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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15:19
'무기 없이 제다이를 죽여라' 라는 말 때문에 솔이 나중에 누명 쓰고 잡혀갈 거 같은데, 
원리원칙 주의인 요드가 가장 크게 실망할 거 같아서.. 

솔 잡으러 올 때 가장 앞서서 라세 겨눌거 같고, 당신을 가장 존경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냐고 떨리는 목소리로 책망할 거 같음.
재키가 '마스터 솔이 그럴리 없다!'고 막아서면 '애착으로 판단력을 잃지 마라, 파다완!' 이라며 포스로 재키 치울거 같음.
재키가 벌떡 다시 일어나면 솔이 재키한테 손짓하면서 '괜찮다, 재키' 하고는 순순히 잡혀 줄 듯. 

이전 오샤 이송 건도 있었겠다, 이번엔 솔 이송하는데 요드가 끝까지 따라가겠지. 
재키도 따로 격리 되어 있을 듯.  솔은 감옥에, 재키는 방에. 

솔 명상하듯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 앞에 그림자가 드리울 듯.
천천히 고개를 들면, 아직도 믿을 수 없단 표정인 요드가 서있겠지.

저는 아직도 당신이 제다이들을 죽였다는 것을 믿을 수 가 없어요.
당신은 제가 아는 제다이 중 가장 실력 좋고 유연하고 인자한 제다이에요. 
강인하고 유연하기에 두려움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가지고 계셨기에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뭐가 그렇게 두려웠습니까, 솔? 대체 어떤 게!

점점 북받치는 요드의 울음에 솔은 그저 말없이 듣다가 천천히 입을 떼겠지.

....실망시켜서 미안하구나, 요드.

변명이라도 듣고 싶어서 온 요든데, 변명조차 하지 않는 솔의 모습에 요드는 차오르는 눈물만 꾹 참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라세를 솔 앞에 내려놓겠지. 

제 라이트세이버는 당신의 것을 따서 만들었죠.
...이제는 새로운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저벅저벅 갔으면 좋겠다. 

애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