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딸려가지고 예전에는 밤새도록 루스터랑 붙어먹고(그래봤자 루스터 체력에는 안 되지만) 그랬었는데 이제는 두 번만 해도 지쳐서 눈이 가물가물 감기는...그런거지 행맨 자존심에도 스크래치 나고 막 짜증나고 억울해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걸 어떠캄ㅜ
부상으로 전역이든, 아니면 애 낳고 나서 급격히 몸이 약해졌든 유산 여파로 몸이 망가졌든 어쨋든 더 이상 예전같지 않고 그걸 행맨도 인지하고 루스터도 당연히 인지함. 원래도 힘 차이 있었는데 행맨 약해진 뒤로는 더 격차 벌어질거 아님? 피지컬도 그렇게 근력도 그렇고 힘이나 체력 뭐 그런거 다...
행맨 자존심에 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반쯤 눈 감기고 가슴은 가프게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있고 허벅지 안쪽 달달 떨리고 손가락 끝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으면 어떡해 그런데 루스터는 행맨 자존심보다도 행맨 건강이 우선이라 오늘 너 힘들어서 안 돼, 이러고 다정하게 이마에 키스나 해주면 어떡하냐고 눈물나게 다정한데 너무 다정해서 짜증이 나는...그리고 그런 행맨 손깍지 끼고 다정하게 바라보면서 눈 마주치고 굿나잇 이러면 어떡하냐고 그럼 행맨 그냥 무장해제 되서 피식 웃고는 안아달라는듯이 손 내밀겠지


루스터는 그런 행맨이 안쓰럽고 가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예전과 달리 모든걸 저에게 맡기는 행맨을 보면서 좀 꼴리고...이상한 소유욕도 들어서 현타 오겠다 옛날엔 다 끝나고 나서 씻겨주겠다고 해도 혼자 씻을 수 있다면서 호달달 떨리는 다리 하고서도 기어이 혼자 들어갔는데 이젠 루스터가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다 놔도 반항할 힘 하나도 없는거 왜 이렇게 꼴리지💦💦💦💦💦💦💦  오랜만이라 행맨이 막 안에 해달라고 떼 쎄가지고 안에 했는데 뒷처리 해야해서 루스터 손에 맡겼음 좋겠네 


행맨 온 몸에 힘 안 들어가서 다리 축 늘어져 있는걸 루스터가 어르면서 "행이, 다리 조금만 더 벌려보자" 하면 어떡하냐 ㅌㅌㅌㅌㅌ 허리에도 다리에도 힘 하나도 안 들어가서 세면대에 가슴 기대고 끙끙 거리면서 루, 루우 아직 안 끝났어? 하고 칭얼거리면 어떡해 그럼 루스터는 속으로 안에 하면 행맨 힘든거 뻔히 알면서 행맨이 원하더라도 하지 말았어야 헀는데 그깟 유혹에 넘어가서 또 이렇게 됐다고 자책하는 와중에도 끙끙 거리면서 흐느끼는 행맨한테 꼴려서 현타 두배로 오겠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안되니까 두번 세번 철저하게 확인하는데, 긁어내면서 스팟 안 스치려고 해도 어쩔수 없이 스치게 되면 행맨 잔뜩 몸 움츠리리다가 흐윽, 하고 휘청거리면 어떡해 주르륵 미끄러지는거 세면대에 부딪힐까봐 루스터가 뒤에서 붙들고 옳지 조금만 더...하고 달래면 행맨 자기가 원해서 이렇게 된건데도 몸이 안 따라주니까 그냥 서럽고 짜증나서 얼른, 빨리이...하고 보채면 어떡하냐ㅌㅌㅌㅌㅌㅌ

뒷처리 다 끝나고 나면 또 공주님안기 포즈로 옮겨지는데 이때는 진짜 거의 기절 직전이어가지고 눈 거의 감긴채로 루우...하고 또 루스터 품 찾는거지 예전에 훨씬 젊고 어릴때는 어리광 안 부리다가 아프고나서야 자기한테 기대오는 행맨이 안쓰럽고 귀엽고 가여운데 또 묘하게 소유욕은 차올라서 그냥 매일이 심란한 루스터임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