 난리난 거 다 보임. 탈의실이든 샤워장이든 볼 때마다 깜짝 놀람. 그냥 다들 모른 척해주는데 행맨이 그거 발견하고 얼굴 새빨갛게 익어서 루스터 끌고 가는 모습은 그래도 좀 웃겼음.
이쯤 되면 둘 사이 다 눈치챘지만, 루스터는 둘째치고 행맨이 연애하는 거 숨기려고 애쓰는 게 재밌어서 다들 내버려 둘 것 같다. 행맨 평소 행실의 나비 효과가 이렇게 돌아옴.
그러다가 도중에 비밀연애 못 견딘 루스터가 파일럿들 앞에서 냅다 행맨에게 키스 갈기는 바람에 강제 공개연애 되는 것도 좋음. 행맨 놀라서 상황 수습하려고 재빨리 주위 둘러보는데, 파일럿 동료들 표정 지나치게 평온해서 혼자 당황이나 해라...
루스터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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