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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7:43
테리라면?
케니야 좀 놀라긴 했지만 뭐 남자끼리... 하고 입 슥 닦고선 다시 하던 일 하는데, 테리 먼로는 12초 정도 가만히 멍-.
“뭐, 뭐야?”
“? 테라노, 집중해.”
왜 저러나 하고 테리 힐끔 본 케니는 다시 제 일에 집중했지만 테리는 그제서야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함. 그니까 우리 방금.. 실수로... 뽀뽀.....? 입 닿았.. 너무 가까웠.. 헙! 자기와 다르게 아주 태연한 케니 보며 아연실색한 테리임. 쟤, 쟤는 왜 저렇게 태연한건데?
이후로 멘붕에 빠진 테리. 눈 감을 때마다 생각나는 그날의 뽀뽀... 가까웠던 케니.. 무엇보다도 테리를 괴롭힌건 폭신한 케니 입술의 촉감.. 달콤했던 케니의 입술... 좋았나봐..
....? 좋았다고? 나 지금 그렇게 생각한거냐, 테리 먼로?!
나 오늘 남자랑 키스했다. (사고로 입 잠깐 닿은거임.)
...좋았다? (그럴줄알았다임마)
왜 달달한 맛이 났지? (시럽 잔뜩 뿌린 팬케이크 먹고 입가심으로 복숭아사탕 먹은 케니니까.)
왜 자꾸 걔 생각이 나지? (바보.)
왜 또 아래가 선거지? (늘 섰잖아.)
그렇게 또다시 긴 생각에 잠긴 테리 먼로.
“..........................”
“형사님, 너 그렇게 고장난 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좀 무섭거든.”
“토끼야”
“눈 좀 깜빡여줘, 진짜 무서워서-”
“우리 한번만 더 해보면 안돼?”
“뭐를?”
그거.
슼탘 테리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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