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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2:25

귀머거리벙어리 여자애가 야쿠자 형제를 종종 난감하게 만들때가 있는데




 

그 날부터 야쿠자들은 게속 신경쓰는거.

 




 

 

본가를 나오게 되면서 성강은 조직 일에 잠시 손을 떼고 허니를 돌보는 일에 집중했어. 아버지는 침묵하셨지만 그게 암묵적인 동의라는 걸 알고있었지. 대신 잭양이 조직의 일을 온전히 배우게 됐을꺼야. 허니는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두 형제의 애정을 받으며 잘 자랐어. 아이가 커가는 하루하루는 행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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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얘를 집 안에서만 키울 수 없는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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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무슨 위험이 있는 줄 알고 학교에 보내자고 해? 형이 24시간 내내 붙어있어줄꺼야?

 

학교는 근처에 있으니까 크게 위험할 일 없어 그래도 모르니 학교 안에 믿을만한 사람 붙여두면,

 

지금 조직 내에서도 쟤 아는 사람 없는데 누굴 붙여놔 얘 겁먹고 도망가면 어쩌려고!

 

 

 

현실적인 문제는 언제나 힘들었을꺼야. 특히 야쿠자에겐.

여태껏 허니의 안전을 위해서 성강이 홈스쿨링으로 아이를 가르쳐왔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어. 성강은 제대로 된 전문특수교사가 아니었으니깐. 그걸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성강이지만 잭양이 꺼낸 학교 이야기에 길길이 날뛸 수 밖에 없었어. 이제 아홉 살이 된, 귀머거리에 벙어리잖아. 야쿠자의 딸이라는 사실로도 이미 충분히 모든 위험의 타겟이 될텐데, 취약한 약점을 갖고 있는 아이를 혼자 세상 밖으로 내보낸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거든. 하지만 잭양도 필사적으로 설득했을꺼다. 설령 우리가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 온다해도, 사회의 안전장치가 이 아이를 지켜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결국, 성강은 잭양의 말대로 허니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지.

 

 

(잭양이랑 성강도 같이 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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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못 가 대신 우리보다 더 재밌는 사람들이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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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다 와 학교 끝나면 데리러 올께

 

 

학교 앞. 책가방을 맨 허니는 울상으로 잭양의 다리만 꼬옥 붙잡고 숨어있었어. 처음 보는 선생님이 낯설었던 모양이야. 성강은 담임 선생님께 연신 고개를 꾸벅였고, 잭양은 허니를 안아올렸어. 가뿐히 잭양의 품에 안긴 허니는 손으로 가기싫다고 말했지만 잭양은 못 본 척, 그 고사리같은 작은 손에 여러 번 입술을 옮기며 입을 맞춰줬을꺼야. 선생님과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허니는 뒤를 돌아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주었어. 두 형제도 나란히 손을 흔들어주며, 허니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지.

 

허니가 처음으로 학교에 간 날, 혼자 있는 하루는 여유로웠지만 걱정이 되서 성강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어. 공부를 하다가도 게속 시계만 바라보면서 학교가 마칠 시간을 학인하고 있었거든. 잭양도 마찬가지였을꺼다. 일을 하다가도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해 애꿎은 핸드폰만 만지작대는 일도 허다했어. 괜히 부하 조직원들한테 신경질도 부리고.

 

학교가 끝날때쯤, 두 형제는 교문 앞에서 아이를 기다렸어. 그새 친구를 사귀었는지 허니의 곁에는 여러 명의 친구가 있었고, 허니는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가 마중나온 잭양과 성강에게 달려와 안겼을꺼야. 허니는 차를 타고 집에 가면서도, 집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면서도 고사리 같은 손이 쉬지 않고 움직였어. 새로운 친구들에 대해서만 가득 말하는게 괜시리 질투가 나 성강이 아이의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주며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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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강이랑 잭양이랑 노는 건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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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양의 눈썹이 미묘하게 내려갔고. 분위기가 순식간에 날카로워졌지만 아직 어린 허니는 눈치를 못챘을꺼야. 음, 하고 고심하다가,

 

 

(친구랑 노는것도 좋지만 성강이랑 잭양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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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답에 겨우 한숨 돌린 내심 안도하는 두 형제겠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법한데 여전히 두사람은 학교에 간 아이를 걱정할꺼야. 귀머거리벙어리가 교복을 입고, 핸드폰이 생겨 꾸준히 연락을 해준다해도.







잭양너붕붕 성강너붕붕
2024.04.29 16: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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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이복동생 챙기는데 ㅇ렇게 존맛일 수 있냐고요ㅠ
[Code: b728]
2024.04.29 19: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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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Code: 4231]
2024.04.30 0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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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 다행히 적응 잘했네 ㅠㅠ 기껏보내자고 해놓고 친구들이 더 좋다고 할까봐 잭양 날카로워지는거 유치해 증말 ㅠㅠ 존좋 ㅠㅠㅠ
[Code: 6d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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