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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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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는 크리스가 운영하는 도넛가게를 가려고 했어. 하부지가 만든 도넛이 정말정말 먹고싶었거든 지난번 시니어를 보기위해 군부대에 몰래 갔던것 처럼 도넛가게도 가려고 했는데 말이야. 그때 말 안하구 갔다가 아이스를 잔뜩 걱정시켰던게 생각이 나겠지. 그래서 이번에는 압빠한테 말하구 갈거야. 오늘도 애착가방인 토끼가방에 야무지게 짐을 챙긴 캐피는 거실에 있는 아이스에게 다가가 속닥속닥 귓속말로 말했어.

“크리스 할아버지한테 몰래 갈거라구?”
“웅! 떠프라이즈야!”

서프라이즈라는 말을 어디서 배운건지. 아이스는 캐피의 말에 푸스스 웃음을 터트렸어. 크리스 도넛가게는 아이스매브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시니어슈슈네 보다는 멀었기에 캐피가 혼자가기엔 거리가 있었어.

“음.. 할아버지 도넛가게는 조금 머니까 아빠가 가까운데 까지 데려다 줄게.”
“시러! 혼자 가꺼야!”
“하지만 걸어가기엔 멀텐데...”
“으응! 캐피가 혼자 갈래!”

캐피가 한번 고집을 부리면 꺽기 힘들어. 이런건 매브랑 똑같다니까. 몇번 걸어간 적있어서 괜찮겠다 싶었던 아이스는 그냥 캐피가 원하는대로 해줬어. 그럼 차조심하고 조심히 가야한다는 약속을 받아낸 아이스는 캐피에게 간식거리를 챙겨준뒤 잘 갔다오라며 배웅을 해줬지. 캐피는 아주 작은 손을 흔들어 아이스에게 인사를 하고는 도넛가게로 발걸음을 옮겼어. 아이스는 캐피가 조금 멀어졌다 싶을때 몰래 따라 나섰겠지. 들키지 않도록.

혼자 잘가네..

멀리서 캐피를 따라가던 아이스는 혼자 뽀짝뽀짝 걸어가는 캐피를 보며 살풋이 웃었어. 길가에 핀 꽃을 구경도 하고 가다가 목이 말랐는지 아이스가 챙겨준 오렌지 주스를 꺼내마시고, 민들레 홀씨를 꺽어 후후 불어가며 꺄르르 웃기도 했지.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워 아이스는 몰래 사진을 찍었어. 캐피는 아빠가 제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체 크리스 도넛 가게로 걸어갔을거야.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크리스의 도넛가게가 보였어. 아이스는 캐피가 도넛가게에 들어가는걸 보고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 이따 매브가 퇴근하면 같이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어서오슈.”

딸랑- 문소리가 나자 크리스가 주방에서 나왔어. 잘못들었나? 손님이 온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어. 잘 못 들었나 싶어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지.

“따장님!”

응? 크리스가 카운터 밑으로 고개를 숙이자 캐피가 꺄르르 웃으며 서있어. 손주돼쥐? 예상밖에 인물에 크리스가 어리둥절하지. 너무 보고싶어서 헛게 보이는건가 싶은데. 캐피가 안아달라며 팔을 뻗자. 크리스는 그제서야 껄껄 웃으며 캐피에게 다가가겠지.

“손주돼쥐, 여기 어떻게 왔어!”
“하부지 보고 시퍼서요!”
“그랬어?”

허허허헣. 이제 캐피를 익숙하게 안을 수 있는 크리스가 껄껄 웃으며 캐피를 안아들자 캐피는 보고싶었다며 크리스에게 뽀뽀를 해주었어. 그러자 크리스가 헤벌쭉 웃었지.

“하부지 도넛 주세요!”
“그래, 뭐 줄까?”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주세요!”

얼마 남지 않은 진열장을 보고서 전부 달라는 캐피에 크리스는 피식 웃었어. 그리곤 장난기가 돌았지.

“500달러.”
“우웅?”
“500달러입니다 손님.”
“허어..”

500달러라는 말에 캐피가 입을 세모낳게 벌리고는 크리스를 바라봐. 캐피는 오백달러 업는데.. 웅얼거리며 말하는 캐피에 모습에 크리스는 그모습이 너무 귀여워 푸스스 웃음을 터트렸어. 이럴때보면 아기돼쥐랑 똑같아. 어렸을때 장난을 치면 항상 깊게 고민하면서 웅얼웅얼 거렸지. 잠깐 곰곰히 생각하던 캐피는 갑자기 든생각에 속닥거리면서 말했어.

“뽀뽀 오백번으로 안대여?”
“뭐?”
“뽀뽀 오백번으로 도넛 살래요!”

