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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3:01
손가락에 있는 반지 해사반지처럼 보이니까 그러니까 이런거 보고싶다
루행쀼이긴한데 둘이 띠동갑 정도 나이차 나는 커플인거 보고싶다. 행맨은 25살 정도고 행맨은 삼십대 후반인거지 시대는 약간 근대 느낌이고 묘하게 오인씹이 있긴한데 시대 변하면서 오메가 인권도 신장되서 겉으로는 평등사회지만 또 묘하게 구세대 잔재가 남아있는...몬지 알겠찌
암튼 그래서 외출할 때는 무슨 일 날지 모르니까 루스터가 꼭꼭 따라가려는 루스터인데,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물만두는 그게 좀 답답한거지. 처음엔 자기가 좋아서, 같이 있고 싶어서 따라오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그게 아니라 자기가 걱정되서 따라오는거라는거 알고 좀 짜증나고 서운함. 자기도 군인인데, 내 몸 하나정도는 지킬 수 있는데, 나도 이제 중위인데. 입 삐죽거리면서 투덜거려봐도 루스터 눈에는 마냥 귀여웠을거임 혹은 세상물정 모른다 싶기도 하고,...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라 오메가 인권 신장이 많이 되었고 예전처럼 길 가다가 겁탈 당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해도 어쨋든 어린 시절 조금이나마 그런 시절에 살았던 루스터는 물만두가 마냥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같아서(실제로 나이차이가..) 안절부절못했던거지 근데 물만두는 그런 루스터 마음을 몰라줌ㅠ
얼마전 루스터의 차가 고장나서 정비소에 맡긴 상태에서 루스터가 부대에 문제가 생겨서 주말에 급하게 출근했던 날. 행맨은 차의 수리가 완료됐다는 연락을 정비소로부터 듣고 잘됐다며 이 차를 몰로 루스터 마중이나 나가야겠다 그런 생각이나 했을거야. 그래서 오랜만에 좀 꾸미로 부대로 가는데....근무복 입고 출근할 때는 겪지 않았던, 혹은 몰랐던게 보이겠지. 루스터가 항상 자신과 함께 외출하려고 하고 어딜 가든 같이 가려고 하고 집 앞 카페 정도가 아니면 간단한 장을 보는것조차도 함께 하길 원했던 이유를.
루스터의 브롱코에 기대서 루스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보다도 앳되어보이는 병사들의 저를 향한 야유와 휘파람 소리에 어이가 없어졌음. 저것들 직속 상사는 아니지만 오며가며 분명 경례를 했을 상관 얼굴도 못 알아보나? 근무복을 입고 출근했을 때는 경례하기 바빴을 놈들이 대놓고 저를 위아래로 훑으며 휘파람을 불며 누굴 기다리냐고 묻는게 어이없어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 더 안달이 났는지 저들끼리 삼삼오오 몰려서 다가올 때.
"제이키. 여기서 뭐해?"
잔뜩 굳은 얼굴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루스터인거.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머리굴리던 물만두 갑자기 나타난 루스터 보고 반가워서 자기도 모르게 루! 하하고 외침. 근데 루스터 완전 성나서 코에 콧김 뿜으면서 달려옴 누가 이렇게 예쁘게 하고 차에 기대서 서있으래 그러니까 쓸데없는 플러팅이나 받지 싶은거. 정신없이 일하던 루스터에게 부하가 저기 저 파란색 차 소령님 차 아니십니까? 저기에 기대있는 분 혹시...이러고 루스터 눈치보는데 이미 루스터 사라지고 없음 어찌나 급하게 달려갔는지 보고 있던 서류들 바닥에 내팽개치고 달려감 즈그 물만두에게 누구도 눈독 들이는게 싫어서 ㅋㅋㅋ
루스터행맨
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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