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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00:19
행맨 습관적으로 이럴거면 헤어져 소리 달고 살다가 루스터가 진짜로 "그래" 이러면 멘탈 터지는거... 루스터도 행맨이 흥흥 하면서 자존심 세울줄 알았는데 행맨이 울고불고 매달려서 좀 의외였겠지. 그리고 그냥 그건 해프닝으로 끝난줄 알았는데 거기서부터 행맨의 자낮이 시작되면 어떡하냐. 그리고 그 뒤로 루스터가 싫어할만한 짓은 하나도 안 하고 루스터 눈치만 보는거지. 다시는 네가 싫어할만한 짓 안 하겠다는 다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때으 루스터는 그저 행맨을 달래기 바빴음.

처음에 루스터는 행맨의 그런 행동이 잠깐일줄 알았음. 그냥 헤어지자고 하니까 놀랐구나, 이러고 말았지. 그런데 일주일 정도 제 눈치를 보다가 슬금슬금 원래대로 돌아올거라는 루스터의 생각이 보기좋게 빗나간거야. 일주일. 이주일. 한 달.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루스터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지. 하지만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음.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는데 뭘 하자고 해도 행맨이 절대 "싫다"는 말을 안 하게 된게...

정신차려보면 언제가부터 행맨이 싫다 소리를 안 하고 있는거야. 하루는 식당에서 일부러 행맨이 싫어하는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을 시킨 적도 있었지 루스터는 애초에 주문할 때 행맨이 싫다고 하면 안 시킬 생각이었고, 만약 행맨이 티를 안 내도 싫어하는것 같으면 자신이 먹을 생각이었음. 그 음식은 루스터도 그럭저럭 좋아하는 음식이었으니까. 그런데 주문할 때 행맨 얼굴을 쳐다보면서 "이거 시킬까? 괜찮아?" 이렇게 물었을 때도 빙긋 웃으면서 괜찮다고만 말했지. 루스터 여기서 1차로 눈 시커매짐. 행맨 안 그래도 알러지 많아서 루스터는 행맨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달달 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음식이나 재료도 다 꿰고 있었음. 고수, 샐러리 등 향이 독특한 재료도 싫어해서 무조건 식당에서 빼달라고 말 해야하는걸 잊지도 않았지. 그럴때면 행맨은 샐쭉하게 웃으며 수탉, 안 잊어버렸네? 이러던 행맨을 루스터는 기억했음. 그러니 싫어하는 음식을 루스터가 시킨다?  원래대로라면 사랑이 식었네 어쩌네 하면서 꺵판을 부려야 정상임. 그게 루스터가 아는 행맨인거지.

하지만 행맨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 그냥 살짝 웃으며 응, 괜찮아 이렇게 말했을 뿐임. 루스터는 일단 뚜껑이 열렸지만 조용히 티를 내지 않고 접시를 바꿔 행맨이 싫어하지 않는 음식을 행맨 앞에 세팅했고 원래 행맨의 몫으로 시켰던, 행맨이 싫어하는 음식을 제 앞으로 가져옴. 행맨의 의아한 얼굴을 하자 생각이 바뀌어서 이게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고 둘러댔지. 행맨은 늘 그렇듯 루스터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고. 




식당에서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겠지. 행맨은 원래 침대에서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이건 싫다 저것도 싫다 하는 일이 많았음. 행맨은 자신의 몸을 자산처럼 여겼고, 훈련에 지장이 가는 체위나 관계라면 다 피하려고 했음. 원래는 그랬지. 그런데 행맨이 홧김에 또 헤어지자고 하고 루스터가 거기에 처음으로 응한 날 이후로 그런게 사라졌음. 루스터가 뭘 하든 가만히 내버려두었지. 그런데 이젠 루스터가 무리한 체위를 요구해도 싫다거나 거부를 하지 않았음. 이래도? 이래도? 몇 번의 테스트 끝에 루스터는 행맨이 더 이상, 혹은 그 어떠한 제 요구에도 거부를 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음. 왜 싫다는 말을 하지 않아? 응? 왜 그래. 행맨의 어깨를 붙들고 무너져내린 루스터가 애원했지. 미안해, 행맨. 다시는 헤어지자고 안 할게. 애원했지만 행맨은 늘 그렇듯이 빙긋이 웃으며 말함. 어...싫은거 없는데. 화 났어? 응? 오히려 애가 닳은 행맨이 정신없이 중얼거릴거야. 네가 싫어할만한거 안 했는데....중얼거리며 잔뜩 주눅이 들어 제 눈치를 보는 행맨 때문에 루스터는 차라리 자기가 죽고싶어짐





루행
 
2024.06.26 00: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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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랑 헤어지는 거 무서워서 눈치 보고 무조건 맞춰주려는 행맨 맴찢인데 존맛이야...루스터가 애원하고 달래도 이미 한 번 무너져서 자낮되어버린 행맨 평생 안 질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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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00: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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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진짜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더줘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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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00: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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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Code: d73e]
2024.06.26 00: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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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발 찌찌 존나 만갈래로 찢어짐...ㅠㅠ
[Code: cccb]
2024.06.26 0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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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행맨은 사라졌네ㅠㅠㅠㅠ다시 돌아올 수 있나ㅠㅠㅠ
[Code: a464]
2024.06.26 01: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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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심장이 찢어지면서도 떨리다니튜튜튜튜튜튜튜튜튜ㅠㅠㅠ
[Code: 9f1e]
2024.06.26 02: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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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장이 찌릿찌릿해서 아픈데 좋아 너무 좋아!!!!!
[Code: 92db]
2024.06.26 03: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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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맛도리
[Code: cd68]
2024.06.26 07: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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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낮 행맨 개마시써
[Code: 9ffe]
2024.06.26 10: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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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에 동시에 흘려내려...
[Code: 4d0e]
2024.06.26 19: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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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멋대로인 애가 자낮에 빠져들었을 때의 그 대존맛 흑흑 아래위로 물이 흘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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