뽀뽀 오백번으로 도넛을 사겠다는 캐피의 말에 크리스는 푸스스 웃음을 터트리며 당연히 된다 말하지. 그리고는 하루에 오백번은 너무 많으니. 하루에 백번씩 5일 동안 나눠 받겠다 말해. 캐피는 좋다며 꺄르르 웃지. 이렇게 결제? 가 끝나고 크리스는 캐피를 줄 도넛을 담아. 오늘 장사는 그만해야겠다 생각하면서 가게 문에 있는 표시를 close로 바꿔 놓지. 크리스가 도넛을 담는 동안 히히 웃으며 의자에 앉아 발을 흔들고 있던 캐피는 가게 밖에서 멀리서 보이는 이를 보고 우다다 뛰쳐나가지.

“함무니!”
“캐피?”

배달을 마치고 돌아온 배리는 멀리서 뛰어오는 캐피에 어리둥절해 하다가 이내 제 품으로 다이빙 하듯이 뛰어드는 캐피를 익숙하게 받아들겠지. 배리를 꼬옥 안은 캐피는 보고싶었다면서 꺄르르 웃어.

“아가, 혼자왔어?”
“네에! 떠프라이즈에요!”

뭐? 서프라이즈라는 말에 배리는 푸스스 웃음을 터트려.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배리는 캐피에게 뽀뽀를 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줘. 그게 좋은지 히히 웃는 캐피야.

“꼬마손님 도넛 나왔습니다.”

배리와 캐피가 가게안으로 들어오자 크리스는 포장한 도넛을 건내줘. 캐피가 도넛을 받을려하자 도넛을 살짝 빼지. 크리스가 도넛을 주지 않자 배리가 어리둥절하며 크리스를 바라보는데, 얼굴에 장난기가 돌고 있지.

“일단 뽀뽀 백번입니다, 손님.”
“맞다! 뽀뽀!”

캐피가 뽀뽀를 해야한다며 크리스에게 가려하자 배리는 크리스를 봐라봐. 크리스는 도넛값으로 뽀뽀 오백번을 받기로 했다 말하며 제게 오는 캐피를 안아들었어. 캐피가 뽀뽀를 해주자 허허허헣 웃기 시작한 크리스를 보며 배리는 못말린다 고개를 젓겠지. 그렇게 한동안 캐피의 뽀뽀가 이어지고 크리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 

“응?”

퇴근을 하고 아이스와 함께 크리스배리집에 온 매브는 잠들어 있는 캐피를 보고는 어리둥절해. 아직 잘 시간이 아닌데 말야. 얘기를 들어보니 도넛을 먹고 뽀뽀를 하느라 피곤해서 잠들었다지 뭐야. 

“뽀뽀하는게 피곤하데?”
“네 아빠가 도넛값을 뽀뽀로 받았어.”
“응?”

배리는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었지. 캐피가 가게에 남은 도넛을 모두 사면서 크리스가 값을 받았는데 그걸 뽀뽀로 받았다고. 백번씩 5일간 해주기로 했으니 5일간 집에 와야한다 말했어. 그말을 들은 매브는 푸스스 웃으며 내 아들 빚은 내가 갚겠다며 요리를 하는 크리스에게 다가가 마구 뽀뽀를 하지.

“저리가 징그러워!”
“안갈거야!”
“저리가, 아기돼쥐!”

말은 툴툴거리며 저리가라 하지만 순순히 뽀뽀를 받는 크리스에 배리는 푸스스 웃음을 터트리고, 아이스는 잠든 캐피를 보며 자신은 어떻게 뽀뽀를 오백번 받을까 고민하고 있겠지.










아이스매브 크리스배리
2024.05.06 00:37
ㅇㅇ
모바일
센세 이즈 유? 내 센세가 오셨어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12c2]
2024.05.06 00:42
ㅇㅇ
모바일
문소리 들렸는데 너무 작아서 안보이는 캐피 ㅈ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도넛값 뽀뽀로 갚겠다는 거 보니 벌써부터 자기 뽀뽀의 힘을 아는 똑쟁이네 캐피는 ㄹㅇ 천사다 ㅋㅋㅋㅋㅋ
[Code: 12c2]
2024.05.06 00:43
ㅇㅇ
모바일
하 너무 귀여워ㅠㅠ
[Code: b69c]
2024.05.06 0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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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로 도넛값 결제ㅋㅋㅋㅋㅋㅋㅋㅋ 캐피 진짜 사랑스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3d09]
2024.05.06 02: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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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캐피 뽀뽀는 금값이지 암 ㅠㅠㅠㅠㅠㅠㅠ
[Code: 89c8]
2024.05.06 05:31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ㅋ캐피 진짜 사랑둥이 ㅋㅋ
[Code: 2b46]
2024.05.06 07: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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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보고싶었어 ㅠㅠㅠㅠ
[Code: 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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