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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14:54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단순 동료 이상이란 걸 확인하긴 했음 근데 중위님이 상남자+눈새+연애알못 쓰리콤보로 브랫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실 때가 많겠지
분위기 좋은 야외극장으로 피크닉 가기로 하고 브랫이 철저하게 준비해왔겠지 자리도 일부러 스크린에서 조금 먼 곳 커다란 나무 아래 잡고 피크닉매트 깔고 와인도 좋은 걸로 준비해감 브랫은 고오급 와인 이런 거 잘 모르지만 왠지 중위님은 뭐든 고급스러운 게 어울린다고 판단해서 ㅋㅋㅋ 그럴싸한 플라스틱 와인잔까지 준비해서 아직 영화 시작 안했는데 커다란 스크린 뒤로 석양 기가 막힌 거 보면서 분위기 좋네요, 써 이러면서 와인 따라서 건네면 중위님 와인을 원샷 갈기시고 아 이게 무슨 술이야 하실듯ㅋㅋㅋㅋ 근데 술이 약한 건지 몇분 뒤에 눈두덩이까지 벌겋게 물들고 ㅋㅋㅋㅋ 중위님 귀여운 뺨하고 콧잔등 보면서 고개 저으면서 웃는 브랫.... 해지고 본격 영화 시작되면 괜히 개수작도 부리겠지 괜히 자기 팔 위아래로 쓸어내리면서 확실히 해가 지니까 쌀쌀하네요 하는데 영화 존나 집중해서 보던 중위님이 브랫 돌아보더니 터프하게 입고 있던 오렌지 체크무늬 셔츠 단추를 풀어내리시는 거야 ㅋㅋㅋㅋ 어어...이거 아닌데...싶은데 셔츠 벗어서 브랫 어깨에 걸쳐주심 중위님은 안에 입은 얇은 오렌지 반팔티 차림이시고 브랫은 졸지에 팔도 안들어가는 셔츠 어깨에 찢어지듯 걸친 개쓰뤠기됨 ㅋㅋㅋㅋㅋㅋ사실 브랫은 하나도 안 춥거든 근데 오히려 중위님이 추위를 타는 건지 영화 다시 보기 시작하시는데 어깨가 조금 움츠러들으셨겠지...........작아진 몸 뒤에서 품에 넣고 끌어안아주고 싶은데 맞을까봐 손만 꼼직락대고 마음만 타는 브랫 ㅋㅋㅋㅋㅋ 영화가 끝나고 입술이 조금 파래진 중위님잌ㅋㅋ 브랫한테 마지막 반전은 나도 예상 못했어 $&가 @#$했던 게 복선이었나봐! 개운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는데 영화는 전혀 안본 브랫은 졸지에 스토리도 이해못한 무지성뇌가 되고 조금 억울해진 부랫..... 얼른 남방 벗어다가 중위님 다시 입혀드리고 자기도 모르게 입나와서 조용히 피크닉바구니에 짐 착착 넣으며 정리하는데 중위님이 갑자기 뒤에서 브랫을 급습하듯 안아버리심 ㅋㅋㅋㅋㅋㅋ 존나 놀라서 으아ㅏ헙! 이상한 소리 내면서 놀란 브랫인데 넓은 등판에 코알라처럼 딱 달라붙은 중위님이 미동도 없이 아...따뜻하네 브랫 체온이 높구만 하셔서 브랫 그제서야 광대폭발할 거 같다
슼탘 젠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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