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뭐야? 오늘 그리핀도르가 운동장 쓰는 날인거 몰라?







이런, 내가 우리 교수님께 부탁드려서 날짜를 바꿨거든. 너무 멍청해서 못들었나봐?







시합 코앞에 앞두고 치사하게 이러기야? 이딴식으로 굴어서 이기면 기분이 좋냐 너는?








어. 너무 기분 좋은데?







... 지옥에나 가라 슬리데린 꼴통아







오, 내가 갈 자리가 있다면, 기꺼이.





각각 글핀이랑 슬데 반장인데 둘다 퀴디치 주장이기도 하고 퀴친자들이라 시합철마다 개싸움나는거 보고싶다ㅋㅋㅋ 1학년 입학할때만 해도 둘이 친하게 지냈던거같은데.. 어느순간부턴가 존나 으르렁대고 사이 안좋아졌을듯. 거기다 칼럼은 머글출신이고 오틴버는 진성순혈집안이라 어울리는 무리도 다르고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이시간에 누가 반장욕실을 쓰고 난리... 어..?








....!




그러다 우연히 칼럼이 오틴버 오메가인거 알게돼벌이는거 보고싶다. 머글세계에서 남성체오메가 차별은 많이 사라졌는데 마법세계에서는 아직 차별이 남아있을듯. 특히 순혈집안에서는 엄청 불경하게 여기고 필사적으로 감추려들거임. 그래서 오틴버가 자기도 모르게 더 강박적이고 예민하게 굴었던거.










오~어쩐일로 귀하신 슬리데린 왕자님께서 이 누추한 인간을 다 보자고 하셨을까?








너.... 그때 본거....그러니까....... 하.. 됐어. 니 맘대로 해. 소문내고싶으면 내고, 조롱하고싶으면 맘껏-








뭘? 나 아무것도 못봤는데?





당연히 온학교에 소문이 퍼져서 조롱거리가 된다던가, 가문에 먹칠했다면서 내쳐진다던가 하는 일이 생길줄 알았음. 최악을 기다리며 절망 속에 빠져있었는데 하루하루 아무일도 없이 조용히 지나가겠지. 의아해진 오틴버가 먼저 칼럼 불러내서 묻는데 아무렇지 않게 웃어보이는 얼굴 보고 자기도 모르게 반해버리는... 호그와트청게 보고싶다


칼럼오틴버 칼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