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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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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타시 아트 세 사람 관계성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셋 다 중요하고 균형이 절묘하지만, 타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돌아감 타시가 중심 서사에 있고 극을 끌어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타시가 빠지면 패트릭이랑 아트 서사만 남는게 아니라 걍 무너짐

극단적인 예시로 패트릭이 없으면 내용은 좀 심심해지지만 어쨌든 타시아트 서사는 충분히 있음 만약 아트가 없다면? 마찬가지로 내용은 심심해지겠지만 패트릭타시로도 서사는 나옴 패트릭이나 아트가 이름 없는 남캐로 대체돼도 지금같은 챌린저스는 아니지만 서사진행은 가능했을거임

타시가 없다면? 사실상 타시 없는 서사는 있을수가 없음 타시 없으면 그냥 극초반 주니어대회에서 끝남 패트릭이랑 아트는 그 전의 삶이랑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 거임 고만고만한 테니스 하고 계속 좋은 친구였겠지

난 타시가 패트릭 아트 사이에 낀 여캐가 아니라 두 사람 앞에 나타난 허리케인이라고 생각함 ㅋㅋㅋ 타시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게 아니라, 두 사람이 타시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거라고 봄 그 안에서 셋이 빙글빙글 돌아가게 된 거고, 만약 이미 휘말린 상태에서 타시가 중간에 빠진다면? 아트는 인생도 무너지고 테니스도 무너질 거고 패트릭은 걍 챌린저스 결승까지 갈 일도 없고 계속 2라운드에서 지는 선수로 살겠지

타시가 직접 선수로 뛰지 못하는건 너무 아쉽지만 서사의 주체가 타시였던 것처럼 테니스의 주체가 되는 것도 결국 전부 다 타시라고 생각함 타시는 아트라는 테니스 선수를 창조해낸 거나 마찬가지고, 끝내 결말부 패트릭:아트의 경기를 만들어낸 것도 역시 타시임 주니어대회 결승 전날 두 사람 앞에 나타나서 두 사람 인생과 관계를 뒤흔들고, 두 사람의 진짜 경기를 만들어냈던 것처럼 ㅇㅇ

난 그래서 영화 끝나고도 타시가 제일 강렬하게 남았고 타시덩컨 내 인생여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