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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19:58
![IMG_4685.jpeg IMG_4685.jpeg](https://1.gall-img.com/hygall/files/attach/images/82/856/379/597/174e0dd01e60b084661f60af62b0d8e5.jpg)
잠깐 바람 쐬고 온다고 하고서 동기모임 하는 술집 앞 해변가 벤치에 앉아서 길냥이한테 무시당하고 우는 매버릭 보고싶다. 코 훌쩍거리면서 우리집 서벌은 너보다 더 크고 귀엽고 잘생겼다고 웅얼거리는 매버릭의 뒤에는 빨개진 얼굴로 그 얘기를 듣는 아이스랑, 아이스 손에 있던 매버릭에게 줄 물컵을 뺏으면서 "뭐하냐. 즈그집 서벌이 찾는다잖아. 얼른 수인화해서 안겨." 하는 슬라이더, "옷은 나 줘라. 나도 저거 몇 번 당했는데 품에 안겨주지 않으면 지칠 때까지 울다가 잔다" 하는 구스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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