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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인간을 어떻게 만들어욧 나도 인간인데...!"

"비법 알려줄게 그럼 되지?"

"그리고 완벽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는데요 이게 개인차가 심해가지고"

"아 그래서 리스트 뽑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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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간이 갖춰야 할 조건~~

1. 파란 눈(그런데 새파란 거 말고 때에 따라서 회색으로도 보이고 청색으로도 보이는 오묘한 컬러 부탁)
2. 금발(태양 아래에서는 빛이 반사돼 반짝이면 좋겠음)
3. 조각 같은 근육(적당하게)
4. 곧게 뻗은 코(코끝은 뾰족하면서도 동그랗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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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그림자가 질 정도로 길고 풍성한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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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고 저승 갈래요"


"죽어서도 만들 수 있어"









인간을 만드는 일은 너붕붕의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음. 아프로디테가 재료 목록만 주고 구하는 건 알아서 하라고 해서 너붕붕이 직접 흙도 퍼오고 광물도 캐야 했음. 엄청난 고생 끝에 완벽한 인간을 완성하고 마지막 속눈썹 한 올을 그려넣자 인간이 눈을 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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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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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간은 너붕붕의 말을 천천히 따라하며 미소지었음. 눈 뜨자마자 눈웃음치는 게 평범하게 태어났으면 사람 여럿 울렸겠다 싶었지. 이제 됐다 싶어 아프로디테에게 데려다주려는데 약간 문제가 생겼음. 무슨 아기오리도 아니고 너붕붕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거야. 화장실이고 침실이고 다 같이 가려고 하고, 신전에 떼어놓고 오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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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두고 어디 가?" 하면서 잽싸게 따라나왔음.

너붕붕은 "앞으로 여기가 네 집이야."라고 말해주긴 하지만 속으로는 'ㅈ됐다 안 그래도 아프로디테 질투심 강한데ㅠㅠㅠ 아프로디테 앞에서 개봉식할걸 ㅅㅂㅅㅂ'하고 있겠지




너붕붕 속도 모르고 너붕붕만 보는 프레디랑 똥줄 타는 너붕붕이 bgsd




프레디폭스너붕붕 프레디여우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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