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1946920
view 3436
2023.11.09 12:28
외부에선 변화가 실감나진 않겠지만 기존 팬들에겐 팀 분위기가 달라진게 너무 체감이 든다 ㅋㅋㅋㅋㅋ 그냥 이건 수치적인거나 물질적인게 아니라서 표현이 안되는데 유대감이라고 해야하나 보이지 않는 끈이 선수들간에, 팀과 팬들사이에 생긴 느낌임

그냥 생각나는 것만 대충 나열하면... 예전엔 11명이 전부 내려앉아서 수비만 한 축구가 많았음 애초에 라인이 높지않은데 1골이라도 넣으면 기세 살려 더 넣는게 아니라 아예 박수 안에서 축구 ㅋㅋㅋㅋ 그러다가 이길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지고... 팬들과 홈 구장 분위기도 바뀐게 지난 시즌엔 부상때문에 급히 교체 투입되는 선수를 향해 야유하고(홈!인데) 결국 선수 멘탈 박살내서 교체후교체 라는 불명예를 줌... 경기 끝나지 않았는데도 계속 야유하며 범인 잡기해서 선수 두명 결국 인스타 비활성화 ㅋ..
이번엔 악재가 겹쳐서 지난시즌 가장 욕먹던 선수를 교체 투입해도 응원을 함, 경기가 끝날때까지 오디오에 잡힐 정도로 크게 응원하고 골이 먹히면 톹이 골을 넣은거마냥 박수치며 응원하는 홈팬들... 돌이켜보면 지난 시즌 어떻게든 버텨온 선수들이 멘탈 터진 계기가 ㅂㅁㅅ전이었음 ㅠ 선수야 이적시장때 사와 경기력 향상은 시켜도 팀 문화는 못 바꾼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와.. 팬들은 끝없는 지지와 응원을 주고 선수들은 그것에 응답해서 미친듯이 뛸때 솔직히 울컥했다 ㅋㅋㅋㅋㅋ
해설자 게리 네빌이 그랬더라 4:1로 대패했는데, 심지어 홈에서 대패했는데 기립 박수받는 경기는 난생 처음 봤다고ㅋㅋ 나는 당분간 경기력에 대해서는 관대해질 것 같아 경기력이야 선수들 반짝으로 언제든 상승시킬 수 있는걸? 단지 그걸 팀의 색체로 녹이고 원나우 팀이 아닌, 매 시즌 높은 곳을 노릴 수 있는 팀을 구축하는게 힘든거지 팀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성적은 따라올거야
시즌전에 톹의 목표는 사실 당장의 성적이 아니었음 ㅎㅎ 포감은 팬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싶고, 팀이 추구할 바와 공명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지 주장(단)은 허들을 팀 문화에 도입하며 이번시즌 가장 중요한건 팬이니 우리의 마음을 표하고 서로 공감하고 싶다고 했었고. 단순히 성적 내는거보다 어려웠던 목표가 이루어져가고 있어서 행복하다..ㅎㅎ 앞으로도 더 목청껏 응원하고 서로 공감하고 다시 생긴 끈이 사라지지 않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