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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0:54

한 20페이지 정도에 걸쳐서 완전 행복한 부부가 나옴
서로 사랑해 죽고 못살고 인생을 너무 행복하게 함께 사는 부부임
애를 바라지만 임신을 못하는 중이긴 한데 버려진 아이를 하나 입양해서 잘 기르고 삶
그러다 아내가 임신해서 바라던 아이가 이제는 둘이나! 하면서 진짜 행복해 죽으려고 함


근데 아내가 암에 걸림
다행히 늦기 전에 발견하긴 했는데 항암치료라는게 몸에 핵폭탄을 떨궈서 암세포 포함 세포를 다 죽이고 다시 시작하는 거잖아? 그니까 임신을 하면 항암치료를 할수 없음

근데 아내가 애 낳는다고 항암치료 안한데
남편은 미쳐 죽으려함 아니 ㅅㅂ 당신이 더 중요하다고 울고불고 부탁을 하는데 여자는 절대 마음을 안 바꿈

그래서 나온 해결책이 일단 아이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암을 방치하는거
최대한 빨리 제왕절개로 애를 꺼내고 그 후에 빨리 항암치료를 시작하자는 거임

부부는 ㅇㅋ함


근데 제왕절개 하다가 애가 죽음
그때까지 계속 암을 방치했으니 아내는 이제 암 말기임

아까 버려진 아이를 기르고 있다고 했지? 걔는 원 부모가 나타나서 데려감. (사실 버린게 아니라 잃어버린 거였다)


이제 여자한텐 아무것도 안 남음
애는 죽었고 암 치료는 못했고 첫째는 사라졌고 이제 시한부 생활 직행인거임


여기까지가 초중반이야...


휠체어에 앉아서 산책하면서
머리는 다 빠지고 헬쭉해진 얼굴로 나는 뭘 위해서 살았던 거지...?하는데 ㅅㅂ


결국 죽기는 죽는데 비참하게 죽는건 아니고 나름 인생의 의미를 찾기는 하는데...
진짜 주인공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다
2024.05.03 0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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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뭔지 아는 사람
[Code: 5ccb]
2024.05.03 01: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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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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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1: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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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절히 바랐던 무언가가 찾아왔는데 그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무슨 심리인지 약간은 이해가 가지만 사건 경과(?)가 진짜 멘탈 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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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1: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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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다시 생각하니 그 대상이 아이라면 오히려 포기하고 치료를 하는 게 더욱더 맞네; 애가 살아도 자기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은 뭔 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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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1:59
ㅇㅇ
애 갖고 싶어하는것도 결국 자기만족 아님? 애가 태어나는것도 지가 원해서 태어나는것도 아닐텐데 본인이 항암치료 성공할지도 실패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하고 짧은 기간의 만족을 위해서 애한테 고통을 안겨주겠다는것도 이기주의의 극단적 형태인듯 걍 다 본인책임임
[Code: 2795]
2024.05.03 02:02
ㅇㅇ
걍 잘뒤짐 딱 수준에 맞게 판단하고 수준에 맞는 운명을 맞은듯
[Code: 526d]
2024.05.03 02: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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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암 치료안하고 애 낳으면 남은 두 애는 암말기인 엄마 가지게 되는거랑 똑같은데 걍 이미 있는 애 하나한테 건강한 엄마로 함께할 생각은 안하고 뭐함
[Code: bd8a]
2024.05.03 02: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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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텍스트로만 읽어도 ㅈㄴ 답답하고 불쌍하다...
[Code: 5e32]
2024.05.03 0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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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Code: 11d7]
2024.05.03 02: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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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키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애기를 왜 낳는다고 하는건지 이해안감..
[Code: c42d]
2024.05.03 02:29
ㅇㅇ
솔직히 저건 좀 자기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본능이라고 밖에는 설명 불가능. 첫째를 자기 자식처럼 키웠다면서. 굳이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자기애가 한부모가정으로 자랄 가능성)을 남길 필요가?
[Code: 814c]
2024.05.03 02: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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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글 읽으니까 며칠 전에 너툽에서 본 쇼츠가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는데.. ㄱㄷ이긴 한데 거기선 당장 임신 중단하고 치료하거나 아니면 선택지가 있을 때 그거에 감사하면서 항암치료 안 미루고 시작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하라고 산모 혼내던데
엄마가 죽으면 애가 태어나봤자..
[Code: 1c7b]
2024.05.03 02: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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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늦기 전에 발견했다며 그럼 항암치료해야지 왜 원래 있던 행복을 걷어차냐
[Code: 9e66]
2024.05.03 04:45
ㅇㅇ
옛날에 이런 임신관련 희생 일화들 보면 슬펐는데 지금은 걍 지팔지꼰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래도 픽션이니 다행이네
[Code: 3297]
2024.05.03 06: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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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태어난 것도 아닌데 그게 애야..? 저렇게 애한테 집착하는게 이해가 안감
[Code: 5d41]
2024.05.03 06: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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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신ㅋ
[Code: 6b6c]
2024.05.03 07: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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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평생 소원이 애 낳기이고 그 뒤에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건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라는 건가;
[Code: 9a60]
2024.05.03 07:10
ㅇㅇ
검색 좀 해보니까 임신해서 암 진단 받고도 애 포기 안하고 암 치료하면서 출산까지 한 사례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람
[Code: a590]
2024.05.03 07: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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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확률게임한거고 실패하면 현타올수도 있겠지뭐
걍 본인이 아는 지식 선에서 자기인생 태아인생 배팅한거 아니냐

