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룸메가 첫인상은 양아치같아서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귀여운 구석도 있고 다정해서 꽤 친해졌거든 그래서 얼마전에 만우절날 장난을 좀 쳤음 얘도 당연히 만우절인걸 알고 있을 줄 알아서.. 너랑 한달동안 같이 지내보니까 호감도 생기고 친구 이상이 되고 싶다고 장난쳤는데 걔가 웃지도 않고 가만히 듣고 있더니 "진짜? 너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면서 내 손을 잡는거야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 너무 놀래서 만우절 장난이라고 바로 밝혔는데 걔가 "아 만우절.. 바보같이 이런걸 속네" 하면서 고개 숙이더라.. 그래서 내가 괜찮냐고 장난쳐서 미안하다고 안아줬는데 분위기가 더 어색해졌음 니들이 내 룸메라도 이딴 장난치면 많이 열받겠지? 너드같은 애한테 속았다고 생각해서 더 화난거 같기도 해 표정이 진짜 안 좋았거든 암튼 그 이후로 걔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서 기숙사도 못들어가고 근처 친구집에서 신세지는 중임 어떡하냐..
왜냐하면 사실 나 장난 아니었거든











라고 글쓴 사람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까 맘이 편하다"









이 글 읽자마자 자기 얘긴거 안 사람 

"너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신세지고 있는 집주인

"난 네가 계속 여기서 지냈으면 좋겠는데"









이런 하이틴삼각형이 ㅂㄱㅅㄷ
브렛루크에 에릭끼얹은 고딩들의 삼각관계여도 좋은데 하이틴 행맨밥에 존글렌 끼얹은 관계라고 생각해도 찰떡인듯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