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행 결혼하고 나서 행맨은 여전히 루, 루스터 자기야, 자기새끼야 등등 루스터 부르는 호칭이 다양한데 루스터는 항상 일관적이게 "여보" 아니면 "여보야"라고 부르면 좋겠다 행맨 결혼 해놓고 6개월 지났는데 아직도 그 호칭에 적응 못 하고 루스터가 여보야 할 때마다 뚝딱거리면서 버퍼링 걸린것마냥 어...엉? 이러는거 볼 때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그래도 이제 좀 적응해주지...싶은 루스터가 한 가지 방법 생각해냄.

원래 둘이 할 때 루스터는 주로 행이라고 불렀고 행맨은 좀 되는대로 부르는 편임. 자기새끼야, 흑, 너 너무 커... 이럴 때도 있고 루라고 부를 때도 있고 수탉이라고 부를 때도 있고 아무튼 고정된게 아니고 그냥 그날그날 끌리는대로 부르는 편임 사실 자기가 뭐라고 부르는지도 잘 인식 못 함 루스터 빅딕 때문에ㅋㅋㅋㅋ

루스터가 계속해서 여보, 여보야 반복해서 부르니까 행맨 정신없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귀 빨갛게 달아올라가지고 눈 감고 끙끙 거릴듯. 뺨도 발그스름하게 예쁘게 달아올라서 올리브색 눈동자 눈물에 반짝이는데 여보라는 말에 반응해가지고 귀 빨개지고 눈물 어룽지고 뺨 붉어지는거, 자기가 여보야 하고 목소리 낮춰서 부를 때마다 구멍에 힘 들어가서 루스터 관자놀이에 핏줄 저절로 굵어질듯


"여보야. 좀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이렇게 물어도 행맨은 대답도 제대로 못 하고 윽, 흑, 으응...하고 신음만 하면서 루스터 밑에서 흔들렷으면.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말 하려고 했는데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죄다 신음 뿐이고 말이 되조 못 한채 그렇게, 흑, 그렇게 부르, 으응, 지, 마....이런 말 뿐임 그럼 루스터가 또 응? 잘 못 들었어 여보야. 뭐라고 그랬어 여보야? 이지랄 해대서ㅋㅋㅋㅋ결국 행맨 짜증나고 약간 서러워져서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 말 대신에 키스로 입 막아버림. 루스터는 잔꾀 부리는 행맨이 귀여워서 걍 져줌ㅋㅋㅋ 근데 끝까지 여보야라고 불러서 나중에 행맨 여보탈트 옴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