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4614051
view 1442
2024.05.21 10:10
정확히는 그 장면을 송태섭이 보는게 보고싶음

정대만은 그냥 애기랑 노는 거 잘할 거 같단 말이지 별 생각없이ㅋㅋㅋㅋ 애를 막 좋아해서 먼저 다가가고 예뻐하고 그런 건 아니고 애들 여럿이 놀고있으면 어 재밌게 놀아라~ 하고 자기 할 일 하는 쪽인데ㅋㅋㅋㅋ

애가 혼자 차 굴리고 있거나 흙놀이 하고있거나 하면 옆에 슥 가서 그거 재밌냐? 하고 같이 해줄 거 같단 말이지... 그러다 괜히 애기 다리에 흙 챱 묻혀서 애기쪽에서도 자기한테 장난치게 만든다든지ㅋㅋㅋㅋ 더 재밌는 거 알려줄까? 하고 농구 가르쳐준다든지 하는 식으로...ㅋㅋㅋㅋㅋ 나름 잘 놀아주는데

여름의 바닷가 모래사장 앞에서 그렇게 놀고있는 정대만과 2세를 보고 속이 울렁거리는 태섭이가 보고싶다...
대만인 자기애니까 걍 좀 더 거칠게 다루면서ㅋㅋㅋㅋㅋ 다리랑 팔 한가득에 애기 볼에도 흙 계속 묻히면서 푸하핰 웃고있고
애기도 짧고 통통한 팔다리로ㅋㅋㅋㅋㅋ 내가 할래! 내가! 내가! 외치면서 대만이 다리에 막 흙묻히고 흙투성이 되어 꺄르르 웃고있는데
돗자리깔고 파라솔 펼치고 짐 챙기느라 거기서 쪼끔 떨어져 일하고 있던 태섭이가
다 끝내고 돌아봤다가 멍하니 한참동안 형이랑 아들 노는 장면을 쳐다보는 거...


태섭이도 어린시절 가족이 다 함께 해변가에 놀러갔던 적이 있겠지 오키나와 해변가에서 자랐으니까 더더욱
도시락 싸들고 가족이 다같이 가서 아빠랑 형이랑 그런 장난을 쳤던 적도 분명 있었던 거 같은데
그때 아마 자기도 그렇게 웃었던 거 같아 지금의 2세처럼 아무 시름도 없는 얼굴로 환하게
자기 닮은 2세 얼굴에 그때의 기억을 겹쳐 한참 그 모습을 홀린듯이 쳐다보다가....

그 앞에서 애보다 두배도 넘는 키로 일어서서는
넌 내 얼굴엔 못하지~? 넌 다리만 할 수 있지~? 
하며 아들 놀리고 있는 대만이 보고는ㅋㅋㅋㅋㅋ
저 형은 애가 벌써 저렇게 컸는데도 그대로냐... 생각하며ㅋㅋㅋㅋ 패스 보낼게요 얼굴로 피식 웃고
뭔가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돼서
그 형한테 뛰어가서 뒤에서 덥썩 끌어안는 거 보고싶다....

미국가면서 아마 이런 관계는 더는 안될 거라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거라고 포기했던 마음을... 난 포기를 모르는데? 하고 붙잡아준 것도 형이고
몸에 안 좋을텐데 2세는 없어도 된다고 했던 거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넌 그냥 즐기기나 해라 하며 올라타서ㅋㅋㅋㅋㅋ 저 반짝이는 2세 만들어낸 사람도 형이고
애기가 지금처럼 환하게 웃게 만드는 사람도...
언제나 내 눈앞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반짝거리는 사람도 전부 다 정대만이야
알고는 있었지만 새삼 너무 벅차오르고 소중해서..
이 사람 없으면 이젠 진짜 못살 거 같아서
숨막히는 기분으로 뒤에서 와락 끌어안고 형 등에 얼굴 파묻는 태섭이.. 인데
뭐야 공격이냐? 아니 넌 내 편 안들고 애 편 들어?? 지들이 송씨라 지들끼리 뭉친다 이거지? 오냐~ 둘이서 덤벼!
하며 손에 묻은 흙 뒤로 뻗어서 태섭이 볼에 챱 묻히며 공격하는 대만이랑ㅋㅋㅋㅋ
태섭아빠 그대로 붙잡고 있어요!!
하며 아빠가 자기 도와주려고 온 줄 알고ㅋㅋㅋㅋㅋ 폴짝폴짝 뛰어서 대만이 얼굴에 흙 묻히려고 하는 2세때문에
어이없어서 대만이 등에 얼굴 파묻고 푸핫 웃어버리는 태섭이가ㅋㅋㅋㅋ 넘 보고싶었다ㅋㅋㅋㅋㅋ

북산의 감성 해변가에서 노는 형이랑 아들보고 감성 돋아 올라서 형 끌어안았는데
정작 그 둘이 분위기 와장창 다 깨주셔서ㅋㅋㅋㅋㅋㅋ 그만 흙놀이에나 휘말려
나중엔 혼자서 형이랑 애기 상대하면서 모래밭에서 씨름이나 하고 있었으면 좋겠음ㅋㅋ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
2024.05.21 10:16
ㅇㅇ
모바일
사랑스러워...
[Code: c384]
2024.05.21 10:18
ㅇㅇ
모바일
아름답다..사랑가득하다...애가 혼자 차 굴리고 있거나 흙놀이 하고있거나 하면 옆에 슥 가서 그거 재밌냐?<이거 거의 쇼각세 시즌2아니냐고 유죄형아 유죄아빠...태섭이에게 돌아와준 그 형아가 가족이 됐어...ㅠㅠ
[Code: 32c0]
2024.05.21 11:05
ㅇㅇ
모바일
감성 돋는 태섭이도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장난치는 대만이랑 2세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나까지 벅차고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ㄹㅇ 존좋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0d9]
2024.05.21 11:43
ㅇㅇ
모바일
아씨...눈물 좀 닦고...ㅜㅜ
[Code: 4c13]
2024.05.21 11:54
ㅇㅇ
모바일
따수워
[Code: 9c02]
2024.05.21 18:18
ㅇㅇ
모바일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야...
[Code: 0e96]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