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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02:00
아저씨 만날때마다 울고불고 떼쓰고 그러는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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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저씨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애가 우니까 어린애 상대로 뭐라 말도 못하고 입 삐죽 내밀면서 울지마... 하고 있고 너붕붕 안고있던 부모님도 너붕붕 달래줄듯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리기만 할것 같은 너붕붕도 커가겠지 크면서 조금 생각이 뒤 바뀌었는지 몰라도 예전처럼은 아저씨 봐도 안무서워 할듯 조금 특별한게 있다면 아저씨는 너붕붕이 어렸을때도, 시간이 흘러 지금도 혼자서 살고 있었음. 듣기로는 아직까지 자신의 짝을 못 만난 것 같았음.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여행가시고 혼자 남아서 집을 지키다 심심하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편의점에 다녀오는데 갑자기 집 도어락이 고장난거임. 심지어 이때는 뭐 공휴일이랑 겹쳐서 고치려면 평일이 되어야 해서 너붕붕은 미칠것 같았음. 배도 고프고 이럴거면 그냥 배달이나 시킬걸 그랬나 하며 앉아있는데 마침 저 멀리서 옆집 아저씨가 오고 있는거임.

너붕붕은 그동안 아저씨만 보면 울고 피하고 그랬던지라 도움을 청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 어쨌든 도움은 받아야할것 같아서 아저씨를 불러 세움.


무슨일이야, 허니?


자길 불러세운게 옆집 아이인걸 알자 가던길도 멈추고 다정하게 말해오는 아저씨였음. 너붕붕은 그대로 가서 그, 저희집 도어락이 고장났는데... 하면서 말하니까 옆집 아저씨가 웃으면서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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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같이 있어줘야겠네. 우리집으로 가자.

하고 고개를 숙여서 씩 웃는데 너붕붕의 눈에는 진짜 인간 폭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음. 이런 아저씨가 왜 부인이 없지? 하다못해 애인이라도 있을 법 한데. 하는 마음으로 아저씨 집으로 들어가게 됨. 혼자사는 집이지만 꽤 넓은 편에 손님방으로 안내해주는 아저씨였음. 부모님에게 연락해서 말하라 한 뒤 자리를 피해주는 아저씨겠지.

부모님과 통화를 마치고 배고파서 사온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허니- 하고 밖에서 아저씨가 부름. 나와보니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식탁에 가득 올려둔 아저씨가 혼자는 다 못먹는데 같이 먹자고 함. 결국 아저씨랑 같이 먹기 시작했는데 남자가 한 요리 치고 맛있어서 놀라웠음.

그날 밤 아저씨의 집에서 잠까지 자게 된 너붕붕일거임. 쎄하다 느꼈던 아저씨는 알고보니 꽤 다정하고 젠틀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이 잘생기기까지 했음. 너붕붕은 아저씨 얼굴을 생각하다가 몸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얼굴이 빨개진채로 잠에 들었음.

그렇게 그날로 아저씨랑 서먹했던 관계가 풀려감. 가끔씩 아저씨 집에 찾아와 말동무도 해주고 게임도 하고 그러겠지. 존나 편해지니까 가끔씩 아저씨라는 말보다 아저씨 이름인 매즈를 자주 부르고는 했음. 아저씨도 그게 좋은듯 웃어보였지.

그러던 어느날 너붕붕에게 첫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겠지. 이제 연애도 시작했겠다, 남친도 있는데 아저씨 집 가는건 실례라 생각해서 발길을 끊었음. 아저씨가 연락을 하기도 했는데 받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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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저씨랑 거리를 두고 남자친구랑 사귀던 어느날, 남자친구랑 싸우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너붕붕한테 손찌검을 하려고 했으면 좋겠다. 본능적으로 방어 태도를 보이려던 그 순간 익숙한 체향이 느껴져서 눈을 뜨니, 남자친구의 손을 부러트릴듯 꽉 쥐고서 너붕붕을 바라보는 아저씨가 서있음. 너붕붕은 그 눈을 본 순간 깨달았음. 자신이 왜 아저씨를 쎄하게 느꼈는지를. 그리고 곧 말릴 새도 없이 아저씨가 너붕붕 남자친구를 폭행하기 시작함. 한 세대정도 때렸는데 급소만 때린 탓에 남자친구가 읗헉, 하고 쓰러짐. 그제서야 너붕은 말리는데 아저씨가 이렇게 말함.

....내가 언제 널 함부로 대하는 이런 좆같은 개새끼 만나라고 했어.

그 말까지 듣고나서야 너붕붕은 확신함. 이 아저씨, 진짜 위험한 사람이라고 말이야.

매즈너붕붕
2024.06.29 02:08
ㅇㅇ
모바일
미ㅣ친.....미친......
[Code: dd1e]
2024.06.29 03:30
ㅇㅇ
모바일
헉 본능이 맞았네 ㄷㄷㄷ
[Code: 5d80]
2024.06.29 03:31
ㅇㅇ
모바일
크흐으으으ㅡ으 마시떠!!!
[Code: 0c7b]
2024.06.29 03:59
ㅇㅇ
모바일
위험한거 더 자세히 보여줘요!!!!!짤선정 기가 막히네
[Code: 6812]
2024.06.29 08: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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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Code: 6249]
2024.06.29 10:08
ㅇㅇ
모바일
위험한 아저씨인거 그냥 직감이 맞았던거야ㅠ
[Code: b5ff]
2024.06.29 12: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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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ㅏㅏ 옆집사는매즈 존나 맛있다 진짜
[Code: b3fc]
2024.06.29 16:52
ㅇㅇ
모바일
크아아 이거지예 옆집 아저시 매즈 존꼴
[Code: 5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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