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hygall.com/392258981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곳까지 흘러들어온 아이들의 상황이야 뻔한것이었으니까.
아마도, 부모가 센티넬이었거나, 가이드였거나, 아니면 둘다였거나.
분명히 센터의, 국가의 필요에 의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었을텐데도, 그 누구도 힘없는 아이들을 책임지지는 않았다.



그저, 제 부모를 잡아먹었을 센터와 가까운곳에 위치한 작은 시설에 갇힌것이나 마찬가지인 아이들,
그중에 하나였을 당신을 봤어야 했는데,

















그애는 이미 입양됬는데요, 벌써 반년쯤 됬는데, 혹시 무슨일이실까요?

























아이에 대한 정보는 거기에서 끊겨있었다.

센터에서 철저하게 심사했다는 양부모에 대한 정보는 거짓이었고, 적법하지도 않은 절차는 얼마간의 후원금으로 대체되어있었다. 그에따른 모든 절차가 하나같이 엉망이었고, 하나같이 구린 냄새가 났다.














그후 몇년이나 나는 아이의 행방을 찾아 헤메였지만, 도저히 내 능력안에서는 찾을수가 없었고, 나는 그 아이를 다시는 볼수없을것이라 생각했다. 다만 바라는것은 제발, 좋은 양부모를 만났기를, 제발, 평안한 삶을 살아가기를, 제발, 제발 센티넬따위론 발현하지 않길, 빌고 또 빌었을 뿐이다.

내가할수있는 일은 거기까지였다. 네가 남긴 작은 상자 안에 들어있던 몇 안되는 너의 사진을 쥐고 세상의 모든 신에게 비는것. 그것뿐이었다.


































































조심하셔야합니다. 반군이라기엔, 애매합니다. 뭔가 원하는 조건이 없어요. 느낌이 안좋습니다.

그럼 그냥 혼란을 주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는 조직이라는 말인가? 대체 그들이 원하는게 뭐라서?

그걸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정도쯤 되면 원하는 바를 제시하거나, 프로파일링 되어야하는데 전혀 그런게 보이지 않아요. 골치아픈놈들입니다. 사실 단체인지 개인인지도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개인이면, 센티넬이라는 소리인가? 그렇다면 센터가 모를리가 없을텐데,

센터가 모르니까 답이 없단 소리죠.

... 센터 문닫을때 됬다는 소리로 들리네...




















이상한 일이었다. 단체의 소행으로 보기엔 애매하고, 센티넬의 소행이라기엔 센터가 아는바가 없는 사건이었다. 센터에서 관리되지 않은 센티넬이라니, 있을수가 없는 일인데, 자꾸만 말도 안되는 상상들이 떠올랐다. 왜 자꾸 이제는 볼수없을 누군가가떠오르는 것인지, 아무래도 중증이었다.


가렛너붕붕