그리고 분명히 죽을 가능성 있는거 알고 실행한건데 남겨진 애는? 중간에 친부모가 안데려갔으면?

안타까운거지 불쌍하진 않음 n달이면 암 할아버지도 찾아오겠다 감기도아니고 바람대로 진행되는것도아닌데ㅋㅋ
[Code: aaec]
2024.05.03 07: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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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태어난 것도 아니고 세포인데 진짜 자기 목숨보다 소중한가???
이런 얘기 드라마나 책에 나올 때마다 숭고한 모성애 희생하는 엄마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스토린가 의문이었음
[Code: b0f6]
2024.05.03 08: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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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아기라서 나는이해할 수 없는 욕구지만 행동 자체는 존나 인간적인듯 원래 사람은 가능성이 낮은 일이어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잖아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성공할거라 믿고 해... 저 상황은 결국 실패한거지
[Code: 906c]
2024.05.03 08: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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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 건강하게 낳고 나서 항암도 해낼거라고 희망 갖고 한 행동일거임
[Code: 906c]
2024.05.03 08: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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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도 여자를 아기생산도구로 보는 이데올로기에 멍청하게 당한건데 그걸 인간적이라 포장하는건 좀 아닌것같다
[Code: 2a8f]
2024.05.03 08: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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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뒷말은 안읽는거임.. 딱히 저게 똑똑하다고 한 적도 없는데?
[Code: 906c]
2024.05.03 08: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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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따지자면 번식 욕구는 본능이겠지 이건 아기생산도구로 보는 이데올로기랑은 관련없는데 니가 냅다 아기생산도구같은 여혐 단어 박고 보는거 아냐
[Code: 906c]
2024.05.03 09: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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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ㅆㅂ 또 애 낳는게 여자 본능이라 하는거냐고 알아먹겠네
[Code: a224]
2024.05.03 09: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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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난독오지넼ㅋㅋ 별개로 ㄷㅆ글 맞는 듯 다들 자기자신 과신하고 잘될 거라고 생각하고 잘못 선택하는 경우 있는 듯 ㄷㅆ말대로 이 경우엔 실패인 거고
[Code: 9a5c]
2024.05.03 11: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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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여혐 누가하고있냐ㅋㅋㅋㅋㅋㅋㅋ
[Code: 69fd]
2024.05.03 08: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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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질만했네
[Code: e4ec]
2024.05.03 14: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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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ㅅ
[Code: 8a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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