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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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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 가렛 세인트 클레어가 제일 취향이었음
대놓고 공식미남 설정이라 계속 미모가 강조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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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는 빙글 돌아섰다. 가렛 세인트 클레어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오후에 걸맞는 의상을 갖춰 입은 그의 모습이 위험할 정도로 멋있다. 창문을 통해 세어 들어온 한 줄기 햇볕이 그의 머리카락 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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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 남자를 보면 사자가 떠오른다. 끊임없는 에너지로 가득 찬 용맹하고 위험한 맹수. 머리카락 색깔도 밝은 갈색과 어두운 금발의 미묘한 경계선을 왔다갔다하는 황갈색. 그 머리카락을 사회 관습에 얽매이길 거부하는 난봉꾼답게 길게 길러서 목 뒤에서 짤막하게 하나로 묶었다. 키는 큰 편이고, 몸은 고양이과 맹수의 우아함과 강인함을 갖추었다. 얼굴은 예쁘다고 하기엔 불완전한 구석이 있어서 잘생겼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렸다.

그리고 그의 눈은 파랬다. 정말 새파랬다.
보는 사람의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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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는 미소를 지었다. 정말 흥미로운 남자다. 거기에 지적이기까지 하지. 어디 그뿐인가, 얼굴은 무시무시하게 잘생겼다. 뭐, 아무리 외모가 주관적인 것이라 해도, 저 정도면 절대 미모라고 할 수 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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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안 그래도 카리스마를 내뿜는 남자에게 아무도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신비스런 면까지 겹쳐서 가렛 세인트 클레어란 인물은 사교계의 모든 레이디들에게 하나의 도전으로 비춰지고 있달까. 세인트 클레어 씨를 어떻게 봐야 할지, 다들 혼란스런 모양이었다. (…)
하필 남작가의 유일한 상속자가 되어 버려 비극의 주인공 같은 로맨틱한 면에 남작 가의 후계자라는 타이틀까지 걸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지난 달이었던가, 베벨스토크 무도회에 황송하옵게도 가렛 세인트 클레어 씨께서 모습을 나타내셨을 때 젊은 아가씨 하나가 기절을 하는-진짜로 기절한 것까진 아니었더라도 적어도 기절하는 척하긴 했었다-사태까지 벌어졌다.
정말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올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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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분의 잘생긴 얼굴에 대해서요?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부정해 봤자 소용이 없는 일이라서 히아신스도 순순히 인정했다. 외모라는 것이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긴 해도, 그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는 절대적인 미모를 가진 인간이란 것이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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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클레어 씨는 그녀 쪽을 보며 씩 웃어 보였다. 안 들릴 줄 알고 한 말에 그가 반응을 보여서 놀랐고, 그가 웃는 순간 너무나도 소년 같고 순진해 보였기 때문에 놀랐다. 소년도 아니고 순진하지도 않은 남자가 그러니 더더욱 놀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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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는 고개를 들었다. 세인트 클레어 씨는 의자에 기댄 채 약간 따분한다는 듯, 조금은 우습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런던의 모든 남자들이 흉내내고 싶어하는 바로 저 도회적이고 세련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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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새파란 그의 눈동자에 빠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의 이마를, 그리고 그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흘러내린 머리카락 한 다발을 애정이 넘치는 몸짓으로 그의 뒤로 넘겨 주었다.
마음 한켠으로는,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서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의 얼굴의 각진 부분과 그늘진 부분을, 아랫입술의 도톰한 곡선과 눈썹이 그리는 완벽한 아치 모양을 머릿속에 새겨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묘하게 예쁨과 잘생김을 넘나드는 정석 미남에 날렵하게 근육 잡힌 장신의 고양잇과 맹수상으로 강조되는데 존나 군침이 싹...심지어 나직한 저음에 우아한 사자같은 인상인데 웃을땐 순진한 소년같다고 함 ㅅㅂ 돌았나

남주한테 호감 없던 히아신스 포함 그 누구든 토를 달 수 없는 절대적인 수준의 미모인데다 ("절대 미모"라는 수식어가 여러 번 나옴) 개비 때문에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어서 작위에 비해 고급 재질 아닌 소박한 옷 입고 다니는데 그것조차 완벽하게 보여서 눈 비비게 만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잘생긴 것도 아니고 "숨 넘어갈 정도로 위험하게 잘생겨서" 가만히 있어도 온갖 루머가 들끓고 무도회 한번 나갔더니 아가씨들이 혼절할 정도니까 얼마나 잘생긴 건지 가늠이 안 됨


히아신스가 막내다 보니 발행 시기가 늦고 럽라 비중만큼 추리 요소가 짙어서 햎 언급이 적은 편인데 개붕적으로 세인트 클레어 딱 로설 남주라 취저였음 구혼하니까 앤소니가 술 따면서 좋아하는 것도 웃프고ㅋㅋㅋㅋㅋㅋㅋㅠ원작은 이탈리아계지만 드라마는 친척인 댄버리 부인 캐스팅에 맞춰서 흑인 배우로 갈 것 같은데 고양이과 맹수상 미남인건 꼭 고증해줬으면
2024.06.14 0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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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4ddf]
2024.06.14 02: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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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캐스팅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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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2: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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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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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3: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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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눈에 흑인에 씹존잘? 개어렵다 모델교주 데려와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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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3: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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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빡시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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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3: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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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미 있는 맹수상 절세미남을 어디서 구해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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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7: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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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Code: 1ecf]
2024.06.14 08: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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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어떻게 가렛....
[Code: 30ef]
2024.06.14 09: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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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제캠바 생각난다 맹수같은데 웃을땐 소년같은 금발
[Code: 2fae]
2024.06.14 1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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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히아신스 편 원작 사놓고 아직 못 읽었는데 얼른 읽어야겠다ㅋㅋ
[Code: aefd]
2024.06.14 12: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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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만 보면 막성스..? ㄹㅇ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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